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항체 형성된 확진자 25명 중 12명은 코로나19 ‘양성’ 반응”

입력 2020.04.22 (14:40) 수정 2020.04.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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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후 항체가 형성된 확진자 25명 가운데 12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분석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가 형성된 다음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5명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2명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환자에 따라서는 중화항체가 형성되어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들 12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바이러스 배양검사도 시행했는데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7명이 격리 해제 후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재양성' 사례 39건에 대한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가 완료된 6건은 모두 다 바이러스 분리배양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는 진단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분리배양은 음성이기 때문에 전염력은 거의 없거나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33건은 배양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완치 여부에 관한 판단을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로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대부분의 국가들은 다 PCR 진단검사를 기준으로 해서 격리해제를 하는 기준을 채택하는 상황"이라며 "분리검사, 배양 검사하는 데는 2주 이상이 소요되고 매우 많은 자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배양검사로 격리해제 기준을 잡는 것은 현실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격리해제 후에 진단 검사 결과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에 대해 원인을 조사하고, 이 결과에 따라서 격리해제 기준이나 격리해제 환자에 대한 지침들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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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2 14:40:47
    • 수정2020-04-22 14:50:13
    사회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가 형성된 확진자 25명 가운데 12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분석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가 형성된 다음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5명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2명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환자에 따라서는 중화항체가 형성되어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들 12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바이러스 배양검사도 시행했는데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7명이 격리 해제 후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재양성' 사례 39건에 대한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가 완료된 6건은 모두 다 바이러스 분리배양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는 진단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분리배양은 음성이기 때문에 전염력은 거의 없거나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33건은 배양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완치 여부에 관한 판단을 바이러스 배양검사 결과로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대부분의 국가들은 다 PCR 진단검사를 기준으로 해서 격리해제를 하는 기준을 채택하는 상황"이라며 "분리검사, 배양 검사하는 데는 2주 이상이 소요되고 매우 많은 자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배양검사로 격리해제 기준을 잡는 것은 현실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격리해제 후에 진단 검사 결과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에 대해 원인을 조사하고, 이 결과에 따라서 격리해제 기준이나 격리해제 환자에 대한 지침들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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