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상 케이블카, 공익성 전제돼야 논의 시작”
입력 2020.04.22 (20:00)
수정 2020.04.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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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등에 대한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KBS 부산 뉴스는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극심한 의견대립이 예상되는 이 사안에 대해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당수의 지역 상공계와 관광 전공 교수들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확실한 콘텐츠이자 관광객 분산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해상 케이블카 건설에 대체로 찬성합니다.
[설훈구/부경대 관광경영학전공 교수 : "해운대 중심으로 되어 있는 관광객의 동선을 이기대까지 확대할 필요가 분명히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양적인, 질적인 관광객의 흡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해요."]
그러나 해상케이블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것만은 아닙니다.
송도 해상케이블카의 경우 개장 반년 만에 95만 명이 탑승했고 다음 해 120만 명까지 이용객이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8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광안대교와 나란히 가는 현재 노선은 해안 스카이라인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또 공공재인 바다를 이용하는 사업인데 특정 기업에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현재 계획도 문제입니다.
[이승희/경성대 도시공학전공 교수 : "사익을 공익으로 돌릴 수 있는 그런 뒷받침이 되는 다른 지자체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있어요. 개발 이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든지..."]
더 나아가 아예 사업 신청단계부터 특정 기업이 아닌 부산시와 상공계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운영주체와 노선, 콘텐츠 면에서 공익성과 차별성이 확실히 보장되어야 케이블카가 필요한지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성인심/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대표 : "민간기업이 공공재를 사유화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일이 더는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해상 케이블카와 함께 용역이 시행되는 황령산 케이블카에 대해서도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없는지는 물론 케이블카 외에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부산시가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등에 대한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KBS 부산 뉴스는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극심한 의견대립이 예상되는 이 사안에 대해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당수의 지역 상공계와 관광 전공 교수들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확실한 콘텐츠이자 관광객 분산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해상 케이블카 건설에 대체로 찬성합니다.
[설훈구/부경대 관광경영학전공 교수 : "해운대 중심으로 되어 있는 관광객의 동선을 이기대까지 확대할 필요가 분명히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양적인, 질적인 관광객의 흡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해요."]
그러나 해상케이블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것만은 아닙니다.
송도 해상케이블카의 경우 개장 반년 만에 95만 명이 탑승했고 다음 해 120만 명까지 이용객이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8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광안대교와 나란히 가는 현재 노선은 해안 스카이라인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또 공공재인 바다를 이용하는 사업인데 특정 기업에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현재 계획도 문제입니다.
[이승희/경성대 도시공학전공 교수 : "사익을 공익으로 돌릴 수 있는 그런 뒷받침이 되는 다른 지자체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있어요. 개발 이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든지..."]
더 나아가 아예 사업 신청단계부터 특정 기업이 아닌 부산시와 상공계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운영주체와 노선, 콘텐츠 면에서 공익성과 차별성이 확실히 보장되어야 케이블카가 필요한지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성인심/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대표 : "민간기업이 공공재를 사유화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일이 더는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해상 케이블카와 함께 용역이 시행되는 황령산 케이블카에 대해서도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없는지는 물론 케이블카 외에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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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상 케이블카, 공익성 전제돼야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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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2 20:00:48
- 수정2020-04-22 20:09:59
[앵커]
부산시가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등에 대한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KBS 부산 뉴스는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극심한 의견대립이 예상되는 이 사안에 대해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당수의 지역 상공계와 관광 전공 교수들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확실한 콘텐츠이자 관광객 분산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해상 케이블카 건설에 대체로 찬성합니다.
[설훈구/부경대 관광경영학전공 교수 : "해운대 중심으로 되어 있는 관광객의 동선을 이기대까지 확대할 필요가 분명히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양적인, 질적인 관광객의 흡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해요."]
그러나 해상케이블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것만은 아닙니다.
송도 해상케이블카의 경우 개장 반년 만에 95만 명이 탑승했고 다음 해 120만 명까지 이용객이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8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광안대교와 나란히 가는 현재 노선은 해안 스카이라인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또 공공재인 바다를 이용하는 사업인데 특정 기업에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현재 계획도 문제입니다.
[이승희/경성대 도시공학전공 교수 : "사익을 공익으로 돌릴 수 있는 그런 뒷받침이 되는 다른 지자체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있어요. 개발 이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든지..."]
더 나아가 아예 사업 신청단계부터 특정 기업이 아닌 부산시와 상공계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운영주체와 노선, 콘텐츠 면에서 공익성과 차별성이 확실히 보장되어야 케이블카가 필요한지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성인심/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대표 : "민간기업이 공공재를 사유화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일이 더는 허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해상 케이블카와 함께 용역이 시행되는 황령산 케이블카에 대해서도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없는지는 물론 케이블카 외에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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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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