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국장 “코로나19 겨울 재확산, 독감시즌 겹쳐 더욱 치명적”

입력 2020.04.22 (07:34) 수정 2020.04.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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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당국자가 코로나19 재확산이 독감 시즌과 겹쳐 더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오늘(현지 시각 21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겨울 미국에 대한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막 겪은 것보다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독감 유행병과 코로나19 유행병을 동시에 겪게 될 것"이라며 두 가지 호흡기계 발병을 동시에 겪는 것은 보건 체계에 상상할 수 없는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19의 이번 발병이 독감 시즌이 약화될 무렵 시작된 것은 다행이었다면서 두 가지가 동시에 정점을 찍었다면 "보건 수용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정말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가 대유행했을 때 미국은 첫 번째 확산을 봄에 겪고 이어 보다 대규모의 2차 확산은 가을과 겨울에 맞았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CDC 국장은 연방과 주 당국자들이 남은 몇 달간 앞에 놓인 상황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 강조, 검사를 통한 감염자 확인 능력 대폭 향상, 접촉자 추적 등을 통해 대규모 재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미국 국민을 상대로 가을에 올 상황에 대해 미리 대비하도록 설득하고 독감 주사를 맞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적어도 독감 입원 환자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인터뷰에서 '자택 대기령' 등에 반대하며 주 정부의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 및 '해방' 요구가 적절하냐는 질문에 "그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650명 이상의 주별 전문가 인력을 충원, 감염자 추적 등의 업무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레드필드 국장은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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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2 07: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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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당국자가 코로나19 재확산이 독감 시즌과 겹쳐 더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오늘(현지 시각 21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겨울 미국에 대한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막 겪은 것보다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독감 유행병과 코로나19 유행병을 동시에 겪게 될 것"이라며 두 가지 호흡기계 발병을 동시에 겪는 것은 보건 체계에 상상할 수 없는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19의 이번 발병이 독감 시즌이 약화될 무렵 시작된 것은 다행이었다면서 두 가지가 동시에 정점을 찍었다면 "보건 수용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정말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가 대유행했을 때 미국은 첫 번째 확산을 봄에 겪고 이어 보다 대규모의 2차 확산은 가을과 겨울에 맞았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CDC 국장은 연방과 주 당국자들이 남은 몇 달간 앞에 놓인 상황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 강조, 검사를 통한 감염자 확인 능력 대폭 향상, 접촉자 추적 등을 통해 대규모 재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미국 국민을 상대로 가을에 올 상황에 대해 미리 대비하도록 설득하고 독감 주사를 맞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적어도 독감 입원 환자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인터뷰에서 '자택 대기령' 등에 반대하며 주 정부의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 및 '해방' 요구가 적절하냐는 질문에 "그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650명 이상의 주별 전문가 인력을 충원, 감염자 추적 등의 업무를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레드필드 국장은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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