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또 김종인?…“불가피” vs “시대 안 맞아”

입력 2020.04.22 (18:04) 수정 2020.04.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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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통합당, 내부 역량으로 고칠 수 있는 상태 아냐…김종인 비대위 불가피"
- 김성완 "정당 비대위, 성공했던 적 없어…김종인은 이 시대에 안 맞아"
- 신지호 "당권 김종인-대권 홍준표? 주관적 희망일 뿐 홍준표 복당도 불투명"
- 신지호 "재난지원금, 정부와 여당이 먼저 조율하면 야당은 비슷하게 갈 수밖에"
- 김성완 "정치가 결정할 영역에 기재부가 뛰어들어…통합당도 당론 명확히 해야"
- 김성완 "당내 갈등하면 호남은 호남 출신이라도 이낙연에게 마음 안 줄 것"
- 신지호 "대통령이 반대 안 하고 애매한 상태로만 있어도 이낙연이 탄력 받을 것"
- 신지호 "보수 유튜브와 통합당은 목적이 달라…휩쓸려다니면 누워서 침 뱉기"
- 김성완 "부정선거 논란으로 불필요한 논쟁 안 하는 게 보수 발전에도 좋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22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현역 의원들, 또 당선자 분들 합쳐서 한 140여 명, 중복되는 분들도 있으니까 전부 물어봐서, 결론은 다수의 찬성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받기로 했답니다, 미래통합당에서. 일단 어떻게 보십니까?


▶신지호 저는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으로 오면서 2명의 리더십이 있지 않았습니까? 홍준표 대표와 황교안 대표. 그런데 홍준표 대표 리더십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그야말로 참패를 했고, 황교안 리더십은 이번에 또 이제 참패를 했죠. 그러니까 내부 역량으로 고칠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지금 그럴 만한 상태가 못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스스로가 외과 수술대에 올라가서 외부 집도의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다는 거고요. 다만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요구하는 무제한 임기, 전권, 이런 식으로 되는 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건 세부적으로 따져봐야 되겠죠.


▶김성완 글쎄요. 저는 여전히 갸웃갸웃 합니다. 과거에 여러 정당들이 비대위원회 만들었는데 비대위원회가 과연 효과가 있었느냐, 이렇게 평가를 해보면, 저는 그렇게 비대위원회가 성공했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특히 외부 인사가 들어와서 비대위원회를 구성했을 때 과연 의원들이 그만큼 전권을 줄 수 있겠느냐,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잖아요,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런데 임명하고 난 다음에 이제 됐다 싶으니까 나가라고 하더라, 이렇게 되는 건데요. 그러니까 의원들이 그만큼 힘을 몰아줄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들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잠시 후에 자세히 여쭤볼게요.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두 가지는 요구합니다. 아직 결정나기 전 인터뷰인데, 전권을 내가 가져가야 한다. 그다음에 전당대회 해서 새 당 대표 뽑지 말고 내가 계속 간다, 대선 때까지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전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지금 무슨 전당대회를 앞으로 8월 달에 하겠다, 7월 달에 하겠다는 그런 전제가 붙으면 나한테 와서 얘기할 필요도 없어요. 비상대책이라는 거 같으면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김현정 그러면 비대위로 당을 추스를 수 있는 기간은 얼마나 보세요?

▶김종인 그거는 일을 해봐야 아는 건데,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그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의미가 없어요. 내가 지금 이번 선거를 마치면서 결과를 보고서 분석을 해보면, 대략 앞으로 어떻게 설 수가 있다, 하는 거는 대 나름대로의 개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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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여기까지요. 확실하게 미래통합당을 개혁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면 내가 대선 때까지 가서 킹메이커 역할을 한 번 더, 두 번 했잖아요. 한 번 더 해줄게요, 라는 뜻인 거죠?

▶신지호 네, 그렇게 봐야 되는데..

◉김원장 혹시 일각에서는, 일각입니다. ‘본인이 킹메이커 말고 킹의 생각이 있나’, 이런 이야기도 잠깐 나와요.

▶신지호 그건 뭐 오래된 김종인 위원장의 꿈인 것 같고요. 지난번 4년 전에 민주당 비대위원장 할 때도, 사실 그때도 그런 마음의 한구석에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죠. 그런데 저는 이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이른바 징검다리 비대위는 김종인 위원장이 받을 리가 만무하죠. 그런데 그러니까 일정 정도 저는 그거를 보장을 해줘야 된다고 보는데, 이것도 보면 미래통합당이 이른바 뭐라 그래요? 밀당의 기술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초기에 김종인 비대위로 갈 거냐, 말 거냐 할 때는 김종인 위원장의 어떤 의중에 대해서 일부 언론에서 적어도 금년 말, 또는 내년 초까지는 임기 보장을 해줘야지 내가 맡을 용의가 있다, 이렇게 됐는데, 지금 그냥 전화 조사해가지고 단순 다수결로 해가지고 떡하니 발표해 놓으니까 오히려 무슨 임기 내 권한을 정하는 게 김종인 위원장 수중으로 들어가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어느 정도 이렇게 조율을 해내면서 해야 되는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얘기하는 거 보니까, 대선이 이제 한 2년도 채 안 남았잖아요.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뽑히면, 그 대표 임기가 2년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과연 그렇게까지 하는 게 맞는지, 너무 과한 건 아닌지, 그러면 또 의원들 내에서 또 저기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 반발이 드러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조율 능력, 이런 것들이 지난번 공천 과정을 봐도 그렇고, 지금 미래통합당에 그런 정치력이 좀 부재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김종인 위원장이 우리 선거사에서 큰 역할을 했죠. 분명한 성과들이 몇 차례 있었고, 그런데 김종인이라는 사람이 주목받았던 것은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언제나 서민들을 위한 경제 정책.

▶신지호 의료보험.

◉김원장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인정해 주면서 이 부분이 수술하는 의사로서의 권위를 인정해줬는데, 사실 이분이 했던 많은 정책과 비슷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반대 입장에 있는 정당으로 들어와서 다시 수술대를 맡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언급이 없고, 다만 내가 선거 기술자니까 당신들 이기게 해줄게. 그러면 방법이 없으니까 오세요, 이게 아닌지.

▶김성완 그러니까 저는 앞서 좀 갸웃 하다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거는요, 김종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 가치라고 하는 게 지금 시대에 맞는 것이냐, 저는 이제는 그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경제 민주화를 가치를 상대방 걸 선점한다고 하는 이런 얘기들이 계속 있어 왔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정말 그것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겠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고요. 또 하나는 2012년 대선하고, 그리고 2016년 총선 때 구원 투수로 들어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때는 둘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박근혜라고 하는 대선 주자가 있었고요. 그리고 문재인이라고 하는 대선 주자가 당시에 있었던 거예요. 당에는 이미 킹메이커를 하지 않아도 킹이라는 게 존재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굳이 본인 스스로가 누군가를 만들어내지 않아도 이미 만들어놓은 사람에서, 그 판 위에서 뭔가 선거를 잘 정리해 가면서 해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킹메이커를 진짜 해야 되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킹을 안 하면. 그런데 과연 그거에 의원들이 동의해줄 것인가, 그런 방식으로는 잘 안 만들어질 거라는 거예요.

◉김원장 그 말씀을 하셨으니까, 홍준표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한테 맡기고 대선 나갈 사람은 이제 황교안 대표 없으니까 저예요, 나는 대권으로 갑니다.

▶신지호 역할분담론.

◉김원장 이 구도를 원하는 것 같은데, 반대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면 동상이몽이 아닌가. 김 비대위원장은 정말 40대, 50대의 혁신적인 사람을 키워볼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을까.

▶신지호 저는 제 추측인데, 김종인 위원장의 머릿속에는 홍준표 당선자에 대해서 실패한 리더십이라고 평가를 할 가능성이 좀 높다. 그러니까 이제 당권은 김종인이고 대권이 홍준표라는 것은 홍준표 당선인의 어디까지나 주관적 희망이지 않겠나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이제 홍준표 전 대표는 당 복귀 과정도 어떻게 될지 대단히 불투명하다. 심지어 최근에 이제 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홍준표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으로 복귀에 성공해서 다시 당권의 중심이 된다면, 이건 이른바 야당복 시즌2가 시작되는 거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김성완 그런데 저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앞으로 비대위 만들고 대선까지 간다고 하면, 지금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실질적으로 같이 일할 거예요. 그 당선인들은 어느 정도 의견을 갖고 있는지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 당선인들 사이에서 과연 김종인 비대위를 어디까지 신뢰할 것이냐, 이런 부분이 남아 있고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얘기하지만 바로 그런 문제 때문에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라든가 당내 당권 주자들이 만약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나는 저 사람을 키우겠다, 이렇게 하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당에 또 다른 새로운 분란이 일어날 거란 말이에요. 그럴 때 당신들은 조용히 하시오, 그런다고 그게 정리가 되느냐는 거죠. 그러니까 당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당 스스로, 당원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바로 그런 것 때문에 나오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자꾸 미뤄져서 긴급이라는 말 빼고 이제 재난지원금, 긴급하게는 지원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미래통합당은 1인당 50만 원 정도 주자, 당 대표가 이랬다가 지금 좀.. 어떻게 국채 발행까지 하면서 그렇게 주느냐, 국채 발행이라는 게 나라 빚까지 얻어가면서, 이런 거고요. 민주당은 아니, 우리가 전체 국민의 70% 준다고 했을 때 왜 그것밖에 안 주냐고 선거 전에는 그러더니 그것도 못 주게 하느냐는 입장이에요.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미래통합당에 분명한 당론이 뭐냐, 이렇게 물어봤어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
▶김재원 민주당은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문재인 정부의 추경 예산안을 하루 속히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일을 앞장서서 나서야 됩니다. 국채를 더 발행해서 상위 30%, 소득계층에게, 즉 여유가 있는 계층에게까지 100만 원을 줘야 된다면서 지금 예산 편성 자체를 시비를 걸고, 또 심부름꾼에 불과한 홍남기 부총리를 겁박하고 정치 행위를 한다든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것은 정말 저희들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김재원 예결위원장 혼자 연일 70%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데 전 국민 지급 당론은 여전히 유효한지, 아니면 김재원 의원 주장으로 당론이 바뀐 것인지, 당론을 바꿨으면 바꿨다고 똑부러지게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선거 때 간판 공약을 선거가 끝났다고 또 패배했다고 모르쇠 하는 것은 미래통합당에 대한 정치 불신만 크게 증폭시킬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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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오늘 청와대, 그러니까 당정이, 정부와 여당이 뭔가 합의점을 하나 내놓은 것 같은데 그건 잠시 후에 이야기하시고. 일단 정부와 기재부는 그동안에, 기재부는 반대예요. 대신에 여야가 합의만 해 오면 그대로 갈게요, 이런 입장이었단 말이에요. 여야가.. 오늘 또 이걸 여쭤볼게요, 저희는 정치를 이야기하는 거니까. 원내대표고 회동하면 기사가 되는 나라예요. 오늘 만나지도 못해요. 그러니까 선거를 치르고 국민들이 이렇게 따끔한 질책을 했으면, 이런 메시지가 있으면 다만 몇 달이라도 좀 국회가 굴러가야 되는데, 원내대표가 만나지도 못해요.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국회의원 해보셨잖아요.

▶신지호 그러니까 그건 비정상적인 거죠. 그러니까 언제든지 수시로 만나고 회의라든가 회동이라든가 이런 거는 그냥 뭐 그거 만나는 것 자체가 이벤트가 되고 뉴스가 돼서는 안 된다.

◉김원장 여야가 만나면 기사가 됩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좀 후진적 정치 현실을 보여주는 거고요. 이제 이 문제에 있어서는 저는 우리 헌법 57조가 예산안을 국회가 심의해서 의결을 하는데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증액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정부의 동의를 구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를 지금 묘한 삼각 게임에서 제1야당과 기재부가 같은 입장이고 집권 여당이 다른 입장이란 말이에요. 그렇다면 여야가 조율하는 게 쉽습니까, 당정이 조율하는 게 쉽습니까? 당정이 조율하는 게 훨씬 쉬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것부터 해내면 제1야당은 지금 참패를 당하고 뭐 했기 때문에 그쪽 그 구심력으로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우선순위, 어디가 핵심 고리인가, 그건 좀 분명히 하자, 그 말씀을 좀 드립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 이야기 먼저 하겠습니다. 기재부가 이걸 결정하는 게 맞느냐, 민주당 안에서도 전략기획위원장 했던 이근형 전 위원장이 기재부가 정치한다는 말을 했어요. 그 부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근형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이근형 정부, 특히 기재부도 70%, 100%, 전 국민에게 주느냐, 70%에게 주느냐, 이 논란인데, 그 부분은 단지 3조 정도 차이에 해당되는, 차익에 해당되는 그 돈 문제가 아닐 겁니다. 철학의 문제인데, 기재부가 그거를 고집한다는 것은 사실은 기재부가 정치를 하는 거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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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물론 나랏돈을 더 쓰는 데는 기재부가 동의를 해줘야 한다지만 그동안의 관행은 여권에서 ‘이렇게 합시다’하면, 이른바 당정 협의하면 사실은 기재부가 와서 적고 갔잖아요, 다 들었잖아요. 기재부가 좀 재정자립도 때문에, 재정건전성 때문에 좀 고집을 피우는 건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일단, A라는 사람에게 정부가 100만 원 주고, 50만 원 주고, B라는 사람은 좀 넉넉하니까 주지 말고, 이 결정을 국회가 결정할 문제입니까, 기재부가.. 이게 정치의 영역입니까, 정부의 영역입니까?

▶신지호 둘 다 다 있는 거죠. 그러니까 예산안을 작성해서 제출하는 거는 이제 기재부의..

◉김원장 그건 당연히 기재부, 장부는 기재부의 몫이죠.

▶신지호 심의해서 결정하는 건 국회의 몫이에요. 그 과정에서 증액할 경우에는 반드시 기재부의 동의를 얻도록 이렇게 돼 있는 거죠, 우리 헌법 법률에요. 그렇다면 저는 오늘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 해가지고 기간산업 안정 기금 40조, 긴급 고용 안정 대책 10조, 또 이것과는 별도예요. 지금 우리가 논의하는 긴급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또 50조가 필요하니까 이걸 투입하자, 저는 이게 상당히 의미 있고, 어찌 보면 용도나 용처나 그걸 투입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로 보면 긴급재난지원금보다는 오늘 대통령이 말씀하신 이게 더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김원장 이건 지금 당장, 당장 일자리를 잃은 분들, 일용직분들에게 석 달 동안 50만 원씩 주는 그런 기금일 겁니다.

▶신지호 뭐 그런 것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긴급 고용 유지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다 몰락하는 지금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여당의 전략통이라는 분이 단지 3조,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오늘 대통령이 발표하신 이 50조 원의 또 재원 마련 대책도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거 하나라면 저렇게 저런 얘기가 통하는데,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이게 판을 짜야 되는데, 저는 오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의미 있는 제안을 내놨다고 보는데, 이거 가지고 여야가 지금 실랑이 벌이지 말고, 일단 2차 추경에서는 정부안대로 하위 70% 먼저 주고 30%는 3차 추경 때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우리가 집행을 하자, 그거 굉장히 의미 있는 제안이라고 봅니다, 저는.

▶김성완 방금 전에 질문하셨던 거에 그대로 제가 답변을 하면요, 이건 정치의 영역인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기재부 동의 못 받으면 그동안에 예산 편성 못 했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기재부하고 협의해서, 구체적인 예산 항목들에 관해서는 기재부가 제일 잘 아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논의하라고 하는 기본적인 취지가 반영돼 있는 것이지, 기재부가 ‘우리가 결정권이 있으니까 우리한테 허락 받으십시오’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거는 정치의 영역으로 기재부가 뛰어드는 것이다. 과거 모피아가 생각나는 행동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총선 과정에서, 선거라는 게 뭡니까, 민주주의에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거잖아요? 그러면 불과 일주일 전에 선거 했어요, 우리. 그 일주일 전 선거 때 여야 모두가 약속했어요, 국민한테. 그러면 약속했던 걸 지키는 게 맞는 거죠. 기억상실증 환자도 아니고 일주일 전에 했던 얘기 지금 다 뒤집어엎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미래통합당이 입장이 뭔지를 내놨으면 좋겠어요. 지금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마치 혼자서 지금 정치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심재철 원내대표한테 쫓아가가지고, 화장실까지 들어가면서 쫓아갔다는 건 아닙니까?

◉김원장 정확한 당론을 달라.

▶김성완 입장이 뭡니까, 라고 물어보는, 코미디잖아요.

◉김원장 그 사진 한 장 준비했는데요. 볼까요? 지난 총선 때 미래통합당 후보의, 서병수 후보의.. 1인당 50만 원도 아니고 이건 또 1인당 100만 원이잖아요. 이렇게 하고 이제 총선이 끝나니까 아니, 어떻게 국채까지 발행하면서 이렇게 국민들에게 돈을 많이 줘? 이렇게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아마도 자세한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당정이 합의해서 일단 100%씩, 지금 70%씩 주기로 했는데 전 국민의 10가구 중에 7가구만 주기로 했는데, 10가구 다 주고 대신에 좀 넉넉한 분들은 기부하시면 기부한 금액 중의 상당 부분을 세액 공제 받아들여서, 예를 들어서 연봉 1억 되는 분이 우리 집은 4인 가구로 100만 원 받았는데 저 50만 원은 안 받겠어요, 하고 기부를 하면 50만 원의 얼마까지는 세액 공제를 해 주는 이 안이 나온 것 같아요.

▶김성완 큰 틀 안에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전 국민에게 다 지급을 하고요. 내가 만약에 100만 원을 받을 자격이 된다고 하면, 그거 받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정치인 기부금처럼 일정 금액을 세액 공제를 해 주고, 만약에 받아가는 경우에, 그런 경우에는 나중에 혹시 기부할 분들이 있으면 기부를 다시 받는, 뭐 이런 방식들을 같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있어서는 원칙은 저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줘야 한다는 거하고요, 또 하나는 골라내는 데 시간 걸리거나 골라내는 데 행정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오히려 비효율이다. 그러니까 골라내지 말고 일단 지급하는 게 우선이다. 골라내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많은 행정 비용이 들어가거나 더 많지는 않겠지만 이 정도 사안 같은 경우에는 공무원들이 거기에 매달려가지고 지금 할 일이 태산인데, 이 일을 하느라고 지금 허덕거리는 이런 상황이 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그거 골라내는 행정 비용에 대해서 자꾸만 얘기하는데, 우리 기초 노령 연금, 지금 소득 인정액 하위 70%,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주고 있어요.

◉김원장 지금 이제 이름이 바뀌어서 기초 연금입니다.

▶신지호 네, 기초 연금. 그러니까 다 주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행정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돼 있다는 거고요. 우리 이번에 코로나19 대처하는 과정에서 우리 행정력을 그렇게 좀 저는.. 경시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지금 나온 것도 좀 옹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뭐 자발적으로 기부를 좀 해달라, 수령을 하지 말아달라. 그러니까 나는 그거 안 받아도 좋다는 의사를 밝혀준다면 나중에 연말 정산이나 이럴 때 세액 공제로 혜택을 주겠다는 건데, 혜택을 뭐 예를 들어서 100만 원을 받을 거 안 받으면 100만 원 그대로 주는 건 아니겠죠. 그중의 일부를 이제 뭐 세액 공제 형태로 주겠다는 건데.

◉김원장 100만 원 다 세액 공제해줘 버리면 의미가 없는 건데.

▶신지호 아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럴 경우에는 또 문제가, 그게 과연 얼마만큼 그게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거냐 하는 것과, 그 상위 30% 중에서 그거를 기부하는 사람과 또 기부하지 않는 사람 간의 미묘한 사회 심리적 갈등, 이런 것도 또 있을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왜 굳이 저는 그렇게 하는지 저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김성완 우리가 코로나19 대응할 때 가장 대원칙은 뭐였냐 하면, 한국식 모델이 성공했던 이유는요, 국민을 믿었던 거예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국민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줬던 거예요. 다른 나라는 그냥 지역 다 봉쇄해버리고 국민 믿지 않고, 어디 나가지 못하도록 꽉꽉 다 묶어놔 버렸어요.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도 더 많은 나라들로부터 한국식 모델이 모범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이번 기회에 그렇게 다 주고, 일부는 또 안 되돌려주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누군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소득격차가 굉장히 심각하고 양극화도 심각하다고 하는데, 우리 사회의 고소득자들이 사회에 뭔가 모범을 보이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자발적으로 맡겨놓으면 저는 훨씬 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김원장 나타날 수 있을 수도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우리 국민들이 저는 이만큼 버니까, 저는 이만큼 자산이 있으니까 내놓겠습니다, 해서 그게 들불처럼 번질 수도 있고요. 그 구체적인 안이 나오는 거 보고 또 말씀 이어가도록 하죠. 제가 하나만 박사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야당에서 이제 선거 끝나고 이렇게 많이는 못 주겠습니다, 하는 이유가, “우리가 그때 주자고 했던 건 국채 발행 말고 있는 예산에서 빼서, 전용해서 하지, 우리가 나라 빚내자고 한 적은 없어요”잖아요.

▶신지호 네, 그거죠.

◉김원장 세상에.. 이런 말이 어디 있어요?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전제조건이..

◉김원장 아니, 제가 여쭤볼게요, 진짜. 예를 들어 1인당 50만 원씩 주려면 20조 넘게 드는데, 그러면 어디에서 선생님들 월급에서 뺄까요, 국방비에서 뺄까요, 복지 예산에서, 어디에서 20조.. 2조도 못 뺀다는 걸 김재원 위원장이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저걸 국민들 앞에서.. 우리가 언제 국채 발행하자고 했어요? 이렇게 말하는 거는..

▶신지호 아니, 그런데요. 제가 보기에는 앵커님, 제가 지난번에도 여기서, 이 자리에서 얘기했을 텐데, 대통령께서 세출, 아주 적극적이고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서 재원 마련을 하겠다, 이게 대통령의 워딩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 현실성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거 깎는 게 얼마나 힘든데. 예를 들면 지역구의 SOC 예산, 이런 거 다 깎아야 되는데 그게 쉽겠느냐? 그 얘기는 제가 이 자리에서 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마련한 다음에 적자 국채로 갈 수밖에 없을 거다, 그랬어요. 그러면 처음부터 그걸 아예 솔직하게 얘기를 했었어야죠, 여당도. 그러니까 야당도 선거용으로 그거 떠든 건 문제가 있지만 여당도 재원 마련 대책, 그 대안 제시에서 무책임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 이제 정치 비평 안 하겠답니다. 알릴레오도 마지막 방송, 막방을 했습니다. 그중에서 저희가 이 부분 추려 왔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여권의 누가 봐도 첫 번째 대권 주자죠?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저보다 연세가 많으시지만 되게 귀여운 캐릭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보수 쪽 정치하는 분들 중에는 제일 귀여분 분.. 그런데 이제 저분이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딱 하나 있어. 이낙연 전 총리는 친노, 친문이 아니어서 페이스메이커로 보고 이제 본선에 나갈 사람은 유시민 아니겠느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친노, 친문이 아니어서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정말 모욕적인 말이고요. 그것은 정말 이 진보, 민주당을 지지하는 또는 민주당원들,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 민주당의 정치인들을 정말 무시하는 발언이에요.
---------------------
◉김원장 그런 말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누가 봐도 유력한 대권 주자지만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이 총리가 민주당에서 나오는 영남 지역 후보를 내서 인구적으로는 영남 쪽 유권자가 많으니까 기본적으로, 태생적으로 불리하다는 것과, 또 어떤 분들은.. 아, 저는 진짜 사석에서 친문이 이낙연한테 주겠어? 대권을? 이런 말도 사실 많이 들으셨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유시민 이사장이 완전 부인했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에 친노, 비노 갈라져서 서로 간에 싸움하다가 다 망했다는 거를 너무 잘 알아요. 뼛속 깊숙이 DNA로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그런 모양은 나오지 않을 거라고 봐요. 이번 총선에서 만약에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총선 체제를 짰다고 한다면 틀림없이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해찬 대표가 나 정치 안 하겠다. 그리고 시스템 공천 하겠다. 당선 가능성을 보고 공천 하겠다, 이렇게 가면서 지금 잡음 없이 왔던 거예요. 그거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의 교훈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제가 호남분을 만나서 말씀드렸어요. 그분이 그러세요.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우리나라는 영남 출신 아니면 대통령이 안 돼, 호남 출신은 대통령이 안 되는 상황이야’ 이렇게 또 얘기하시는 거예요.

◉김원장 선거는 구도라고 하잖아요.

▶김성완 구도고 인구 구성 비율로도 안 돼요. 그걸 누구보다 호남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낙연 총리도, 지금 당선인도 잘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세력 갈등을 하고 이렇게 할 때, 호남에서 절대 이낙연 당선인한테 마음 안 줍니다, 그렇게 싸우면. 새로운 사람을 찾지, 이낙연 총리한테 마음 안 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번에 호남에서 전폭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것은, 이낙연 총리를 바라보고 지지했다? 그거 아니라는 거예요. 아직 마음 줄까, 말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총선 이틀, 총선 끝나고 압승하고 이틀 후에 대통령이 이제 여당 지도부 청와대로 불러서.

◉김원장 이해찬 대표랑.

▶신지호 뭐 이낙연 선대위원장 뭐.. 그런데 그때 청와대 참모 몇몇 사람들이 보도에 의하면 ‘차기 이번 전당대회 출마하시면 어떻겠습니까’ 라고 이제 이낙연 위원장에게 권했다는 건데, 저는 그러니까 어느 정도 그거에 있으면 이른바 문심, 문심이 일정 정도 이낙연 위원장에게 갈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 문심이 말이죠, 그러니까 대통령의 마음이 어떤 특정 후보에 대해서 강렬한 반대만 안 하고 애매한 상태로만 있어도 이낙연 위원장은 나름대로 탄력을 받아서 갈 수 있는 거다. 호남이니까 안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요. 그런데 다만 이제 유시민 이사장이 친노, 친문 지지 없이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건 대단히 모욕적인 비평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금태섭 의원 같은 경우도 있긴 있잖아요.

▶김성완 우리가 참고할 만한 게..

◉김원장 간단하게요.

▶김성완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2년도 대선 할 때, 그때 진짜 벤처투자라고 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졌었어요. 그런데도 다시 올라오는 건 묵묵하게 지켜보고, 그리고 사실은 DJ의 후원 없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이 어려웠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걸 알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역할은 그렇게 지켜봐주고, 그리고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가는 것까지 보면서 마음을 줄 수 있는 것, 그게 DJ의 정신이라고 하는 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때 노무현이라는 후보가 예상을 깨고 정동영 후보를 제치고 나온 전당대회도 호남에서부터였죠? 대선에서 후보 뽑을 때.

▶신지호 그랬었죠.

▶김성완 그러니까요. 미리 마음 주지 않는다니까요, 호남은?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 주제만 보고 마무리할까요? 다루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관심이니까요. 가로세로연구소라는 곳이 있잖아요. 여기서 이제 강용석 변호사 방송하잖아요, 유튜브에서. 사전투표, 어떻게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이 이렇게 높은 지지율이 나왔나, 이거는 투표 조작이다 해서 민경욱 의원에게 돈을 모아주자, 그러면 재검표를 할 수 있다고 해서 6000만 원을 모으고 있어요. 간단하게 의견 듣고..

▶신지호 저는요. 미래통합당이 좀 정신 바짝 차려야 될 게, 이른바 우파 보수 유튜버들과 본인들은 목적 함수가 다르다. 이 보수 유튜버들은 굉장히 자극적인 아이템 가지고 선정적으로 방송해가지고 조회 수 늘리면 성공하는 거지만, 정치인들은 저런 유권자, 구독자뿐만 아니라 그냥 상식과 합리를 존중하는 침묵하는 다수의 지지를 얻어야지 당선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런 데 너무 휩쓸려 다니면 누워서 침 뱉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김성완 내일 뭐 이준석 최고위원이 맞장 토론 한다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 민경욱 의원이 자신 있으면 나가가지고 맞장 토론 하길 바랍니다. 하고 난 다음에..

◉김원장 그 대상은 민 의원은 아닙니다.

▶김성완 물론 뭐 다른 보수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

◉김원장 보수 유튜버랑

▶김성완 강용석, 강용석 변호사도 나가가지고 맞장 토론 해가지고요, 스스로 결론을 내고, 그리고 그 결론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이거가지고 앞으로 6개월 끌고 갈 겁니까, 1년을 끌고 갈 겁니까? 그러니까 이거 불필요한 논쟁들 계속 만들어가면서 국민들한테 오히려 비호감도를 높여가는 그런 방식으로 자꾸 새로운 어떤 미래통합당의 모습하고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게 보수의 발전에도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예를 들어 여러 의혹 제기가 있는데, 어떻게 17개 지역구에서 사전투표함을 열었더니 민주당은 63, 미래통합당은 36% 똑같냐, 17개나 되는 지역구에서. 그런데 사실은 253개 지역구에서 17개 지역구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거거든요? 제가 같은 질문을 이렇게 드려볼게요. 사사건건이 어제 시청률이 2.8%가 나왔는데 방송 3사의 어제 시청률이 비슷한 프로그램이 무려 11개나 됩니다. 그중의 이번 총선을 다룬 뉴스가, 프로그램이 7개나 됩니다. 뭔가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신지호 합리적 의심, 합리적 문제 제기라고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저런 데에 휘둘리는 제1야당, 스스로 더 초라해질 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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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또 김종인?…“불가피” vs “시대 안 맞아”
    • 입력 2020-04-22 18:04:02
    • 수정2020-04-22 19:01:30
    정치
- 신지호 "통합당, 내부 역량으로 고칠 수 있는 상태 아냐…김종인 비대위 불가피"
- 김성완 "정당 비대위, 성공했던 적 없어…김종인은 이 시대에 안 맞아"
- 신지호 "당권 김종인-대권 홍준표? 주관적 희망일 뿐 홍준표 복당도 불투명"
- 신지호 "재난지원금, 정부와 여당이 먼저 조율하면 야당은 비슷하게 갈 수밖에"
- 김성완 "정치가 결정할 영역에 기재부가 뛰어들어…통합당도 당론 명확히 해야"
- 김성완 "당내 갈등하면 호남은 호남 출신이라도 이낙연에게 마음 안 줄 것"
- 신지호 "대통령이 반대 안 하고 애매한 상태로만 있어도 이낙연이 탄력 받을 것"
- 신지호 "보수 유튜브와 통합당은 목적이 달라…휩쓸려다니면 누워서 침 뱉기"
- 김성완 "부정선거 논란으로 불필요한 논쟁 안 하는 게 보수 발전에도 좋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22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현역 의원들, 또 당선자 분들 합쳐서 한 140여 명, 중복되는 분들도 있으니까 전부 물어봐서, 결론은 다수의 찬성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받기로 했답니다, 미래통합당에서. 일단 어떻게 보십니까?


▶신지호 저는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으로 오면서 2명의 리더십이 있지 않았습니까? 홍준표 대표와 황교안 대표. 그런데 홍준표 대표 리더십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그야말로 참패를 했고, 황교안 리더십은 이번에 또 이제 참패를 했죠. 그러니까 내부 역량으로 고칠 수 있으면 제일 좋은데, 지금 그럴 만한 상태가 못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스스로가 외과 수술대에 올라가서 외부 집도의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다는 거고요. 다만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요구하는 무제한 임기, 전권, 이런 식으로 되는 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건 세부적으로 따져봐야 되겠죠.


▶김성완 글쎄요. 저는 여전히 갸웃갸웃 합니다. 과거에 여러 정당들이 비대위원회 만들었는데 비대위원회가 과연 효과가 있었느냐, 이렇게 평가를 해보면, 저는 그렇게 비대위원회가 성공했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특히 외부 인사가 들어와서 비대위원회를 구성했을 때 과연 의원들이 그만큼 전권을 줄 수 있겠느냐,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잖아요,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런데 임명하고 난 다음에 이제 됐다 싶으니까 나가라고 하더라, 이렇게 되는 건데요. 그러니까 의원들이 그만큼 힘을 몰아줄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들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잠시 후에 자세히 여쭤볼게요.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두 가지는 요구합니다. 아직 결정나기 전 인터뷰인데, 전권을 내가 가져가야 한다. 그다음에 전당대회 해서 새 당 대표 뽑지 말고 내가 계속 간다, 대선 때까지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전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지금 무슨 전당대회를 앞으로 8월 달에 하겠다, 7월 달에 하겠다는 그런 전제가 붙으면 나한테 와서 얘기할 필요도 없어요. 비상대책이라는 거 같으면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김현정 그러면 비대위로 당을 추스를 수 있는 기간은 얼마나 보세요?

▶김종인 그거는 일을 해봐야 아는 건데,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그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의미가 없어요. 내가 지금 이번 선거를 마치면서 결과를 보고서 분석을 해보면, 대략 앞으로 어떻게 설 수가 있다, 하는 거는 대 나름대로의 개념이 있어요.
---------------------
◉김원장 여기까지요. 확실하게 미래통합당을 개혁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면 내가 대선 때까지 가서 킹메이커 역할을 한 번 더, 두 번 했잖아요. 한 번 더 해줄게요, 라는 뜻인 거죠?

▶신지호 네, 그렇게 봐야 되는데..

◉김원장 혹시 일각에서는, 일각입니다. ‘본인이 킹메이커 말고 킹의 생각이 있나’, 이런 이야기도 잠깐 나와요.

▶신지호 그건 뭐 오래된 김종인 위원장의 꿈인 것 같고요. 지난번 4년 전에 민주당 비대위원장 할 때도, 사실 그때도 그런 마음의 한구석에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죠. 그런데 저는 이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이른바 징검다리 비대위는 김종인 위원장이 받을 리가 만무하죠. 그런데 그러니까 일정 정도 저는 그거를 보장을 해줘야 된다고 보는데, 이것도 보면 미래통합당이 이른바 뭐라 그래요? 밀당의 기술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초기에 김종인 비대위로 갈 거냐, 말 거냐 할 때는 김종인 위원장의 어떤 의중에 대해서 일부 언론에서 적어도 금년 말, 또는 내년 초까지는 임기 보장을 해줘야지 내가 맡을 용의가 있다, 이렇게 됐는데, 지금 그냥 전화 조사해가지고 단순 다수결로 해가지고 떡하니 발표해 놓으니까 오히려 무슨 임기 내 권한을 정하는 게 김종인 위원장 수중으로 들어가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어느 정도 이렇게 조율을 해내면서 해야 되는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얘기하는 거 보니까, 대선이 이제 한 2년도 채 안 남았잖아요.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뽑히면, 그 대표 임기가 2년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과연 그렇게까지 하는 게 맞는지, 너무 과한 건 아닌지, 그러면 또 의원들 내에서 또 저기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 반발이 드러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조율 능력, 이런 것들이 지난번 공천 과정을 봐도 그렇고, 지금 미래통합당에 그런 정치력이 좀 부재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김종인 위원장이 우리 선거사에서 큰 역할을 했죠. 분명한 성과들이 몇 차례 있었고, 그런데 김종인이라는 사람이 주목받았던 것은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언제나 서민들을 위한 경제 정책.

▶신지호 의료보험.

◉김원장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인정해 주면서 이 부분이 수술하는 의사로서의 권위를 인정해줬는데, 사실 이분이 했던 많은 정책과 비슷하다기보다는 오히려 반대 입장에 있는 정당으로 들어와서 다시 수술대를 맡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언급이 없고, 다만 내가 선거 기술자니까 당신들 이기게 해줄게. 그러면 방법이 없으니까 오세요, 이게 아닌지.

▶김성완 그러니까 저는 앞서 좀 갸웃 하다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거는요, 김종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 가치라고 하는 게 지금 시대에 맞는 것이냐, 저는 이제는 그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경제 민주화를 가치를 상대방 걸 선점한다고 하는 이런 얘기들이 계속 있어 왔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정말 그것을 계속 추진할 수 있겠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고요. 또 하나는 2012년 대선하고, 그리고 2016년 총선 때 구원 투수로 들어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때는 둘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박근혜라고 하는 대선 주자가 있었고요. 그리고 문재인이라고 하는 대선 주자가 당시에 있었던 거예요. 당에는 이미 킹메이커를 하지 않아도 킹이라는 게 존재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굳이 본인 스스로가 누군가를 만들어내지 않아도 이미 만들어놓은 사람에서, 그 판 위에서 뭔가 선거를 잘 정리해 가면서 해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킹메이커를 진짜 해야 되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킹을 안 하면. 그런데 과연 그거에 의원들이 동의해줄 것인가, 그런 방식으로는 잘 안 만들어질 거라는 거예요.

◉김원장 그 말씀을 하셨으니까, 홍준표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한테 맡기고 대선 나갈 사람은 이제 황교안 대표 없으니까 저예요, 나는 대권으로 갑니다.

▶신지호 역할분담론.

◉김원장 이 구도를 원하는 것 같은데, 반대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면 동상이몽이 아닌가. 김 비대위원장은 정말 40대, 50대의 혁신적인 사람을 키워볼 생각을 하고 있진 않을까.

▶신지호 저는 제 추측인데, 김종인 위원장의 머릿속에는 홍준표 당선자에 대해서 실패한 리더십이라고 평가를 할 가능성이 좀 높다. 그러니까 이제 당권은 김종인이고 대권이 홍준표라는 것은 홍준표 당선인의 어디까지나 주관적 희망이지 않겠나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이제 홍준표 전 대표는 당 복귀 과정도 어떻게 될지 대단히 불투명하다. 심지어 최근에 이제 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홍준표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으로 복귀에 성공해서 다시 당권의 중심이 된다면, 이건 이른바 야당복 시즌2가 시작되는 거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김성완 그런데 저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앞으로 비대위 만들고 대선까지 간다고 하면, 지금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실질적으로 같이 일할 거예요. 그 당선인들은 어느 정도 의견을 갖고 있는지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 당선인들 사이에서 과연 김종인 비대위를 어디까지 신뢰할 것이냐, 이런 부분이 남아 있고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얘기하지만 바로 그런 문제 때문에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라든가 당내 당권 주자들이 만약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나는 저 사람을 키우겠다, 이렇게 하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당에 또 다른 새로운 분란이 일어날 거란 말이에요. 그럴 때 당신들은 조용히 하시오, 그런다고 그게 정리가 되느냐는 거죠. 그러니까 당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당 스스로, 당원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바로 그런 것 때문에 나오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자꾸 미뤄져서 긴급이라는 말 빼고 이제 재난지원금, 긴급하게는 지원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미래통합당은 1인당 50만 원 정도 주자, 당 대표가 이랬다가 지금 좀.. 어떻게 국채 발행까지 하면서 그렇게 주느냐, 국채 발행이라는 게 나라 빚까지 얻어가면서, 이런 거고요. 민주당은 아니, 우리가 전체 국민의 70% 준다고 했을 때 왜 그것밖에 안 주냐고 선거 전에는 그러더니 그것도 못 주게 하느냐는 입장이에요.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미래통합당에 분명한 당론이 뭐냐, 이렇게 물어봤어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
▶김재원 민주당은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문재인 정부의 추경 예산안을 하루 속히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일을 앞장서서 나서야 됩니다. 국채를 더 발행해서 상위 30%, 소득계층에게, 즉 여유가 있는 계층에게까지 100만 원을 줘야 된다면서 지금 예산 편성 자체를 시비를 걸고, 또 심부름꾼에 불과한 홍남기 부총리를 겁박하고 정치 행위를 한다든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것은 정말 저희들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김재원 예결위원장 혼자 연일 70% 지급을 주장하고 있는데 전 국민 지급 당론은 여전히 유효한지, 아니면 김재원 의원 주장으로 당론이 바뀐 것인지, 당론을 바꿨으면 바꿨다고 똑부러지게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선거 때 간판 공약을 선거가 끝났다고 또 패배했다고 모르쇠 하는 것은 미래통합당에 대한 정치 불신만 크게 증폭시킬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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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오늘 청와대, 그러니까 당정이, 정부와 여당이 뭔가 합의점을 하나 내놓은 것 같은데 그건 잠시 후에 이야기하시고. 일단 정부와 기재부는 그동안에, 기재부는 반대예요. 대신에 여야가 합의만 해 오면 그대로 갈게요, 이런 입장이었단 말이에요. 여야가.. 오늘 또 이걸 여쭤볼게요, 저희는 정치를 이야기하는 거니까. 원내대표고 회동하면 기사가 되는 나라예요. 오늘 만나지도 못해요. 그러니까 선거를 치르고 국민들이 이렇게 따끔한 질책을 했으면, 이런 메시지가 있으면 다만 몇 달이라도 좀 국회가 굴러가야 되는데, 원내대표가 만나지도 못해요.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국회의원 해보셨잖아요.

▶신지호 그러니까 그건 비정상적인 거죠. 그러니까 언제든지 수시로 만나고 회의라든가 회동이라든가 이런 거는 그냥 뭐 그거 만나는 것 자체가 이벤트가 되고 뉴스가 돼서는 안 된다.

◉김원장 여야가 만나면 기사가 됩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좀 후진적 정치 현실을 보여주는 거고요. 이제 이 문제에 있어서는 저는 우리 헌법 57조가 예산안을 국회가 심의해서 의결을 하는데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증액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정부의 동의를 구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를 지금 묘한 삼각 게임에서 제1야당과 기재부가 같은 입장이고 집권 여당이 다른 입장이란 말이에요. 그렇다면 여야가 조율하는 게 쉽습니까, 당정이 조율하는 게 쉽습니까? 당정이 조율하는 게 훨씬 쉬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것부터 해내면 제1야당은 지금 참패를 당하고 뭐 했기 때문에 그쪽 그 구심력으로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우선순위, 어디가 핵심 고리인가, 그건 좀 분명히 하자, 그 말씀을 좀 드립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 이야기 먼저 하겠습니다. 기재부가 이걸 결정하는 게 맞느냐, 민주당 안에서도 전략기획위원장 했던 이근형 전 위원장이 기재부가 정치한다는 말을 했어요. 그 부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근형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이근형 정부, 특히 기재부도 70%, 100%, 전 국민에게 주느냐, 70%에게 주느냐, 이 논란인데, 그 부분은 단지 3조 정도 차이에 해당되는, 차익에 해당되는 그 돈 문제가 아닐 겁니다. 철학의 문제인데, 기재부가 그거를 고집한다는 것은 사실은 기재부가 정치를 하는 거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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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물론 나랏돈을 더 쓰는 데는 기재부가 동의를 해줘야 한다지만 그동안의 관행은 여권에서 ‘이렇게 합시다’하면, 이른바 당정 협의하면 사실은 기재부가 와서 적고 갔잖아요, 다 들었잖아요. 기재부가 좀 재정자립도 때문에, 재정건전성 때문에 좀 고집을 피우는 건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일단, A라는 사람에게 정부가 100만 원 주고, 50만 원 주고, B라는 사람은 좀 넉넉하니까 주지 말고, 이 결정을 국회가 결정할 문제입니까, 기재부가.. 이게 정치의 영역입니까, 정부의 영역입니까?

▶신지호 둘 다 다 있는 거죠. 그러니까 예산안을 작성해서 제출하는 거는 이제 기재부의..

◉김원장 그건 당연히 기재부, 장부는 기재부의 몫이죠.

▶신지호 심의해서 결정하는 건 국회의 몫이에요. 그 과정에서 증액할 경우에는 반드시 기재부의 동의를 얻도록 이렇게 돼 있는 거죠, 우리 헌법 법률에요. 그렇다면 저는 오늘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 해가지고 기간산업 안정 기금 40조, 긴급 고용 안정 대책 10조, 또 이것과는 별도예요. 지금 우리가 논의하는 긴급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또 50조가 필요하니까 이걸 투입하자, 저는 이게 상당히 의미 있고, 어찌 보면 용도나 용처나 그걸 투입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로 보면 긴급재난지원금보다는 오늘 대통령이 말씀하신 이게 더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김원장 이건 지금 당장, 당장 일자리를 잃은 분들, 일용직분들에게 석 달 동안 50만 원씩 주는 그런 기금일 겁니다.

▶신지호 뭐 그런 것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긴급 고용 유지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다 몰락하는 지금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여당의 전략통이라는 분이 단지 3조,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오늘 대통령이 발표하신 이 50조 원의 또 재원 마련 대책도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거 하나라면 저렇게 저런 얘기가 통하는데,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이게 판을 짜야 되는데, 저는 오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의미 있는 제안을 내놨다고 보는데, 이거 가지고 여야가 지금 실랑이 벌이지 말고, 일단 2차 추경에서는 정부안대로 하위 70% 먼저 주고 30%는 3차 추경 때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우리가 집행을 하자, 그거 굉장히 의미 있는 제안이라고 봅니다, 저는.

▶김성완 방금 전에 질문하셨던 거에 그대로 제가 답변을 하면요, 이건 정치의 영역인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기재부 동의 못 받으면 그동안에 예산 편성 못 했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기재부하고 협의해서, 구체적인 예산 항목들에 관해서는 기재부가 제일 잘 아는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논의하라고 하는 기본적인 취지가 반영돼 있는 것이지, 기재부가 ‘우리가 결정권이 있으니까 우리한테 허락 받으십시오’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거는 정치의 영역으로 기재부가 뛰어드는 것이다. 과거 모피아가 생각나는 행동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총선 과정에서, 선거라는 게 뭡니까, 민주주의에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거잖아요? 그러면 불과 일주일 전에 선거 했어요, 우리. 그 일주일 전 선거 때 여야 모두가 약속했어요, 국민한테. 그러면 약속했던 걸 지키는 게 맞는 거죠. 기억상실증 환자도 아니고 일주일 전에 했던 얘기 지금 다 뒤집어엎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미래통합당이 입장이 뭔지를 내놨으면 좋겠어요. 지금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마치 혼자서 지금 정치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심재철 원내대표한테 쫓아가가지고, 화장실까지 들어가면서 쫓아갔다는 건 아닙니까?

◉김원장 정확한 당론을 달라.

▶김성완 입장이 뭡니까, 라고 물어보는, 코미디잖아요.

◉김원장 그 사진 한 장 준비했는데요. 볼까요? 지난 총선 때 미래통합당 후보의, 서병수 후보의.. 1인당 50만 원도 아니고 이건 또 1인당 100만 원이잖아요. 이렇게 하고 이제 총선이 끝나니까 아니, 어떻게 국채까지 발행하면서 이렇게 국민들에게 돈을 많이 줘? 이렇게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아마도 자세한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당정이 합의해서 일단 100%씩, 지금 70%씩 주기로 했는데 전 국민의 10가구 중에 7가구만 주기로 했는데, 10가구 다 주고 대신에 좀 넉넉한 분들은 기부하시면 기부한 금액 중의 상당 부분을 세액 공제 받아들여서, 예를 들어서 연봉 1억 되는 분이 우리 집은 4인 가구로 100만 원 받았는데 저 50만 원은 안 받겠어요, 하고 기부를 하면 50만 원의 얼마까지는 세액 공제를 해 주는 이 안이 나온 것 같아요.

▶김성완 큰 틀 안에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전 국민에게 다 지급을 하고요. 내가 만약에 100만 원을 받을 자격이 된다고 하면, 그거 받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정치인 기부금처럼 일정 금액을 세액 공제를 해 주고, 만약에 받아가는 경우에, 그런 경우에는 나중에 혹시 기부할 분들이 있으면 기부를 다시 받는, 뭐 이런 방식들을 같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있어서는 원칙은 저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줘야 한다는 거하고요, 또 하나는 골라내는 데 시간 걸리거나 골라내는 데 행정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오히려 비효율이다. 그러니까 골라내지 말고 일단 지급하는 게 우선이다. 골라내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많은 행정 비용이 들어가거나 더 많지는 않겠지만 이 정도 사안 같은 경우에는 공무원들이 거기에 매달려가지고 지금 할 일이 태산인데, 이 일을 하느라고 지금 허덕거리는 이런 상황이 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그거 골라내는 행정 비용에 대해서 자꾸만 얘기하는데, 우리 기초 노령 연금, 지금 소득 인정액 하위 70%,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주고 있어요.

◉김원장 지금 이제 이름이 바뀌어서 기초 연금입니다.

▶신지호 네, 기초 연금. 그러니까 다 주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행정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돼 있다는 거고요. 우리 이번에 코로나19 대처하는 과정에서 우리 행정력을 그렇게 좀 저는.. 경시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지금 나온 것도 좀 옹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뭐 자발적으로 기부를 좀 해달라, 수령을 하지 말아달라. 그러니까 나는 그거 안 받아도 좋다는 의사를 밝혀준다면 나중에 연말 정산이나 이럴 때 세액 공제로 혜택을 주겠다는 건데, 혜택을 뭐 예를 들어서 100만 원을 받을 거 안 받으면 100만 원 그대로 주는 건 아니겠죠. 그중의 일부를 이제 뭐 세액 공제 형태로 주겠다는 건데.

◉김원장 100만 원 다 세액 공제해줘 버리면 의미가 없는 건데.

▶신지호 아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럴 경우에는 또 문제가, 그게 과연 얼마만큼 그게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거냐 하는 것과, 그 상위 30% 중에서 그거를 기부하는 사람과 또 기부하지 않는 사람 간의 미묘한 사회 심리적 갈등, 이런 것도 또 있을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왜 굳이 저는 그렇게 하는지 저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김성완 우리가 코로나19 대응할 때 가장 대원칙은 뭐였냐 하면, 한국식 모델이 성공했던 이유는요, 국민을 믿었던 거예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국민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줬던 거예요. 다른 나라는 그냥 지역 다 봉쇄해버리고 국민 믿지 않고, 어디 나가지 못하도록 꽉꽉 다 묶어놔 버렸어요.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잖아요. 그런데도 더 많은 나라들로부터 한국식 모델이 모범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이번 기회에 그렇게 다 주고, 일부는 또 안 되돌려주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누군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소득격차가 굉장히 심각하고 양극화도 심각하다고 하는데, 우리 사회의 고소득자들이 사회에 뭔가 모범을 보이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자발적으로 맡겨놓으면 저는 훨씬 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김원장 나타날 수 있을 수도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우리 국민들이 저는 이만큼 버니까, 저는 이만큼 자산이 있으니까 내놓겠습니다, 해서 그게 들불처럼 번질 수도 있고요. 그 구체적인 안이 나오는 거 보고 또 말씀 이어가도록 하죠. 제가 하나만 박사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야당에서 이제 선거 끝나고 이렇게 많이는 못 주겠습니다, 하는 이유가, “우리가 그때 주자고 했던 건 국채 발행 말고 있는 예산에서 빼서, 전용해서 하지, 우리가 나라 빚내자고 한 적은 없어요”잖아요.

▶신지호 네, 그거죠.

◉김원장 세상에.. 이런 말이 어디 있어요?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전제조건이..

◉김원장 아니, 제가 여쭤볼게요, 진짜. 예를 들어 1인당 50만 원씩 주려면 20조 넘게 드는데, 그러면 어디에서 선생님들 월급에서 뺄까요, 국방비에서 뺄까요, 복지 예산에서, 어디에서 20조.. 2조도 못 뺀다는 걸 김재원 위원장이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저걸 국민들 앞에서.. 우리가 언제 국채 발행하자고 했어요? 이렇게 말하는 거는..

▶신지호 아니, 그런데요. 제가 보기에는 앵커님, 제가 지난번에도 여기서, 이 자리에서 얘기했을 텐데, 대통령께서 세출, 아주 적극적이고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서 재원 마련을 하겠다, 이게 대통령의 워딩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 현실성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거 깎는 게 얼마나 힘든데. 예를 들면 지역구의 SOC 예산, 이런 거 다 깎아야 되는데 그게 쉽겠느냐? 그 얘기는 제가 이 자리에서 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마련한 다음에 적자 국채로 갈 수밖에 없을 거다, 그랬어요. 그러면 처음부터 그걸 아예 솔직하게 얘기를 했었어야죠, 여당도. 그러니까 야당도 선거용으로 그거 떠든 건 문제가 있지만 여당도 재원 마련 대책, 그 대안 제시에서 무책임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 이제 정치 비평 안 하겠답니다. 알릴레오도 마지막 방송, 막방을 했습니다. 그중에서 저희가 이 부분 추려 왔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여권의 누가 봐도 첫 번째 대권 주자죠?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저보다 연세가 많으시지만 되게 귀여운 캐릭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보수 쪽 정치하는 분들 중에는 제일 귀여분 분.. 그런데 이제 저분이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딱 하나 있어. 이낙연 전 총리는 친노, 친문이 아니어서 페이스메이커로 보고 이제 본선에 나갈 사람은 유시민 아니겠느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친노, 친문이 아니어서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정말 모욕적인 말이고요. 그것은 정말 이 진보, 민주당을 지지하는 또는 민주당원들,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 민주당의 정치인들을 정말 무시하는 발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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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런 말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누가 봐도 유력한 대권 주자지만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이 총리가 민주당에서 나오는 영남 지역 후보를 내서 인구적으로는 영남 쪽 유권자가 많으니까 기본적으로, 태생적으로 불리하다는 것과, 또 어떤 분들은.. 아, 저는 진짜 사석에서 친문이 이낙연한테 주겠어? 대권을? 이런 말도 사실 많이 들으셨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유시민 이사장이 완전 부인했어요.

▶김성완 그러니까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에 친노, 비노 갈라져서 서로 간에 싸움하다가 다 망했다는 거를 너무 잘 알아요. 뼛속 깊숙이 DNA로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그런 모양은 나오지 않을 거라고 봐요. 이번 총선에서 만약에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총선 체제를 짰다고 한다면 틀림없이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해찬 대표가 나 정치 안 하겠다. 그리고 시스템 공천 하겠다. 당선 가능성을 보고 공천 하겠다, 이렇게 가면서 지금 잡음 없이 왔던 거예요. 그거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의 교훈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제가 호남분을 만나서 말씀드렸어요. 그분이 그러세요.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우리나라는 영남 출신 아니면 대통령이 안 돼, 호남 출신은 대통령이 안 되는 상황이야’ 이렇게 또 얘기하시는 거예요.

◉김원장 선거는 구도라고 하잖아요.

▶김성완 구도고 인구 구성 비율로도 안 돼요. 그걸 누구보다 호남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낙연 총리도, 지금 당선인도 잘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세력 갈등을 하고 이렇게 할 때, 호남에서 절대 이낙연 당선인한테 마음 안 줍니다, 그렇게 싸우면. 새로운 사람을 찾지, 이낙연 총리한테 마음 안 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번에 호남에서 전폭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것은, 이낙연 총리를 바라보고 지지했다? 그거 아니라는 거예요. 아직 마음 줄까, 말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총선 이틀, 총선 끝나고 압승하고 이틀 후에 대통령이 이제 여당 지도부 청와대로 불러서.

◉김원장 이해찬 대표랑.

▶신지호 뭐 이낙연 선대위원장 뭐.. 그런데 그때 청와대 참모 몇몇 사람들이 보도에 의하면 ‘차기 이번 전당대회 출마하시면 어떻겠습니까’ 라고 이제 이낙연 위원장에게 권했다는 건데, 저는 그러니까 어느 정도 그거에 있으면 이른바 문심, 문심이 일정 정도 이낙연 위원장에게 갈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 문심이 말이죠, 그러니까 대통령의 마음이 어떤 특정 후보에 대해서 강렬한 반대만 안 하고 애매한 상태로만 있어도 이낙연 위원장은 나름대로 탄력을 받아서 갈 수 있는 거다. 호남이니까 안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요. 그런데 다만 이제 유시민 이사장이 친노, 친문 지지 없이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건 대단히 모욕적인 비평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금태섭 의원 같은 경우도 있긴 있잖아요.

▶김성완 우리가 참고할 만한 게..

◉김원장 간단하게요.

▶김성완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2년도 대선 할 때, 그때 진짜 벤처투자라고 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졌었어요. 그런데도 다시 올라오는 건 묵묵하게 지켜보고, 그리고 사실은 DJ의 후원 없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이 어려웠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걸 알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역할은 그렇게 지켜봐주고, 그리고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가는 것까지 보면서 마음을 줄 수 있는 것, 그게 DJ의 정신이라고 하는 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때 노무현이라는 후보가 예상을 깨고 정동영 후보를 제치고 나온 전당대회도 호남에서부터였죠? 대선에서 후보 뽑을 때.

▶신지호 그랬었죠.

▶김성완 그러니까요. 미리 마음 주지 않는다니까요, 호남은?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 주제만 보고 마무리할까요? 다루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관심이니까요. 가로세로연구소라는 곳이 있잖아요. 여기서 이제 강용석 변호사 방송하잖아요, 유튜브에서. 사전투표, 어떻게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이 이렇게 높은 지지율이 나왔나, 이거는 투표 조작이다 해서 민경욱 의원에게 돈을 모아주자, 그러면 재검표를 할 수 있다고 해서 6000만 원을 모으고 있어요. 간단하게 의견 듣고..

▶신지호 저는요. 미래통합당이 좀 정신 바짝 차려야 될 게, 이른바 우파 보수 유튜버들과 본인들은 목적 함수가 다르다. 이 보수 유튜버들은 굉장히 자극적인 아이템 가지고 선정적으로 방송해가지고 조회 수 늘리면 성공하는 거지만, 정치인들은 저런 유권자, 구독자뿐만 아니라 그냥 상식과 합리를 존중하는 침묵하는 다수의 지지를 얻어야지 당선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런 데 너무 휩쓸려 다니면 누워서 침 뱉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김성완 내일 뭐 이준석 최고위원이 맞장 토론 한다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 민경욱 의원이 자신 있으면 나가가지고 맞장 토론 하길 바랍니다. 하고 난 다음에..

◉김원장 그 대상은 민 의원은 아닙니다.

▶김성완 물론 뭐 다른 보수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

◉김원장 보수 유튜버랑

▶김성완 강용석, 강용석 변호사도 나가가지고 맞장 토론 해가지고요, 스스로 결론을 내고, 그리고 그 결론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이거가지고 앞으로 6개월 끌고 갈 겁니까, 1년을 끌고 갈 겁니까? 그러니까 이거 불필요한 논쟁들 계속 만들어가면서 국민들한테 오히려 비호감도를 높여가는 그런 방식으로 자꾸 새로운 어떤 미래통합당의 모습하고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게 보수의 발전에도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예를 들어 여러 의혹 제기가 있는데, 어떻게 17개 지역구에서 사전투표함을 열었더니 민주당은 63, 미래통합당은 36% 똑같냐, 17개나 되는 지역구에서. 그런데 사실은 253개 지역구에서 17개 지역구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거거든요? 제가 같은 질문을 이렇게 드려볼게요. 사사건건이 어제 시청률이 2.8%가 나왔는데 방송 3사의 어제 시청률이 비슷한 프로그램이 무려 11개나 됩니다. 그중의 이번 총선을 다룬 뉴스가, 프로그램이 7개나 됩니다. 뭔가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신지호 합리적 의심, 합리적 문제 제기라고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저런 데에 휘둘리는 제1야당, 스스로 더 초라해질 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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