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재소환…사건 마무리 전 혐의 다지기

입력 2020.04.22 (16:01) 수정 2020.04.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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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 받는 김태한 대표가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오늘(22일) 김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삼성바이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 등에 관해 재차 캐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관련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지만,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김 대표는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평가해 회계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부당하게 부풀리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개인적으로 사들이면서 비용을 회사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38억 원 가량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통한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의혹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올해 들어 옛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전 사장, 김종중 전 사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합병 당시 의사 결정 과정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재용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사건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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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재소환…사건 마무리 전 혐의 다지기
    • 입력 2020-04-22 16:01:12
    • 수정2020-04-22 16:01:31
    사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 받는 김태한 대표가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오늘(22일) 김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삼성바이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 등에 관해 재차 캐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관련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지만,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김 대표는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평가해 회계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부당하게 부풀리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개인적으로 사들이면서 비용을 회사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38억 원 가량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통한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의혹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올해 들어 옛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전 사장, 김종중 전 사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합병 당시 의사 결정 과정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재용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사건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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