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현장] 50번째 지구의 날…‘10분 소등’ 효과는?

입력 2020.04.22 (20:15) 수정 2020.04.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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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50번째 지구의 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 특히 기후 온난화의 심각성을 돌아보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해보는 날인데요.

충북 지역 주요 관공서와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불 끄기, 소등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공조명을 모두 끄고 잠시나마 지구를 쉬게 할 준비를 하고 있는 청주 도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 해가 진지 얼마 안 됐는데 주변은 벌써 여러 조명들로 환해 보이네요.

[리포트]

네, 청주 무심천을 가로지르는 서문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일몰 시각이 조금 전 오후 7시 9분이었는데요.

서문대교를 비추는 조명은 그 전부터 켜지기 시작해 일찌감치 어둠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도심 주요 도로인 데다, 무심천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면서 이 일대는 밤마다 화려한 조명이 수놓고 있는데요.

조금 뒤 8시면 이 서문대교를 밝히는 LED조명 3백여 개가 10분 동안 꺼질 예정입니다.

50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잠시나마,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행삽니다.

충북에서는 각 시군의 상징물이 있는 10개소와 도·시·군청을 포함한 180개 공공기관이 참여합니다.

또 86개 아파트 단지 4만 7천여 세대도 지구를 살리기 위한 불 끄기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10분 동안 불을 끄는 행동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아하기도 하겠지만요.

앞서 충북에서 동참 의사를 미리 밝힌 곳들만 모두 참여해도 온실가스 2,660kg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0년생 소나무 403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데요.

무엇보다,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다른 실천으로 이어지면서 거두는 효과가 더 클 겁니다.

올해 50번째로 맞는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가 계기가 됐습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전 세계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구를 잠시 쉬게 하는 기후 행동, 10분 소등을 시청자 여러분도 각자 계신 곳에서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의 날' 10분 소등을 앞둔 청주 서문대교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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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현장] 50번째 지구의 날…‘10분 소등’ 효과는?
    • 입력 2020-04-22 20:15:35
    • 수정2020-04-22 20:15:38
    뉴스7(청주)
[앵커] 오늘은 50번째 지구의 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 특히 기후 온난화의 심각성을 돌아보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해보는 날인데요. 충북 지역 주요 관공서와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불 끄기, 소등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공조명을 모두 끄고 잠시나마 지구를 쉬게 할 준비를 하고 있는 청주 도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 해가 진지 얼마 안 됐는데 주변은 벌써 여러 조명들로 환해 보이네요. [리포트] 네, 청주 무심천을 가로지르는 서문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일몰 시각이 조금 전 오후 7시 9분이었는데요. 서문대교를 비추는 조명은 그 전부터 켜지기 시작해 일찌감치 어둠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도심 주요 도로인 데다, 무심천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면서 이 일대는 밤마다 화려한 조명이 수놓고 있는데요. 조금 뒤 8시면 이 서문대교를 밝히는 LED조명 3백여 개가 10분 동안 꺼질 예정입니다. 50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잠시나마,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행삽니다. 충북에서는 각 시군의 상징물이 있는 10개소와 도·시·군청을 포함한 180개 공공기관이 참여합니다. 또 86개 아파트 단지 4만 7천여 세대도 지구를 살리기 위한 불 끄기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10분 동안 불을 끄는 행동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아하기도 하겠지만요. 앞서 충북에서 동참 의사를 미리 밝힌 곳들만 모두 참여해도 온실가스 2,660kg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0년생 소나무 403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데요. 무엇보다,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다른 실천으로 이어지면서 거두는 효과가 더 클 겁니다. 올해 50번째로 맞는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가 계기가 됐습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전 세계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구를 잠시 쉬게 하는 기후 행동, 10분 소등을 시청자 여러분도 각자 계신 곳에서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지구의 날' 10분 소등을 앞둔 청주 서문대교에서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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