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온라인 개학…학부모 부담 커

입력 2020.04.20 (21:50) 수정 2020.04.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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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1, 2, 3학년생들이 오늘부터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보호자의 손길이 필요한 저학년이다 보니, 학부모들의 부담이 큽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개학을 맞은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책상마다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한 이름표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담임교사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컴퓨터를 이용해 동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첫 수업을 시작합니다. 

동영상에는 입학식과 학교, 교사 소개, 동화구연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 교사들이 직접 제작했습니다. 

[이연화/전주 덕일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 "입학식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최대한 아이들의 아쉬워하는 마음을 달래주고자 선생님들이 협의회를 구성해서 그 내용을 같이 고민하면서 영상을 만들었어요."]

3차 온라인 개학 대상은 초등학교 1,2,3학년 학생들로 전북에서만 4만 7천여 명. 

3학년은 e학습터 등을 활용한 원격 수업을 진행하지만, 스마트기기로 수업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1, 2학년은 교육방송과 학습꾸러미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담임교사와 학부모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일일이 출결처리를 확인해야 해, '부모 개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부모 부담이 커졌습니다.

[정현선/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재택(근무)도 해야 하고, 아이 밥도 차려줘야 하고, 아이 노는 것도 신경 써줘야 하는데 학교생활을 집에서 해야 하다 보니까."]

이러다 보니, 학교로 보내는 긴급 돌봄 신청 학생 수는 한 달 새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마지막으로,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초중고가 온라인 개학에 들어갔지만, 학부모들의 불편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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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저학년 온라인 개학…학부모 부담 커
    • 입력 2020-04-20 21:50:10
    • 수정2020-04-20 22:35:30
    뉴스9(전주)
[앵커] 초등학교 1, 2, 3학년생들이 오늘부터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보호자의 손길이 필요한 저학년이다 보니, 학부모들의 부담이 큽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개학을 맞은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책상마다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한 이름표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담임교사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컴퓨터를 이용해 동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첫 수업을 시작합니다.  동영상에는 입학식과 학교, 교사 소개, 동화구연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 교사들이 직접 제작했습니다.  [이연화/전주 덕일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 "입학식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최대한 아이들의 아쉬워하는 마음을 달래주고자 선생님들이 협의회를 구성해서 그 내용을 같이 고민하면서 영상을 만들었어요."] 3차 온라인 개학 대상은 초등학교 1,2,3학년 학생들로 전북에서만 4만 7천여 명.  3학년은 e학습터 등을 활용한 원격 수업을 진행하지만, 스마트기기로 수업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1, 2학년은 교육방송과 학습꾸러미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담임교사와 학부모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일일이 출결처리를 확인해야 해, '부모 개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부모 부담이 커졌습니다. [정현선/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재택(근무)도 해야 하고, 아이 밥도 차려줘야 하고, 아이 노는 것도 신경 써줘야 하는데 학교생활을 집에서 해야 하다 보니까."] 이러다 보니, 학교로 보내는 긴급 돌봄 신청 학생 수는 한 달 새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마지막으로,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초중고가 온라인 개학에 들어갔지만, 학부모들의 불편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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