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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세계경제 ‘코로나 겨울잠’, 버텨야 산다
입력 2020.04.22 (07:44) 수정 2020.04.22 (08:3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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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해설위원

이 동물은 지금 죽은 걸까요? 네, 자는 거죠? 겨울 잠입니다. 춥고 먹을 게 없으니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 생존하려는 겁니다. 이제 봄이니까, 곧 겨울 잠 끝낼 때가 됐네요. 그런데, 이제야 겨울잠을 시작한 게 있습니다.
동물이 아니구요, 세계 경제입니다.

국제 기름값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돈을 주면서 기름을 가져가 달라고 사정한다는 얘기입니다. 배럴당 마이너스 37달러니 우리 돈 4만 5천원씩이나 주겠다는 겁니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 공장들이 멈춰서니 기름이 남아 돌다 못 해 저장할 곳마저 없어진 때문입니다. 다음 달 넘겨줄 미국 서부산 기름의 경우인데, 세계경제가 코로나 겨울잠에 들어간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당장 우리 정유업계도 설비 일부 정지등 비상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4대 업체만 1분기 2조5천억원까지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달 들어 수출은 그제까지 1년전 보다 4분의1 이상 줄었습니다.
항공, 중공업, 조선은 물론 자동차 등 우리 기간산업들까지 충격 속에, 벼랑끝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네, 지금은 버텨야 할 때입니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제유가도 연말 인도분 선물가격은 높습니다. 겨울잠 이후 동물들이 살아나듯, 세계경제도 그럴거라는 기대에서 일 겁니다. 겨울잠 잘 때 불필요한 활동을 줄여 에너지를 축적하듯 기업들도 사업재편등 합리적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 에너지를 축적할 때입니다. 정부 정책은 속도가 핵심입니다. 일자리 밭인 산업이 버텨내도록 하려면 실기해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공표한 것에 머물지 않는 창의적인 계획과 실천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금명간 있을
정부의 비상경제회의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버텨야 삽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세계경제 ‘코로나 겨울잠’, 버텨야 산다
    • 입력 2020-04-22 07:45:46
    • 수정2020-04-22 08:39:11
    뉴스광장
이현주 해설위원

이 동물은 지금 죽은 걸까요? 네, 자는 거죠? 겨울 잠입니다. 춥고 먹을 게 없으니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 생존하려는 겁니다. 이제 봄이니까, 곧 겨울 잠 끝낼 때가 됐네요. 그런데, 이제야 겨울잠을 시작한 게 있습니다.
동물이 아니구요, 세계 경제입니다.

국제 기름값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돈을 주면서 기름을 가져가 달라고 사정한다는 얘기입니다. 배럴당 마이너스 37달러니 우리 돈 4만 5천원씩이나 주겠다는 겁니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 공장들이 멈춰서니 기름이 남아 돌다 못 해 저장할 곳마저 없어진 때문입니다. 다음 달 넘겨줄 미국 서부산 기름의 경우인데, 세계경제가 코로나 겨울잠에 들어간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당장 우리 정유업계도 설비 일부 정지등 비상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4대 업체만 1분기 2조5천억원까지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 달 들어 수출은 그제까지 1년전 보다 4분의1 이상 줄었습니다.
항공, 중공업, 조선은 물론 자동차 등 우리 기간산업들까지 충격 속에, 벼랑끝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네, 지금은 버텨야 할 때입니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제유가도 연말 인도분 선물가격은 높습니다. 겨울잠 이후 동물들이 살아나듯, 세계경제도 그럴거라는 기대에서 일 겁니다. 겨울잠 잘 때 불필요한 활동을 줄여 에너지를 축적하듯 기업들도 사업재편등 합리적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 에너지를 축적할 때입니다. 정부 정책은 속도가 핵심입니다. 일자리 밭인 산업이 버텨내도록 하려면 실기해선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공표한 것에 머물지 않는 창의적인 계획과 실천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금명간 있을
정부의 비상경제회의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버텨야 삽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