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 가속기 유치 선정 앞두고 신경전

입력 2020.04.22 (09:08) 수정 2020.04.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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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첨단 연구시설인 방사광 가속기 유치 사업에 충북을 비롯해 전국 4개 시도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순위 협상 지역을 결정하는데 자칫 정치 논리에 밀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빛을 활용해 물질의 미세 현상을 연구하는 시설인 이른바 '슈퍼 현미경' 방사광 가속기.

생명공학과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시설입니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이 넘는 사업인 방사광 가속기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뜨겁습니다.

충북 청주를 비롯해 강원 춘천, 전남 나주, 경북 포항 등 모두 4곳이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충북은 반도체, 바이오 등 관련 기업의 산업 집적도와 지리적 이점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경재/충청북도 신성장산업국장 : "지금 막바지 평가 자료 준비에 중요한 시기 1주일 남아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평가 자료를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

뜨거운 유치 경쟁 만큼 공정한 절차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전남 유치 발언이 논란이 됐듯 각 지역 정치권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두영/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공동대표 : "(특정 지역에서) 평가 기준까지 문제 삼아가면서 지역 정치권이 자꾸 나서도록 선동하고 압박하는... 이것은 사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정이 되어야 하는 건데."]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모든 평가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 초 1순위 협상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내일 민주당 충북 지역 당선인들이 청주 유치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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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광 가속기 유치 선정 앞두고 신경전
    • 입력 2020-04-22 09:08:24
    • 수정2020-04-22 09:08:26
    뉴스광장(청주)
[앵커] 최첨단 연구시설인 방사광 가속기 유치 사업에 충북을 비롯해 전국 4개 시도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순위 협상 지역을 결정하는데 자칫 정치 논리에 밀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빛을 활용해 물질의 미세 현상을 연구하는 시설인 이른바 '슈퍼 현미경' 방사광 가속기. 생명공학과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시설입니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이 넘는 사업인 방사광 가속기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뜨겁습니다. 충북 청주를 비롯해 강원 춘천, 전남 나주, 경북 포항 등 모두 4곳이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충북은 반도체, 바이오 등 관련 기업의 산업 집적도와 지리적 이점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경재/충청북도 신성장산업국장 : "지금 막바지 평가 자료 준비에 중요한 시기 1주일 남아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평가 자료를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 뜨거운 유치 경쟁 만큼 공정한 절차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전남 유치 발언이 논란이 됐듯 각 지역 정치권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두영/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공동대표 : "(특정 지역에서) 평가 기준까지 문제 삼아가면서 지역 정치권이 자꾸 나서도록 선동하고 압박하는... 이것은 사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정이 되어야 하는 건데."]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모든 평가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 초 1순위 협상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내일 민주당 충북 지역 당선인들이 청주 유치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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