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론을박 끝 다시 김종인 비대위…“전권 달라”

입력 2020.04.23 (06:20) 수정 2020.04.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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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참패 뒤 수습 방안을 고민해온 미래통합당, 논란 끝에 결국 '김종인 비대위'로 수습 방안을 정리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임기 제한 없이, 전권을 달라는 입장인데, 통합당 내부에선 출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대위로 갈 건지, 조기 전당대회를 열 건지, 갑론을박 끝에 '김종인 비대위'로 결론 났습니다.

의원과 당선인 전수조사를 통한 결정입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 "142명에 대해서 전부 전화를 전수 돌렸습니다. 그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다수로 나왔습니다."]

원내대표 선출은 다음 달 초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아직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끄는 관리형 비대위원장엔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사실상 당 대표로 전권을 행사하겠다는 겁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어제/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그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의미가 없어요."]

논란 일주일 만에 결론은 났지만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특히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의 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판도 날카로워졌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토론도 없이 전화 여론조사로 전권을 갖는 비대위원장을 뽑는 건 창피한 노릇이다, '비상대책위 임기는 전당대회 전까지로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한 의원과 당선인이 절반도 안 됐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과 만나 비대위원장 문제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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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론을박 끝 다시 김종인 비대위…“전권 달라”
    • 입력 2020-04-23 06:21:03
    • 수정2020-04-23 07: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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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참패 뒤 수습 방안을 고민해온 미래통합당, 논란 끝에 결국 '김종인 비대위'로 수습 방안을 정리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임기 제한 없이, 전권을 달라는 입장인데, 통합당 내부에선 출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대위로 갈 건지, 조기 전당대회를 열 건지, 갑론을박 끝에 '김종인 비대위'로 결론 났습니다.

의원과 당선인 전수조사를 통한 결정입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 "142명에 대해서 전부 전화를 전수 돌렸습니다. 그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다수로 나왔습니다."]

원내대표 선출은 다음 달 초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아직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끄는 관리형 비대위원장엔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사실상 당 대표로 전권을 행사하겠다는 겁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어제/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그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의미가 없어요."]

논란 일주일 만에 결론은 났지만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특히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의 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판도 날카로워졌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토론도 없이 전화 여론조사로 전권을 갖는 비대위원장을 뽑는 건 창피한 노릇이다, '비상대책위 임기는 전당대회 전까지로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한 의원과 당선인이 절반도 안 됐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김 전 위원장과 만나 비대위원장 문제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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