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 고심

입력 2020.04.22 (17:17) 수정 2020.04.22 (1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을 놓고 여야의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지자체별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신용카드나 지역화폐, 선불카드, 또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요.

인천시는 정부의 최종안이 확정되기를 기다리며 지급 방안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소득층에게 긴급히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인천 동구, 다른 구와 달리 동구 안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자,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시민 : "다른 데서도 쓰면 좋은데 여기서만 쓰라니까 (동구에서) 써야죠. 좀 불편하긴 해도. (제가) 동구에만 있는 게 아니니까."]

해당 구청은 신용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인데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합니다.

[인천 동구청 관계자 : "어려운 계층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골목상권 활성화 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동구사랑 상품권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됐지만, 인천시는 정부 추경안에 맞추려다 보니 아직 지급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인천시는 일단 인천e음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각 구청에서는 지역화폐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급 형태별로 장단점은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어디서든 허용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다른 지역에 가서도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역화폐는 사용처가 해당 지역으로 제한되지만, 지역 내 소상공인게 도움이 됩니다.

또 종이 형태의 상품권은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유용합니다.

현재 경기도와 각 시군은 대부분 신용카드나 지역화폐,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하고 있고, 다만 주민의 80%를 대상으로 하는 남양주시에서는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 고심
    • 입력 2020-04-22 17:18:43
    • 수정2020-04-22 17:21:37
    뉴스 5
[앵커]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을 놓고 여야의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지자체별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선 신용카드나 지역화폐, 선불카드, 또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요.

인천시는 정부의 최종안이 확정되기를 기다리며 지급 방안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소득층에게 긴급히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인천 동구, 다른 구와 달리 동구 안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자,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시민 : "다른 데서도 쓰면 좋은데 여기서만 쓰라니까 (동구에서) 써야죠. 좀 불편하긴 해도. (제가) 동구에만 있는 게 아니니까."]

해당 구청은 신용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인데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합니다.

[인천 동구청 관계자 : "어려운 계층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골목상권 활성화 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동구사랑 상품권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됐지만, 인천시는 정부 추경안에 맞추려다 보니 아직 지급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인천시는 일단 인천e음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각 구청에서는 지역화폐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급 형태별로 장단점은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어디서든 허용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다른 지역에 가서도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역화폐는 사용처가 해당 지역으로 제한되지만, 지역 내 소상공인게 도움이 됩니다.

또 종이 형태의 상품권은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게 유용합니다.

현재 경기도와 각 시군은 대부분 신용카드나 지역화폐,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하고 있고, 다만 주민의 80%를 대상으로 하는 남양주시에서는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