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의혹’ 수사 개시…녹취록 속 ‘검사장’ 특정되나
입력 2020.04.21 (19:15)
수정 2020.04.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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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첫 고발·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기자가 통화했다는 검사가 누군지, 실제 개입 여부와 정도 등 수사로 밝혀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검찰은 MBC의 해당 의혹 보도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도 같은 날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널A 이 모 기자의 취재 윤리 논란에서 촉발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에서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해당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캐겠다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을 압박 취재한 것에 협박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입니다.
여기에서, 취재 과정에 언급된 '현직 검사장'이 과연 누군지, 기자와 취재원 협박을 모의한 정황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도 수사에서 밝혀야 할 쟁점입니다.
보름 간의 진상조사가 진척을 보지 못한 상황.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를 받은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첫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김서중/고발인/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검찰 수사는 당연히 그 윗선 관련이 있는가 없는가를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기자가 검사장과의 대화라며 이 전 대표 측에 들려준 통화 녹음파일 확보가 수사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채널A는 방송통신위원회 의견청취 자리에서, 이 모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해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역시, 채널A를 상대로 해당 자료 확보부터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통위가 어제 수사 결과를 전제로 채널A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내린 만큼, 채널A 간부가 취재원 협박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규명 대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검언 유착 의혹 관련 MBC의 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오늘 오후 늦게 변호인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관련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MBC 취재진과 제보자 등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첫 고발·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기자가 통화했다는 검사가 누군지, 실제 개입 여부와 정도 등 수사로 밝혀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검찰은 MBC의 해당 의혹 보도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도 같은 날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널A 이 모 기자의 취재 윤리 논란에서 촉발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에서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해당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캐겠다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을 압박 취재한 것에 협박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입니다.
여기에서, 취재 과정에 언급된 '현직 검사장'이 과연 누군지, 기자와 취재원 협박을 모의한 정황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도 수사에서 밝혀야 할 쟁점입니다.
보름 간의 진상조사가 진척을 보지 못한 상황.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를 받은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첫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김서중/고발인/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검찰 수사는 당연히 그 윗선 관련이 있는가 없는가를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기자가 검사장과의 대화라며 이 전 대표 측에 들려준 통화 녹음파일 확보가 수사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채널A는 방송통신위원회 의견청취 자리에서, 이 모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해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역시, 채널A를 상대로 해당 자료 확보부터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통위가 어제 수사 결과를 전제로 채널A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내린 만큼, 채널A 간부가 취재원 협박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규명 대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검언 유착 의혹 관련 MBC의 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오늘 오후 늦게 변호인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관련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MBC 취재진과 제보자 등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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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언 유착 의혹’ 수사 개시…녹취록 속 ‘검사장’ 특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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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1 19:16:57
- 수정2020-04-21 19:48:39
[앵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첫 고발·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기자가 통화했다는 검사가 누군지, 실제 개입 여부와 정도 등 수사로 밝혀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검찰은 MBC의 해당 의혹 보도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도 같은 날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널A 이 모 기자의 취재 윤리 논란에서 촉발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에서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해당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캐겠다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을 압박 취재한 것에 협박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입니다.
여기에서, 취재 과정에 언급된 '현직 검사장'이 과연 누군지, 기자와 취재원 협박을 모의한 정황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도 수사에서 밝혀야 할 쟁점입니다.
보름 간의 진상조사가 진척을 보지 못한 상황.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를 받은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첫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김서중/고발인/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검찰 수사는 당연히 그 윗선 관련이 있는가 없는가를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기자가 검사장과의 대화라며 이 전 대표 측에 들려준 통화 녹음파일 확보가 수사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채널A는 방송통신위원회 의견청취 자리에서, 이 모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해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역시, 채널A를 상대로 해당 자료 확보부터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통위가 어제 수사 결과를 전제로 채널A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내린 만큼, 채널A 간부가 취재원 협박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규명 대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검언 유착 의혹 관련 MBC의 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오늘 오후 늦게 변호인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관련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MBC 취재진과 제보자 등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첫 고발·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기자가 통화했다는 검사가 누군지, 실제 개입 여부와 정도 등 수사로 밝혀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검찰은 MBC의 해당 의혹 보도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도 같은 날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널A 이 모 기자의 취재 윤리 논란에서 촉발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에서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해당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캐겠다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을 압박 취재한 것에 협박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입니다.
여기에서, 취재 과정에 언급된 '현직 검사장'이 과연 누군지, 기자와 취재원 협박을 모의한 정황이 실제로 있는지 여부도 수사에서 밝혀야 할 쟁점입니다.
보름 간의 진상조사가 진척을 보지 못한 상황.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를 받은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첫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김서중/고발인/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검찰 수사는 당연히 그 윗선 관련이 있는가 없는가를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기자가 검사장과의 대화라며 이 전 대표 측에 들려준 통화 녹음파일 확보가 수사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채널A는 방송통신위원회 의견청취 자리에서, 이 모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해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역시, 채널A를 상대로 해당 자료 확보부터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통위가 어제 수사 결과를 전제로 채널A 조건부 재승인 결정을 내린 만큼, 채널A 간부가 취재원 협박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규명 대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검언 유착 의혹 관련 MBC의 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오늘 오후 늦게 변호인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관련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MBC 취재진과 제보자 등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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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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