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발 개표조작 의혹 국회로…선관위 ‘발끈’

입력 2020.04.22 (20:14) 수정 2020.04.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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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제기된 4.15 총선 조작 의혹 주장이 국회로까지 옮겨왔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일정하다는 것 등이 '조작' 주장의 주요 내용인데, 선관위는 억측에 비약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총선 사전투표 결과가 미심쩍다 했던 통합당 민경욱 의원. 

오늘은 인천 지역 시민단체와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정일영 후보가 관내와 관외(득표)가 48로 똑같고, 민경욱은 35로 똑같고, 이정미는 16으로 똑같습니다. 이것은 나올 수가 없는 수치라는 거죠."]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의혹 제기와 일치하는데, 핵심은 서울·경기·인천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63 대 36으로 일정하다는 것. 

조작으로 나온 숫자라는 겁니다.

국회로까지 옮겨온 의혹 주장에 선관위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런 비율은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득표만 놓고 계산한 것이고, 다른 정당 후보까지 포함하면 각 지역의 후보별 사전투표 득표 비율은 제각각이라는 것입니다. 

선관위는 의혹이 '지나친 비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각 선거구의 관내·관외 득표 비율이 동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같은 곳은 전체 선거구의 4.3%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표함 봉인지가 훼손됐다, 봉인지 서명이 원래와 다르다는 등의 '투표함 바꿔치기' 주장도 근거 없다고 반박습니다. 

민주당은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근거 없는 주장을 하지 말라 비판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선거에 대한 신뢰성을 해치는 것을 넘어서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기에 속히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통합당에서도 괴담에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한번 죽은 당이 두번 죽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사전투표 의혹 비판 입장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내일 공개 맞장토론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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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버’발 개표조작 의혹 국회로…선관위 ‘발끈’
    • 입력 2020-04-22 20:14:55
    • 수정2020-04-22 20:14:59
    뉴스7(광주)
[앵커] 일부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제기된 4.15 총선 조작 의혹 주장이 국회로까지 옮겨왔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일정하다는 것 등이 '조작' 주장의 주요 내용인데, 선관위는 억측에 비약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총선 사전투표 결과가 미심쩍다 했던 통합당 민경욱 의원.  오늘은 인천 지역 시민단체와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정일영 후보가 관내와 관외(득표)가 48로 똑같고, 민경욱은 35로 똑같고, 이정미는 16으로 똑같습니다. 이것은 나올 수가 없는 수치라는 거죠."]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의혹 제기와 일치하는데, 핵심은 서울·경기·인천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63 대 36으로 일정하다는 것.  조작으로 나온 숫자라는 겁니다. 국회로까지 옮겨온 의혹 주장에 선관위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런 비율은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의 득표만 놓고 계산한 것이고, 다른 정당 후보까지 포함하면 각 지역의 후보별 사전투표 득표 비율은 제각각이라는 것입니다.  선관위는 의혹이 '지나친 비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각 선거구의 관내·관외 득표 비율이 동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같은 곳은 전체 선거구의 4.3%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표함 봉인지가 훼손됐다, 봉인지 서명이 원래와 다르다는 등의 '투표함 바꿔치기' 주장도 근거 없다고 반박습니다.  민주당은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근거 없는 주장을 하지 말라 비판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선거에 대한 신뢰성을 해치는 것을 넘어서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기에 속히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통합당에서도 괴담에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한번 죽은 당이 두번 죽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사전투표 의혹 비판 입장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내일 공개 맞장토론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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