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 의료진에 도시락 기부하고 지역 상권 살리고

입력 2020.04.22 (12:28) 수정 2020.04.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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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19와 싸우는 현장 의료진들에 대한 지원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죠.

태국에서는 의료진에게 도시락 기부를 하면서 지역 식당도 살리는 익명의 기부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식당 주방.

지난달 비상사태 선포 이후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됐지만 인근 병원에 배달할 점심 도시락 준비가 한창입니다.

모두 익명의 시민들이 코로나19와 싸우는 현장 의료진을 위해 기부한 것들입니다.

도시락과 함께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응원의 메시지도 직접 적어 배달해 줍니다.

[짜까펫 뿌아마라/식당 지배인 : "대부분 힘내라고 하거나 마음으로 함께한다는 등 의료진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많습니다."]

도시락 한 개 가격은 우리 돈 4천원 정도.

이 식당에만 하루에 200개 정도 기부 도시락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열 개를 주문하면 거기에 한 개씩을 더해 기부에 동참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수파지 수탐판/태국 두짓타니호텔 회장 : "지금이 어려운 시기이기 하지만 또 함께 견뎌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와 싸우느라 제때 식사 챙겨 먹기도 쉽지 않은 현장 의료인들.

익명의 기부자들이 보낸 도시락이 큰 힘이 됩니다.

[탄랏 히란위싯/푸미폰 아둔야뎃 병원 관계자 : "도시락을 받으면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비상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

종업원들의 고용 유지를 부탁하며 식당에 다량의 도시락을 기부하는 독지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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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코로나 의료진에 도시락 기부하고 지역 상권 살리고
    • 입력 2020-04-22 12:30:51
    • 수정2020-04-22 12:38:05
    뉴스 12
[앵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19와 싸우는 현장 의료진들에 대한 지원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죠.

태국에서는 의료진에게 도시락 기부를 하면서 지역 식당도 살리는 익명의 기부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식당 주방.

지난달 비상사태 선포 이후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됐지만 인근 병원에 배달할 점심 도시락 준비가 한창입니다.

모두 익명의 시민들이 코로나19와 싸우는 현장 의료진을 위해 기부한 것들입니다.

도시락과 함께 의료진들에게 전달할 응원의 메시지도 직접 적어 배달해 줍니다.

[짜까펫 뿌아마라/식당 지배인 : "대부분 힘내라고 하거나 마음으로 함께한다는 등 의료진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많습니다."]

도시락 한 개 가격은 우리 돈 4천원 정도.

이 식당에만 하루에 200개 정도 기부 도시락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열 개를 주문하면 거기에 한 개씩을 더해 기부에 동참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수파지 수탐판/태국 두짓타니호텔 회장 : "지금이 어려운 시기이기 하지만 또 함께 견뎌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와 싸우느라 제때 식사 챙겨 먹기도 쉽지 않은 현장 의료인들.

익명의 기부자들이 보낸 도시락이 큰 힘이 됩니다.

[탄랏 히란위싯/푸미폰 아둔야뎃 병원 관계자 : "도시락을 받으면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비상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

종업원들의 고용 유지를 부탁하며 식당에 다량의 도시락을 기부하는 독지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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