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SNS 신상 유출’…2차 피해 우려
입력 2020.04.22 (22:41)
수정 2020.04.22 (22: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학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성희롱했다는 폭로성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민감한 개인 정보들이 SNS를 통해 여과없이 노출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성희롱했다는 글이 올라온 SNS 공간입니다.
관리자에게 글을 보내면 익명으로 게시해주는 구조인데, 피해 학생의 이름과 나이, 사는 곳까지 여과 없이 공개됐습니다.
뒤늦게 삭제했지만, 이미 천 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봤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한 대학의 SNS 공간에 4년 전 재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사과문까지 내걸었지만,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의 신상이 퍼져나간 뒤였습니다.
진위 여부를 떠나,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용준/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SNS 회사가) 방치를 해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그래서 굉장히 많은 돈을 벌고 있거든요. 거기에 책임을 일차적으로 물어줘야 되고요."]
관리 감독은 물론, 제도 개선에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제3자가 봤을 때는 공익적 목적이냐 비방할 목적이냐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의를 통해서 판단하는 거죠."]
개인정보 유출은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에 해당할 수 있지만, 사실상 방치해 2차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중학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성희롱했다는 폭로성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민감한 개인 정보들이 SNS를 통해 여과없이 노출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성희롱했다는 글이 올라온 SNS 공간입니다.
관리자에게 글을 보내면 익명으로 게시해주는 구조인데, 피해 학생의 이름과 나이, 사는 곳까지 여과 없이 공개됐습니다.
뒤늦게 삭제했지만, 이미 천 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봤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한 대학의 SNS 공간에 4년 전 재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사과문까지 내걸었지만,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의 신상이 퍼져나간 뒤였습니다.
진위 여부를 떠나,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용준/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SNS 회사가) 방치를 해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그래서 굉장히 많은 돈을 벌고 있거든요. 거기에 책임을 일차적으로 물어줘야 되고요."]
관리 감독은 물론, 제도 개선에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제3자가 봤을 때는 공익적 목적이냐 비방할 목적이냐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의를 통해서 판단하는 거죠."]
개인정보 유출은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에 해당할 수 있지만, 사실상 방치해 2차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 넘은 ‘SNS 신상 유출’…2차 피해 우려
-
- 입력 2020-04-22 22:41:23
- 수정2020-04-22 22:42:00
[앵커]
중학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성희롱했다는 폭로성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올라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민감한 개인 정보들이 SNS를 통해 여과없이 노출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성희롱했다는 글이 올라온 SNS 공간입니다.
관리자에게 글을 보내면 익명으로 게시해주는 구조인데, 피해 학생의 이름과 나이, 사는 곳까지 여과 없이 공개됐습니다.
뒤늦게 삭제했지만, 이미 천 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봤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한 대학의 SNS 공간에 4년 전 재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사과문까지 내걸었지만,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의 신상이 퍼져나간 뒤였습니다.
진위 여부를 떠나,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용준/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SNS 회사가) 방치를 해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그래서 굉장히 많은 돈을 벌고 있거든요. 거기에 책임을 일차적으로 물어줘야 되고요."]
관리 감독은 물론, 제도 개선에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제3자가 봤을 때는 공익적 목적이냐 비방할 목적이냐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의를 통해서 판단하는 거죠."]
개인정보 유출은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에 해당할 수 있지만, 사실상 방치해 2차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
-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서윤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