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또 33명 ‘집단 감염’…“한국인 1명 탑승”

입력 2020.04.22 (19:51) 수정 2020.04.2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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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배 안에는 승무원 6백여 명이 한 달 넘게 격리돼 있는데 한국인 승무원도 1명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확진자 33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감염이 처음 확인된 승무원과 밀접하게 접촉한 57명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배 안에는 승무원만 623명 타고 있고, 그 중에는 한국인도 1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승무원의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나카무라/나가사키현 지사 :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서 양성인지, 음성인지 구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가 항구에 들어온 건 석 달여 전인 1월 29일. 

그동안 일부 승무원은 배에서 내려 시내 외출을 나갔고,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외부 인원도 10여 명 배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염원이 크루즈 선내에 유입된 걸로 추정됩니다. 

일본 정부는 선내 '집단 감염'이 이미 시작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칫 7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악몽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선적인)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 요청을 받아 후생노동성이 전문가와 '집단 감염' 대책반을 이미 파견했습니다."]

현재 승무원들은 환기가 잘 되는 베란다 측 객실에 격리 조치된 상태입니다. 

이후 검사에서 음성이면 귀국하고, 양성일 경우 선내 요양이나 의료기관에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수도 도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32명이 새롭게 확인돼 9일째 100명을 넘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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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크루즈선 또 33명 ‘집단 감염’…“한국인 1명 탑승”
    • 입력 2020-04-22 19:51:54
    • 수정2020-04-22 19:51:59
    뉴스7(광주)
[앵커]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배 안에는 승무원 6백여 명이 한 달 넘게 격리돼 있는데 한국인 승무원도 1명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확진자 33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감염이 처음 확인된 승무원과 밀접하게 접촉한 57명을 검사한 결과입니다  배 안에는 승무원만 623명 타고 있고, 그 중에는 한국인도 1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승무원의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나카무라/나가사키현 지사 :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서 양성인지, 음성인지 구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가 항구에 들어온 건 석 달여 전인 1월 29일.  그동안 일부 승무원은 배에서 내려 시내 외출을 나갔고,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외부 인원도 10여 명 배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염원이 크루즈 선내에 유입된 걸로 추정됩니다.  일본 정부는 선내 '집단 감염'이 이미 시작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칫 7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악몽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선적인)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 요청을 받아 후생노동성이 전문가와 '집단 감염' 대책반을 이미 파견했습니다."] 현재 승무원들은 환기가 잘 되는 베란다 측 객실에 격리 조치된 상태입니다.  이후 검사에서 음성이면 귀국하고, 양성일 경우 선내 요양이나 의료기관에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수도 도쿄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32명이 새롭게 확인돼 9일째 100명을 넘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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