10대, 훔친 차 몰다 사고…아파트 한 밤 정전

입력 2020.04.18 (07:16) 수정 2020.04.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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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훔친 승용차를 몰던 10대 3명이 경찰 추적을 피해 도망치다가 교통 사고를 냈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20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봇대가 엿가락처럼 휘어져있고, 길바닥엔 차량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저녁 5시쯤, 경기도 용인에서 14살 A 군 등 10대 3명이 탄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한 채 달리다, SUV 차량과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해당 승용차는 이들이 이틀 전 훔쳤다가 수배된 차량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자 3km가량 도망치다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경찰차가 따라오면서 도주하면서, 여기서 신호가 걸리니까, 신호 위반하고 그냥 가려다가 저기서 나오는 차가 있잖아요. 그 차를 박고 전봇대에 그대로 꽂은 거죠, 꽝."]

이 사고로 동승자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운전자 A 군 등 2명은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운전자가 도주했고요. 그 친구는 아직 못 잡았고요. 그다음에 도망친 뒤에 탔던 한 명은 현장 근처에서 잡았어요."]

경찰은 A 군의 행방을 쫓는 한편, 도주하다 잡힌 동승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전체가 깜깜한 어둠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밤 10시쯤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아파트 단지 2만 6천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20여 분 가량 끊겼습니다.

이 사고로 4건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이 긴급 출동했고, 입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지역 전력공급업체는 예비변압기를 교체하면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오류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어제 경기도 수원의 전투비행단에서 복무 중인 공군 병장 A 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텔레그램 'n번방'에 올라온 성 착취물을 소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관련 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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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훔친 차 몰다 사고…아파트 한 밤 정전
    • 입력 2020-04-18 07:17:13
    • 수정2020-04-18 0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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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훔친 승용차를 몰던 10대 3명이 경찰 추적을 피해 도망치다가 교통 사고를 냈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20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봇대가 엿가락처럼 휘어져있고, 길바닥엔 차량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저녁 5시쯤, 경기도 용인에서 14살 A 군 등 10대 3명이 탄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한 채 달리다, SUV 차량과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해당 승용차는 이들이 이틀 전 훔쳤다가 수배된 차량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자 3km가량 도망치다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경찰차가 따라오면서 도주하면서, 여기서 신호가 걸리니까, 신호 위반하고 그냥 가려다가 저기서 나오는 차가 있잖아요. 그 차를 박고 전봇대에 그대로 꽂은 거죠, 꽝."]

이 사고로 동승자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운전자 A 군 등 2명은 달아났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운전자가 도주했고요. 그 친구는 아직 못 잡았고요. 그다음에 도망친 뒤에 탔던 한 명은 현장 근처에서 잡았어요."]

경찰은 A 군의 행방을 쫓는 한편, 도주하다 잡힌 동승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전체가 깜깜한 어둠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밤 10시쯤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아파트 단지 2만 6천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20여 분 가량 끊겼습니다.

이 사고로 4건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이 긴급 출동했고, 입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지역 전력공급업체는 예비변압기를 교체하면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오류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어제 경기도 수원의 전투비행단에서 복무 중인 공군 병장 A 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텔레그램 'n번방'에 올라온 성 착취물을 소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관련 내용을 분석 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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