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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분] 방치된 폐건물의 비밀
입력 2020.04.22 (20:54) 수정 2020.05.27 (21:47) 뉴스7(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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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대전의 한 폐교.

촬영 장비를 들고 건물 안을 돌아다니는 한 남성.

["여기 진짜 무서울 것 같은데... 진짜로..."]

논산의 폐 모텔에서는 한 유튜버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공포체험의 성지가 된 폐건물들, 공사 중단된 건물만 전국 320여 개.

공사를 끝낸 뒤 방치된 폐건물은 집계조차 안 되고 있는데.

귀신들린 집, 유령건물. 

영화에나 나올 법한 말인데요.

의외로 우리 주변에 오랜 시간 폐건물로 방치돼 이 같은 오명을 쓴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범죄에 슬럼화까지 유발하는 폐건물들. 

사각지대에 놓인 폐건물 관리 실태를 6분간 추적해보겠습니다.

논산시 반월동 지난해 12월 한 유튜버가 공포체험을 했던 논산의 폐 모텔입니다.

당시 시신이 발견돼 경찰 수사까지 이뤄졌던 곳인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출입문은 산산조각 나 있고, 입구에 설치한 통제선도 뜯긴 상태. 

내부는 온갖 잡동사니가 나뒹구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모텔 내부 3층입니다. 

이처럼 먹고 버린 술병과 부탄가스 등 사람이 머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관리가 안 되다 보니 청소년 탈선 장소로 전락한 지 오래. 

[박종근/인근 주민 : "이런 걸 방치하니까 청소년들 우범지역이 되는 거예요. 몰래 들어가서 놀고 여학생, 남학생들 담배 피우고 술 먹고 놀고. 사고 났을 때도 앞에 현관문도 경찰들이 와서 (통제선) 붙여 놓고 잠가 놓고 했었다고요. 그것까지 다 때려 부순 거예요."]

문 닫은 지 10년이 넘은 모텔 왜 이대로 방치되고 있는 걸까요?  

[폐모텔 건물주/음성변조 : "철거는 지금 할 수가 없죠. (비용이) 많이 드니까. 내부를 뜯고 뭘 하려고 생각해봤더니 그때도 내부만 뜯어내는 데도 7백(만 원)씩 달라고 하더라고요. (건물을 다 하려면 엄청나겠네요?) 그렇죠. 그게 문제예요."]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건 폐교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2005년 폐교된 대전의 한 여고 건물. 

이곳에서는 지난 2016년 30대 남성이 폐교 체험을 하다 실족해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한 건설회사가 부지를 구매해 관리 중입니다. 

경비원들이 있긴 하지만 공포 체험지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일반인 출입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황순/인근 식당 주인 : "다 (울타리로) 막았는데, 막았어도 사람들이 산으로 돌아가서. ("저기로 돌아 들어가요?) 그렇죠. 차는 우리 마당에다가 놓고. (장사하는 데도 안 좋을 것 같아요.) 말할 것도 없죠. 징글징글하더라고요. 떠나가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어요."]

아예 관리가 안 되는 곳도 상당숩니다.

지난 2013년 폐교한 논산 한민학교, 벽 곳곳에 낙서가 돼 있고 창문은 성한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지만 이처럼 정문은 활짝 열려 있고 창문도 이렇게 곳곳이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3층 창문에는 소화기까지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안전사고가 우려되지만 야구를 하러 폐교를 찾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해당 폐교가 법인 재산으로 관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는 법인의 재산이잖아요? 아직 학교법인이 해산된 상태도 아니고 법인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법인에 문의하십시오."]

[앵커]

추적 6분 성용희 기자와 계속해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 [추적 6분] 방치된 폐건물의 비밀
    • 입력 2020-04-22 20:54:45
    • 수정2020-05-27 21:47:52
    뉴스7(대전)
캄캄한 밤, 대전의 한 폐교.

촬영 장비를 들고 건물 안을 돌아다니는 한 남성.

["여기 진짜 무서울 것 같은데... 진짜로..."]

논산의 폐 모텔에서는 한 유튜버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공포체험의 성지가 된 폐건물들, 공사 중단된 건물만 전국 320여 개.

공사를 끝낸 뒤 방치된 폐건물은 집계조차 안 되고 있는데.

귀신들린 집, 유령건물. 

영화에나 나올 법한 말인데요.

의외로 우리 주변에 오랜 시간 폐건물로 방치돼 이 같은 오명을 쓴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범죄에 슬럼화까지 유발하는 폐건물들. 

사각지대에 놓인 폐건물 관리 실태를 6분간 추적해보겠습니다.

논산시 반월동 지난해 12월 한 유튜버가 공포체험을 했던 논산의 폐 모텔입니다.

당시 시신이 발견돼 경찰 수사까지 이뤄졌던 곳인데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출입문은 산산조각 나 있고, 입구에 설치한 통제선도 뜯긴 상태. 

내부는 온갖 잡동사니가 나뒹구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모텔 내부 3층입니다. 

이처럼 먹고 버린 술병과 부탄가스 등 사람이 머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관리가 안 되다 보니 청소년 탈선 장소로 전락한 지 오래. 

[박종근/인근 주민 : "이런 걸 방치하니까 청소년들 우범지역이 되는 거예요. 몰래 들어가서 놀고 여학생, 남학생들 담배 피우고 술 먹고 놀고. 사고 났을 때도 앞에 현관문도 경찰들이 와서 (통제선) 붙여 놓고 잠가 놓고 했었다고요. 그것까지 다 때려 부순 거예요."]

문 닫은 지 10년이 넘은 모텔 왜 이대로 방치되고 있는 걸까요?  

[폐모텔 건물주/음성변조 : "철거는 지금 할 수가 없죠. (비용이) 많이 드니까. 내부를 뜯고 뭘 하려고 생각해봤더니 그때도 내부만 뜯어내는 데도 7백(만 원)씩 달라고 하더라고요. (건물을 다 하려면 엄청나겠네요?) 그렇죠. 그게 문제예요."]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건 폐교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2005년 폐교된 대전의 한 여고 건물. 

이곳에서는 지난 2016년 30대 남성이 폐교 체험을 하다 실족해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한 건설회사가 부지를 구매해 관리 중입니다. 

경비원들이 있긴 하지만 공포 체험지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일반인 출입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황순/인근 식당 주인 : "다 (울타리로) 막았는데, 막았어도 사람들이 산으로 돌아가서. ("저기로 돌아 들어가요?) 그렇죠. 차는 우리 마당에다가 놓고. (장사하는 데도 안 좋을 것 같아요.) 말할 것도 없죠. 징글징글하더라고요. 떠나가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어요."]

아예 관리가 안 되는 곳도 상당숩니다.

지난 2013년 폐교한 논산 한민학교, 벽 곳곳에 낙서가 돼 있고 창문은 성한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지만 이처럼 정문은 활짝 열려 있고 창문도 이렇게 곳곳이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3층 창문에는 소화기까지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안전사고가 우려되지만 야구를 하러 폐교를 찾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해당 폐교가 법인 재산으로 관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는 법인의 재산이잖아요? 아직 학교법인이 해산된 상태도 아니고 법인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법인에 문의하십시오."]

[앵커]

추적 6분 성용희 기자와 계속해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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