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철도 연결 재추진…“동해북부선 남측 강릉-제진 구간 우선 연결”

입력 2020.04.20 (11:39) 수정 2020.04.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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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단됐던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다시 추진합니다.

통일부는 오는 23일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 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동해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 노선을 우선 연결하기로 한 것은 북한이 남북 협력 사업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일단 사업을 시작한 뒤 북한의 호응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경제성 등 여러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통일부가 남북협력사업으로 지정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면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동해선은 북한을 지나 러시아와 유럽까지 연결하는 이른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의 핵심 노선 가운데 하나지만 현재 강릉에서 고성 제진까지 110km 구간이 끊어져 있습니다.

정부는 또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강원도 고성 제진역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북부선 추진 결정 기념식'을 열 계획입니다.

남북 정상은 2년 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을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8년 12월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이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여파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후속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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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0 11:39:15
    • 수정2020-04-20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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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단됐던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다시 추진합니다.

통일부는 오는 23일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 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동해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 노선을 우선 연결하기로 한 것은 북한이 남북 협력 사업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일단 사업을 시작한 뒤 북한의 호응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경제성 등 여러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통일부가 남북협력사업으로 지정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면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동해선은 북한을 지나 러시아와 유럽까지 연결하는 이른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의 핵심 노선 가운데 하나지만 현재 강릉에서 고성 제진까지 110km 구간이 끊어져 있습니다.

정부는 또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강원도 고성 제진역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북부선 추진 결정 기념식'을 열 계획입니다.

남북 정상은 2년 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을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8년 12월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이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여파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후속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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