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이 쉴새 없이 오가는 4차로 도로.
길옆 육중한 가로수가 서서히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도로로 쓰러집니다.
주차돼 있던 승용차는 나무에 깔려 찌그러지고, 달려오던 버스는 급정거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피합니다.
[김태진/피해 차주 : "나무가 쓰러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진짜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엄청 황당하죠."]
이런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에는 20m가 넘는 가로수가 쓰러져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했고, 또 다른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도 대전에서만 가로수 다섯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나무들은 모두 대전지역 가로수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버즘나무인데요, 도심에서는 수령이 50년 정도여서 이 시기가 지나면 급격히 노후됩니다.
버즘나무는 생육이 빠르고 도심에서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수종으로, 1960년대 전국 주요 도시에 집중적으로 식재된 후 수명이 이젠 거의 다 됐습니다.
하지만 뿌리가 다 썩어도 푸릇푸릇 잎이 나, 사고가 나서야 썩은 사실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상근/대전 중구 녹지담당 : "(썩은 정도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면 상당히 진행됐다고 보입니다."]
수명을 다한 노후 가로수가 곳곳에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길옆 육중한 가로수가 서서히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도로로 쓰러집니다.
주차돼 있던 승용차는 나무에 깔려 찌그러지고, 달려오던 버스는 급정거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피합니다.
[김태진/피해 차주 : "나무가 쓰러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진짜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엄청 황당하죠."]
이런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에는 20m가 넘는 가로수가 쓰러져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했고, 또 다른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도 대전에서만 가로수 다섯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나무들은 모두 대전지역 가로수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버즘나무인데요, 도심에서는 수령이 50년 정도여서 이 시기가 지나면 급격히 노후됩니다.
버즘나무는 생육이 빠르고 도심에서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수종으로, 1960년대 전국 주요 도시에 집중적으로 식재된 후 수명이 이젠 거의 다 됐습니다.
하지만 뿌리가 다 썩어도 푸릇푸릇 잎이 나, 사고가 나서야 썩은 사실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상근/대전 중구 녹지담당 : "(썩은 정도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면 상당히 진행됐다고 보입니다."]
수명을 다한 노후 가로수가 곳곳에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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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뉴스] 멀쩡히 서 있다 ‘쿵’…노후 가로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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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2 11:08:49
차들이 쉴새 없이 오가는 4차로 도로.
길옆 육중한 가로수가 서서히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도로로 쓰러집니다.
주차돼 있던 승용차는 나무에 깔려 찌그러지고, 달려오던 버스는 급정거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피합니다.
[김태진/피해 차주 : "나무가 쓰러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진짜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엄청 황당하죠."]
이런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에는 20m가 넘는 가로수가 쓰러져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했고, 또 다른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도 대전에서만 가로수 다섯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나무들은 모두 대전지역 가로수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버즘나무인데요, 도심에서는 수령이 50년 정도여서 이 시기가 지나면 급격히 노후됩니다.
버즘나무는 생육이 빠르고 도심에서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수종으로, 1960년대 전국 주요 도시에 집중적으로 식재된 후 수명이 이젠 거의 다 됐습니다.
하지만 뿌리가 다 썩어도 푸릇푸릇 잎이 나, 사고가 나서야 썩은 사실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상근/대전 중구 녹지담당 : "(썩은 정도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면 상당히 진행됐다고 보입니다."]
수명을 다한 노후 가로수가 곳곳에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길옆 육중한 가로수가 서서히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도로로 쓰러집니다.
주차돼 있던 승용차는 나무에 깔려 찌그러지고, 달려오던 버스는 급정거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피합니다.
[김태진/피해 차주 : "나무가 쓰러져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진짜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엄청 황당하죠."]
이런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에는 20m가 넘는 가로수가 쓰러져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했고, 또 다른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2017년에도 대전에서만 가로수 다섯 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나무들은 모두 대전지역 가로수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버즘나무인데요, 도심에서는 수령이 50년 정도여서 이 시기가 지나면 급격히 노후됩니다.
버즘나무는 생육이 빠르고 도심에서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수종으로, 1960년대 전국 주요 도시에 집중적으로 식재된 후 수명이 이젠 거의 다 됐습니다.
하지만 뿌리가 다 썩어도 푸릇푸릇 잎이 나, 사고가 나서야 썩은 사실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상근/대전 중구 녹지담당 : "(썩은 정도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면 상당히 진행됐다고 보입니다."]
수명을 다한 노후 가로수가 곳곳에서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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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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