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일부 과거 기사의 경우, 영상/이미지/기사 내용 등이 정상적으로 서비스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택시회사도 기사도 달갑지 않은 ‘전액관리제’…이유는?
입력 2020.04.21 (09:32) 수정 2020.04.21 (11:58) 뉴스광장(청주)
[앵커]
올해부터 법인 택시의 사납금제가 폐지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사들은 사납금이 사라지니 오히려 돈벌이가 더 줄었다며 불만이 높습니다.
왜 그런 건지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법인 택시 기사인 A씨.
A씨의 회사는 올해 하루 14만 원가량의 사납금을 없앴습니다.
그런데도 기사 40%가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사납금제 대신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가 도입되면서 돈벌이가 줄었단 겁니다.
[A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오히려 (전액관리제를) 함으로써 기사들이 죽는다는 얘기죠."]
올해부터 택시업계에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로 택시가 벌어들인 돈 전부는 회사에 납부해야 합니다.
대신 택시기사는 회사로부터 매달 130만 원에서 140만 원가량의 기본급을 받게 되는데요.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B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130만 원 가지고 살겠어요? 차라리 옛날 게 나아요. 사납금이…."]
청주의 경우 기사들이 130만 원 이상 벌기 위해선 한 달 420만 원가량을 회사에 입금해야 합니다.
기사들은 전액 관리제로 납부 주기가 하루에서 한 달로 바뀌었을 뿐 부담해야 할 액수만 오른 사납금제나 마찬가지라고 반발합니다.
[C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입금만 더 올라간 게 아니오. 그거(전액관리제) 한답시고. 불만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택시 하는 사람 중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
실제로 420만 원을 맞추기 위해선 하루 평균 16만 8,000 원을 입금해야 하는데, 이는 기존 사납금제보다 최소 2만 원가량 높아진 금액입니다.
게다가 420만 원을 넘긴 수익금은 회사와 나눠야 합니다.
[B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420만 원) 입금하고 남는 돈을 기사가 가져가야 하는데, 그걸 (회사랑) 7:3으로 또 빼요. 그러면 그게 뭐 하는 거예요."]
택시 노동자 처우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하지만 기사들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올해부터 법인 택시의 사납금제가 폐지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사들은 사납금이 사라지니 오히려 돈벌이가 더 줄었다며 불만이 높습니다.
왜 그런 건지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법인 택시 기사인 A씨.
A씨의 회사는 올해 하루 14만 원가량의 사납금을 없앴습니다.
그런데도 기사 40%가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사납금제 대신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가 도입되면서 돈벌이가 줄었단 겁니다.
[A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오히려 (전액관리제를) 함으로써 기사들이 죽는다는 얘기죠."]
올해부터 택시업계에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로 택시가 벌어들인 돈 전부는 회사에 납부해야 합니다.
대신 택시기사는 회사로부터 매달 130만 원에서 140만 원가량의 기본급을 받게 되는데요.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B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130만 원 가지고 살겠어요? 차라리 옛날 게 나아요. 사납금이…."]
청주의 경우 기사들이 130만 원 이상 벌기 위해선 한 달 420만 원가량을 회사에 입금해야 합니다.
기사들은 전액 관리제로 납부 주기가 하루에서 한 달로 바뀌었을 뿐 부담해야 할 액수만 오른 사납금제나 마찬가지라고 반발합니다.
[C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입금만 더 올라간 게 아니오. 그거(전액관리제) 한답시고. 불만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택시 하는 사람 중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
실제로 420만 원을 맞추기 위해선 하루 평균 16만 8,000 원을 입금해야 하는데, 이는 기존 사납금제보다 최소 2만 원가량 높아진 금액입니다.
게다가 420만 원을 넘긴 수익금은 회사와 나눠야 합니다.
[B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420만 원) 입금하고 남는 돈을 기사가 가져가야 하는데, 그걸 (회사랑) 7:3으로 또 빼요. 그러면 그게 뭐 하는 거예요."]
택시 노동자 처우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하지만 기사들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 택시회사도 기사도 달갑지 않은 ‘전액관리제’…이유는?
-
- 입력 2020-04-21 09:32:38
- 수정2020-04-21 11:58:58

[앵커]
올해부터 법인 택시의 사납금제가 폐지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사들은 사납금이 사라지니 오히려 돈벌이가 더 줄었다며 불만이 높습니다.
왜 그런 건지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법인 택시 기사인 A씨.
A씨의 회사는 올해 하루 14만 원가량의 사납금을 없앴습니다.
그런데도 기사 40%가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사납금제 대신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가 도입되면서 돈벌이가 줄었단 겁니다.
[A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오히려 (전액관리제를) 함으로써 기사들이 죽는다는 얘기죠."]
올해부터 택시업계에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로 택시가 벌어들인 돈 전부는 회사에 납부해야 합니다.
대신 택시기사는 회사로부터 매달 130만 원에서 140만 원가량의 기본급을 받게 되는데요.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B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130만 원 가지고 살겠어요? 차라리 옛날 게 나아요. 사납금이…."]
청주의 경우 기사들이 130만 원 이상 벌기 위해선 한 달 420만 원가량을 회사에 입금해야 합니다.
기사들은 전액 관리제로 납부 주기가 하루에서 한 달로 바뀌었을 뿐 부담해야 할 액수만 오른 사납금제나 마찬가지라고 반발합니다.
[C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입금만 더 올라간 게 아니오. 그거(전액관리제) 한답시고. 불만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택시 하는 사람 중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
실제로 420만 원을 맞추기 위해선 하루 평균 16만 8,000 원을 입금해야 하는데, 이는 기존 사납금제보다 최소 2만 원가량 높아진 금액입니다.
게다가 420만 원을 넘긴 수익금은 회사와 나눠야 합니다.
[B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420만 원) 입금하고 남는 돈을 기사가 가져가야 하는데, 그걸 (회사랑) 7:3으로 또 빼요. 그러면 그게 뭐 하는 거예요."]
택시 노동자 처우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하지만 기사들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올해부터 법인 택시의 사납금제가 폐지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사들은 사납금이 사라지니 오히려 돈벌이가 더 줄었다며 불만이 높습니다.
왜 그런 건지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법인 택시 기사인 A씨.
A씨의 회사는 올해 하루 14만 원가량의 사납금을 없앴습니다.
그런데도 기사 40%가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사납금제 대신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가 도입되면서 돈벌이가 줄었단 겁니다.
[A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오히려 (전액관리제를) 함으로써 기사들이 죽는다는 얘기죠."]
올해부터 택시업계에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로 택시가 벌어들인 돈 전부는 회사에 납부해야 합니다.
대신 택시기사는 회사로부터 매달 130만 원에서 140만 원가량의 기본급을 받게 되는데요.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B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130만 원 가지고 살겠어요? 차라리 옛날 게 나아요. 사납금이…."]
청주의 경우 기사들이 130만 원 이상 벌기 위해선 한 달 420만 원가량을 회사에 입금해야 합니다.
기사들은 전액 관리제로 납부 주기가 하루에서 한 달로 바뀌었을 뿐 부담해야 할 액수만 오른 사납금제나 마찬가지라고 반발합니다.
[C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입금만 더 올라간 게 아니오. 그거(전액관리제) 한답시고. 불만 없는 사람이 어딨어요. 택시 하는 사람 중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
실제로 420만 원을 맞추기 위해선 하루 평균 16만 8,000 원을 입금해야 하는데, 이는 기존 사납금제보다 최소 2만 원가량 높아진 금액입니다.
게다가 420만 원을 넘긴 수익금은 회사와 나눠야 합니다.
[B씨/법인 택시 기사/음성변조 : "(420만 원) 입금하고 남는 돈을 기사가 가져가야 하는데, 그걸 (회사랑) 7:3으로 또 빼요. 그러면 그게 뭐 하는 거예요."]
택시 노동자 처우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하지만 기사들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 기자 정보
-
-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정진규 기자의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