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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취재현장] 코로나19 지원, 지역화폐로…“대량 유통 대비해야”
입력 2020.04.22 (20:29) 수정 2020.04.22 (20:29)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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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이른바 '지역화폐'로 사용되는 각종 지역 사랑 상품권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소비를 늘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진데, 이례적인 지역화폐의 대규모 유통에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은 아직 논의 중인데, 시민 전체에게 지원금을 주기 시작한 자치단체도 있죠? 

[기자]

네, 재정이 넉넉한 시군들은 자체 재원으로 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는데요, 

특히 광양시는 시민 전원에게 20만 원씩 주기로 해 눈길을 모았죠, 오늘이 지급 첫날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접수처가 마련된 광양시 한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건물인데요. 

낮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기도 했고요.

저녁이 된 지금도 주민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선별 과정이 특별히 없는 만큼 신청과 지급 절차가 간단합니다.

집집마다 미리 나눠준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접수처를 방문해서 신분증을 보여주면 되는데요. 

확인 절차가 끝나면 바로 이렇게 20만 원이 들어 있는 광양사랑상품권을 줍니다.

한 명당 20만 원씩이니까, 4인 가구는 카드 네 장을 받게 되겠죠. 

이 카드로 소비를 촉진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건데요. 

광양에서만 15만 명에게 3백억 원 어치 상품권이 지급됩니다.

[앵커]

광양시의 경우처럼 코로나19 지원금은 대부분 지역화폐로 주고 있죠?

[기자]

네. 소비를 더 하라는 취지이니만큼 지원금은 현금이 아니라 대부분 바로 쓸 수 있는 지역 상품권 형태로 주어집니다. 

전라남도는 시군과 도 지원금,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역별 상품권으로 주고 있고요. 

아직 지급 범위 등이 확정되지 않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도 최대한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최남규/전라남도 소상공인팀장 : "지역의 소득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하는 거고요. 코로나19 전남도 민생지원금과 농어민수당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지원으로 대규모의 지역화폐가 지급되다 보니, 지난 2018년 4백20억 원이었던 전남 지역상품권 발행액이 올해 최대 8천억원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역화폐 발행과 지급의 목표를 이루려면, 일단 지역화폐를 취급하는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지역화폐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가맹점이 빠르게 증가하고는 있는데, 아직 전남의 미가입 매장이 절반에 가까운 4만여 곳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부분 종이 형태인 전남 지역화폐를 카드와 모바일 등으로 다양화해서 쉽게 쓰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진이/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종이 형태 지역화폐를)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안 받으려고 하죠, 오히려. 환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하다 보니까... 신용카드 사용도 많이 줄어들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볼 때는 그렇게 (모바일 등으로) 가야 되는..."]

여기에 이른바 '상품권 깡' 등 불법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감시 시스템 마련도 과제로 꼽힙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지역화폐 시대, 세심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네트워크 취재현장] 코로나19 지원, 지역화폐로…“대량 유통 대비해야”
    • 입력 2020-04-22 20:29:33
    • 수정2020-04-22 20:29:37
    뉴스7(광주)
[앵커]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이른바 '지역화폐'로 사용되는 각종 지역 사랑 상품권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소비를 늘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진데, 이례적인 지역화폐의 대규모 유통에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은 아직 논의 중인데, 시민 전체에게 지원금을 주기 시작한 자치단체도 있죠? 

[기자]

네, 재정이 넉넉한 시군들은 자체 재원으로 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는데요, 

특히 광양시는 시민 전원에게 20만 원씩 주기로 해 눈길을 모았죠, 오늘이 지급 첫날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접수처가 마련된 광양시 한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건물인데요. 

낮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기도 했고요.

저녁이 된 지금도 주민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선별 과정이 특별히 없는 만큼 신청과 지급 절차가 간단합니다.

집집마다 미리 나눠준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접수처를 방문해서 신분증을 보여주면 되는데요. 

확인 절차가 끝나면 바로 이렇게 20만 원이 들어 있는 광양사랑상품권을 줍니다.

한 명당 20만 원씩이니까, 4인 가구는 카드 네 장을 받게 되겠죠. 

이 카드로 소비를 촉진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건데요. 

광양에서만 15만 명에게 3백억 원 어치 상품권이 지급됩니다.

[앵커]

광양시의 경우처럼 코로나19 지원금은 대부분 지역화폐로 주고 있죠?

[기자]

네. 소비를 더 하라는 취지이니만큼 지원금은 현금이 아니라 대부분 바로 쓸 수 있는 지역 상품권 형태로 주어집니다. 

전라남도는 시군과 도 지원금,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역별 상품권으로 주고 있고요. 

아직 지급 범위 등이 확정되지 않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도 최대한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최남규/전라남도 소상공인팀장 : "지역의 소득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하는 거고요. 코로나19 전남도 민생지원금과 농어민수당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지원으로 대규모의 지역화폐가 지급되다 보니, 지난 2018년 4백20억 원이었던 전남 지역상품권 발행액이 올해 최대 8천억원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역화폐 발행과 지급의 목표를 이루려면, 일단 지역화폐를 취급하는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지역화폐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가맹점이 빠르게 증가하고는 있는데, 아직 전남의 미가입 매장이 절반에 가까운 4만여 곳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부분 종이 형태인 전남 지역화폐를 카드와 모바일 등으로 다양화해서 쉽게 쓰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진이/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종이 형태 지역화폐를)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안 받으려고 하죠, 오히려. 환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하다 보니까... 신용카드 사용도 많이 줄어들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볼 때는 그렇게 (모바일 등으로) 가야 되는..."]

여기에 이른바 '상품권 깡' 등 불법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감시 시스템 마련도 과제로 꼽힙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지역화폐 시대, 세심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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