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내버스 또 파업…예견된 불편

입력 2020.04.22 (20:08) 수정 2020.04.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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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춘천시민버스 소속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들이 오늘 오후 또다시 부분 파업을 벌였습니다.

노조는 어제 시장 면담을 앞두고 춘천시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면서 신의를 져버렸다고 주장합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청을 찾은 춘천시민버스 소속 민주노총 조합원들.

하루 파업 뒤 복귀했던 노조원들은 또다시 오후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약속됐던 시장 면담을 30분 남겨두고 춘천시가 일방적으로 파기해 신뢰를 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원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춘천시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황선재/민노총 강원지역 버스지부장 : “연말 정산환급금도 지급되지 않고 있고요. 원천공제한 4대 보험까지 체납해서 전원 신용 불량상태에 있고요.”]

파업으로 춘천시민버스 3분의 1가량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16개 노선의 운행횟수가 줄었고, 3개 노선은 오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철원/시내버스 이용객 : “차들도 안 다니고 파업하고 뭐하고. 노인네가 어떻게 살 수가 없잖아.”]

예상치 못한 파업에 당혹한 춘천시.

일부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하자 시민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춘천시는 전세버스 20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전세버스가 오후 4시가 돼서야 투입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춘천시는 시장면담은 확정된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노조관계자와 만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춘천 녹색시민협동조합의 버스회사 인수 논란부터, 만성적인 회사 경영난이 불러온 잦은 파업과 이어지는 시민 불편. 

경영정상화도 완전공영제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시민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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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시내버스 또 파업…예견된 불편
    • 입력 2020-04-22 20:08:30
    • 수정2020-04-22 20:08:32
    뉴스7(춘천)
[앵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춘천시민버스 소속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들이 오늘 오후 또다시 부분 파업을 벌였습니다. 노조는 어제 시장 면담을 앞두고 춘천시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면서 신의를 져버렸다고 주장합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청을 찾은 춘천시민버스 소속 민주노총 조합원들. 하루 파업 뒤 복귀했던 노조원들은 또다시 오후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약속됐던 시장 면담을 30분 남겨두고 춘천시가 일방적으로 파기해 신뢰를 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원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춘천시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황선재/민노총 강원지역 버스지부장 : “연말 정산환급금도 지급되지 않고 있고요. 원천공제한 4대 보험까지 체납해서 전원 신용 불량상태에 있고요.”] 파업으로 춘천시민버스 3분의 1가량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16개 노선의 운행횟수가 줄었고, 3개 노선은 오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철원/시내버스 이용객 : “차들도 안 다니고 파업하고 뭐하고. 노인네가 어떻게 살 수가 없잖아.”] 예상치 못한 파업에 당혹한 춘천시. 일부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하자 시민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춘천시는 전세버스 20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전세버스가 오후 4시가 돼서야 투입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춘천시는 시장면담은 확정된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노조관계자와 만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춘천 녹색시민협동조합의 버스회사 인수 논란부터, 만성적인 회사 경영난이 불러온 잦은 파업과 이어지는 시민 불편.  경영정상화도 완전공영제도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시민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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