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장보기, 가능할까?
입력 2020.04.22 (21:46) 수정 2020.04.22 (21:52) 뉴스9(경인)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지난 주말, 서울 석촌호수 풍경입니다.

자연의 빛들이 아주 선명하죠.

봄이면 기승을 부리던 짙은 미세먼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요.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올봄까지 국내 미세먼지는 1년 전보다 27% 감소했고요

고농도 일수도 18일에서 2일로 크게 줄었습니다.

기상조건과 계절 관리제 효과도 있었지만, 코로나 19도 영향을 줬습니다.

중국의 공장들이 대폭 가동을 줄여 미세먼지 농도도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맑은 하늘 유지하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오늘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류준열/배우 : "이렇게 과일이나 야채를 직접 담아가게 되면 일일이 포장할 필요 없겠죠?"]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개인 용기에 물건 담아 오기 홍보 동영상입니다.

실제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장보기는 가능할까?

채소와 생선, 쌀 등 10가지 품목을 사봤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포장없이 살 수 있는 건 당근과 감자 뿐이었습니다.

삼겹살을 담으려고 그릇을 챙겨갔지만, 쓸모가 없습니다.

["이렇게 포장된 것만 있어요? 저기서 바로 썰어서 살 수는 없어요? (네, 바뀌었어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형 슈퍼마켓은 포장된 물건 비중이 더 높습니다.

사과 한 알도 이중으로 포장이 돼 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포장 안 된 물건을 개인 용기에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담아주세요. 비닐 말고."]

포장재들을 모아봤습니다.

대형마트 15개, 기업형 슈퍼마켓은 19개 포장재가 남았고 전통시장에선 대파를 묶은 띠 한개만 나왔습니다.

여러 환경단체 회원들이 함께 모니터링 한 결과도 비슷합니다.

40가지 품목을 조사했는데,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제품을 포장 판매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고금숙/환경 활동가 : "소비자가 노력한다고 무포장으로 장을 볼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어차피 쓰레기를 버려야 되는구나 이렇게 좌절감에 빠지죠."]

장 보는 과정에서 쓰레기를 줄이려면, 우선, 유통업체들이 불필요한 제품 포장부터 줄여야 합니다.

소비자가 개인 용기를 가져오면 바로 물건을 담아갈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대형마트와 생산업체들은 품질 유지, 소비자 편의 등을 위해 포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 10명 중 5명은 오히려 과도한 포장 때문에 제품을 바꾼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장보기, 가능할까?
    • 입력 2020-04-22 21:47:25
    • 수정2020-04-22 21:52:54
    뉴스9(경인)
[앵커]

지난 주말, 서울 석촌호수 풍경입니다.

자연의 빛들이 아주 선명하죠.

봄이면 기승을 부리던 짙은 미세먼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요.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올봄까지 국내 미세먼지는 1년 전보다 27% 감소했고요

고농도 일수도 18일에서 2일로 크게 줄었습니다.

기상조건과 계절 관리제 효과도 있었지만, 코로나 19도 영향을 줬습니다.

중국의 공장들이 대폭 가동을 줄여 미세먼지 농도도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맑은 하늘 유지하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오늘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류준열/배우 : "이렇게 과일이나 야채를 직접 담아가게 되면 일일이 포장할 필요 없겠죠?"]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개인 용기에 물건 담아 오기 홍보 동영상입니다.

실제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장보기는 가능할까?

채소와 생선, 쌀 등 10가지 품목을 사봤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포장없이 살 수 있는 건 당근과 감자 뿐이었습니다.

삼겹살을 담으려고 그릇을 챙겨갔지만, 쓸모가 없습니다.

["이렇게 포장된 것만 있어요? 저기서 바로 썰어서 살 수는 없어요? (네, 바뀌었어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형 슈퍼마켓은 포장된 물건 비중이 더 높습니다.

사과 한 알도 이중으로 포장이 돼 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포장 안 된 물건을 개인 용기에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담아주세요. 비닐 말고."]

포장재들을 모아봤습니다.

대형마트 15개, 기업형 슈퍼마켓은 19개 포장재가 남았고 전통시장에선 대파를 묶은 띠 한개만 나왔습니다.

여러 환경단체 회원들이 함께 모니터링 한 결과도 비슷합니다.

40가지 품목을 조사했는데,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제품을 포장 판매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고금숙/환경 활동가 : "소비자가 노력한다고 무포장으로 장을 볼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어차피 쓰레기를 버려야 되는구나 이렇게 좌절감에 빠지죠."]

장 보는 과정에서 쓰레기를 줄이려면, 우선, 유통업체들이 불필요한 제품 포장부터 줄여야 합니다.

소비자가 개인 용기를 가져오면 바로 물건을 담아갈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대형마트와 생산업체들은 품질 유지, 소비자 편의 등을 위해 포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 10명 중 5명은 오히려 과도한 포장 때문에 제품을 바꾼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