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교민 귀국 특별 항공편 오는 25일 운항

[앵커]

러시아 교민 등의 귀국을 위한 임시 특별 항공편이 오는 25일 운항될 예정입니다.

이번 특별 항공편은 지난 7일과 14일에 이어 3번째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교민 등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임시 특별 항공편이 오는 25일 운항된다고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출발하는 이번 특별 항공편은 한국 국적자만 탑승 가능합니다.

탑승 전 발열 검사가 실시되고, 37.5도 초과 시 탑승할 수 없습니다.

입국 후 유증상자는 공항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게 되며, 무증상자는 자가 격리와 함께 3일 안에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모스크바 한인회와, 대한항공, 러시아 항공청 등이 이번 특별기 마련에 협력해 줬다고 전했습니다.

[박형택/모스크바 한인회장 : "이번 철수 이외에도 우리가 필요할 경우는 3차 특별기까지 준비를 예상하고 있을 정도로 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인회 측은 이번에 귀국하는 교민들에게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나눠줄 계획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 한국 교민 귀국을 위한 특별기가 운항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3월) 말 육·해·공 국경을 폐쇄한 상태입니다.

어제(20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4천 2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4만 7천 1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405명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