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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아시안게임 유치 무산…“준비 미흡”
입력 2020.04.22 (22:22) 수정 2020.04.22 (22:23) 뉴스9(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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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주도로 추진해 온 2030년 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가 사실상 무산 됐습니다.

오늘이 아시안게임 유치의향서 제출 마감일이지만 준비 부족으로 서류조차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0년 아시안 게임을 충청권에 공동 유치하겠다.

유치 선언은 거창했습니다.

[이시종/지사/지난해 2월 : "충청권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고 화합과 공조 체제를 공고히 다진다는 측면에서 매우 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년 만에 기본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대회 유치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에 대회 유치 의향서 제출 시한은 오늘 까집니다.

충청북도가 정부에 기본 계획을 제출한 것은 지난 13일.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계획을 '90일 심사'라는 규정을 어겨가며 단 열흘 만에 승인해달라는 것입니다.

이 같은 충청북도의 무리수는 애초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 벌어졌습니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는 2026년 아시안 게임 개최지를 2016년에 확정했습니다.

이런 절차대로라면 2030년 대회 역시 올해 개최지가 정해지는데 충청북도는 정부 승인 계획 일정을 내년으로 잡았습니다.

통상 8년 전에 개최지가 결정됐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평의회가 개최지 신청을 올 초 받기 시작하면서 모든 일정이 꼬이게 된 것입니다.

결국 트랙조차 없는 대전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개회식을 연다거나 수십 년 전에 건립된 경기장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고 제출 마감 하루 전인 어제 오후까지도 보완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비용'과 '효율성' 검증 없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우려마저 현실화한 것입니다.

[김미진/충북 청주 경실련 : "많은 곳에서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꺼리고 있는 상황인데 충북이 왜 시급하게 이것을 시행해야 하는 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충청권 첫 세계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겠다던 충청북도의 시도가 준비 부족으로 시작도 못 한 채 물거품이 됐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 2030 아시안게임 유치 무산…“준비 미흡”
    • 입력 2020-04-22 22:22:10
    • 수정2020-04-22 22:23:18
    뉴스9(청주)
[앵커]

충북의 주도로 추진해 온 2030년 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가 사실상 무산 됐습니다.

오늘이 아시안게임 유치의향서 제출 마감일이지만 준비 부족으로 서류조차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0년 아시안 게임을 충청권에 공동 유치하겠다.

유치 선언은 거창했습니다.

[이시종/지사/지난해 2월 : "충청권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고 화합과 공조 체제를 공고히 다진다는 측면에서 매우 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년 만에 기본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대회 유치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에 대회 유치 의향서 제출 시한은 오늘 까집니다.

충청북도가 정부에 기본 계획을 제출한 것은 지난 13일.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계획을 '90일 심사'라는 규정을 어겨가며 단 열흘 만에 승인해달라는 것입니다.

이 같은 충청북도의 무리수는 애초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 벌어졌습니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는 2026년 아시안 게임 개최지를 2016년에 확정했습니다.

이런 절차대로라면 2030년 대회 역시 올해 개최지가 정해지는데 충청북도는 정부 승인 계획 일정을 내년으로 잡았습니다.

통상 8년 전에 개최지가 결정됐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평의회가 개최지 신청을 올 초 받기 시작하면서 모든 일정이 꼬이게 된 것입니다.

결국 트랙조차 없는 대전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개회식을 연다거나 수십 년 전에 건립된 경기장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고 제출 마감 하루 전인 어제 오후까지도 보완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비용'과 '효율성' 검증 없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우려마저 현실화한 것입니다.

[김미진/충북 청주 경실련 : "많은 곳에서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꺼리고 있는 상황인데 충북이 왜 시급하게 이것을 시행해야 하는 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충청권 첫 세계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겠다던 충청북도의 시도가 준비 부족으로 시작도 못 한 채 물거품이 됐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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