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품권, 상인도 소비자도 ‘일석이조’

입력 2020.04.22 (08:39) 수정 2020.04.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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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체한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지역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요.

10만 원어치 상품권을 9만 원에 살 수 있는 거죠.

전통시장뿐 아니라 집 앞 가게나 약국과 주유소 등 쓸 수 있는 곳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소상공인의 수수료를 줄인 제로페이 혜택도 큰데요. 지역상품권과 제로페이, 어디서 어떻게 쓰고, 또, 어떤 혜택이 있는지 차주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방문도 줄인 김양은 씨, 장을 보러 집 앞 나들가게에 들렀습니다.

우유와 라면 등 생필품을 담고 결제하려 내민 것은 스마트폰.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지역상품권입니다.

자치단체가 10% 할인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는 그만큼 돈을 아끼고, 상인은 소비자가 찾아와 일석이조입니다.

[김양은/지역상품권 소비자 : "60만~70만 원 사이에 사용하고 있어요.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동네)마트 이런 데서 사용하고 미용실, 제일 금액이 큰 건 애들 학원비."]

[허태금/나들가게 주인 : "손님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고 저희도 제로페이로 해주면 전혀 부담 없이 아무거나 팔 수 있어서 좋죠."]

전통시장은 물론, 약국과 학원, 미용실, 주유소 등 소상공인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윤혜연/지역상품권 소비자 : "꼭 필요한 걸 쓰더라도 가맹점 찾아가고 10% 혜택을 보면서 다니니까 기분이 좋아요."]

경남 자치단체 대부분이 오는 6월까지 지역상품권 10% 할인을 이어가는데, 신분증만 들고 가면 농협 등에서 종이 상품권을 살 수 있고 은행 앱으로 모바일 상품권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창원의 경우 최근 한 달 동안 지역 상품권 162억여 원어치가 팔려 지난 1월보다 2.7배 늘었습니다.

[곽지우/창원시 경제살리기과 : "확실히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1~2월에는 하루에 2~3억 원 정도 (지역상품권을) 판매했는데 코로나 발생 이후에는 하루에 4억~6억 원까지. 지역 내에서 소비되다 보니까…."]

소상공인 수수료를 줄인 '제로페이'도 소비자와 상인 모두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는 9월까지 소비자는 제로페이와 모바일 지역상품권 결제액의 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가맹점도 수수료 면제는 물론 결제액의 2~5%를 돌려받게 됩니다.

[이성문/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 : "제로페이 상품권 10% 할인과 페이백(환급) 5% 등 최대 15%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제로페이 가맹점은 최대 5%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합니다."]

지역 소상공인도 살리고 가계에도 보탬이 되는 착한 소비가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 또 하나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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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상품권, 상인도 소비자도 ‘일석이조’
    • 입력 2020-04-22 08:39:00
    • 수정2020-04-22 08:39:01
    뉴스광장(창원)
[앵커] 침체한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지역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요. 10만 원어치 상품권을 9만 원에 살 수 있는 거죠. 전통시장뿐 아니라 집 앞 가게나 약국과 주유소 등 쓸 수 있는 곳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소상공인의 수수료를 줄인 제로페이 혜택도 큰데요. 지역상품권과 제로페이, 어디서 어떻게 쓰고, 또, 어떤 혜택이 있는지 차주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방문도 줄인 김양은 씨, 장을 보러 집 앞 나들가게에 들렀습니다. 우유와 라면 등 생필품을 담고 결제하려 내민 것은 스마트폰.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지역상품권입니다. 자치단체가 10% 할인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는 그만큼 돈을 아끼고, 상인은 소비자가 찾아와 일석이조입니다. [김양은/지역상품권 소비자 : "60만~70만 원 사이에 사용하고 있어요.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동네)마트 이런 데서 사용하고 미용실, 제일 금액이 큰 건 애들 학원비."] [허태금/나들가게 주인 : "손님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고 저희도 제로페이로 해주면 전혀 부담 없이 아무거나 팔 수 있어서 좋죠."] 전통시장은 물론, 약국과 학원, 미용실, 주유소 등 소상공인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윤혜연/지역상품권 소비자 : "꼭 필요한 걸 쓰더라도 가맹점 찾아가고 10% 혜택을 보면서 다니니까 기분이 좋아요."] 경남 자치단체 대부분이 오는 6월까지 지역상품권 10% 할인을 이어가는데, 신분증만 들고 가면 농협 등에서 종이 상품권을 살 수 있고 은행 앱으로 모바일 상품권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창원의 경우 최근 한 달 동안 지역 상품권 162억여 원어치가 팔려 지난 1월보다 2.7배 늘었습니다. [곽지우/창원시 경제살리기과 : "확실히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1~2월에는 하루에 2~3억 원 정도 (지역상품권을) 판매했는데 코로나 발생 이후에는 하루에 4억~6억 원까지. 지역 내에서 소비되다 보니까…."] 소상공인 수수료를 줄인 '제로페이'도 소비자와 상인 모두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는 9월까지 소비자는 제로페이와 모바일 지역상품권 결제액의 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가맹점도 수수료 면제는 물론 결제액의 2~5%를 돌려받게 됩니다. [이성문/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 : "제로페이 상품권 10% 할인과 페이백(환급) 5% 등 최대 15%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제로페이 가맹점은 최대 5%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합니다."] 지역 소상공인도 살리고 가계에도 보탬이 되는 착한 소비가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 또 하나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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