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발 ‘개표 조작설’에 민경욱 가세…선관위 강력 반박

입력 2020.04.23 (06:31) 수정 2020.04.2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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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제기하는 총선 개표조작설, 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선관위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의혹 제기, 사전투표 득표율입니다.

왜 민주당 후보는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에서 10%p 이상 더 표를 얻었냐는 겁니다.

[강용석/변호사/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20일 : "같은 지역구민이, 앞에서 투표할 때는 이렇게 높게 지지했다가 뒤에 가서 5일 만에 18%가 갑자기 떨어진다는 게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서울, 경기, 인천의 민주 대 통합 사전투표 득표율이 모두 63대 36이란 점도 근거로 내세웁니다.

앞서 이런 의혹을 비공개로 제기했던 민경욱 의원,

[심재철/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20일 : "민경욱 의원께서 이번 선거 왠지 뭔가 이상하다, 라고 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린 점이 있었고…."]

재검표를 요구하며 개표조작 의혹을 공론화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사전 관내 투표와 사전 관외 투표가 있는데 그게 비율이 어떻게 세 사람(정일영·민경욱·이정미 후보)이 똑같을 수 있어요?"]

당내에선 한심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총선으로 한 번 죽은 당이 괴담으로 두 번 죽게 된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유튜버발 조작설에 거대 정당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이준석/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버들 같은 경우에는 침소봉대해서 조회 수 장사한 거 아니에요."]

이준석 최고위원은 오늘 한 유튜브 토론회에 참석해 조작설을 반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선관위는 보수 유투버들이 자의적으로 지역구나 정당을 선정한 뒤 만든 통계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유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 : "정당의 득표 비율은 유권자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그 비율만으로는 선관위가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어떠한 근거도 될 수 없습니다."]

선관위는 무모한 의혹을 제기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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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버발 ‘개표 조작설’에 민경욱 가세…선관위 강력 반박
    • 입력 2020-04-23 06:32:57
    • 수정2020-04-23 06:41:02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제기하는 총선 개표조작설, 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선관위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의혹 제기, 사전투표 득표율입니다.

왜 민주당 후보는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에서 10%p 이상 더 표를 얻었냐는 겁니다.

[강용석/변호사/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20일 : "같은 지역구민이, 앞에서 투표할 때는 이렇게 높게 지지했다가 뒤에 가서 5일 만에 18%가 갑자기 떨어진다는 게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서울, 경기, 인천의 민주 대 통합 사전투표 득표율이 모두 63대 36이란 점도 근거로 내세웁니다.

앞서 이런 의혹을 비공개로 제기했던 민경욱 의원,

[심재철/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20일 : "민경욱 의원께서 이번 선거 왠지 뭔가 이상하다, 라고 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린 점이 있었고…."]

재검표를 요구하며 개표조작 의혹을 공론화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사전 관내 투표와 사전 관외 투표가 있는데 그게 비율이 어떻게 세 사람(정일영·민경욱·이정미 후보)이 똑같을 수 있어요?"]

당내에선 한심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총선으로 한 번 죽은 당이 괴담으로 두 번 죽게 된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유튜버발 조작설에 거대 정당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이준석/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버들 같은 경우에는 침소봉대해서 조회 수 장사한 거 아니에요."]

이준석 최고위원은 오늘 한 유튜브 토론회에 참석해 조작설을 반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선관위는 보수 유투버들이 자의적으로 지역구나 정당을 선정한 뒤 만든 통계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유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 : "정당의 득표 비율은 유권자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그 비율만으로는 선관위가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어떠한 근거도 될 수 없습니다."]

선관위는 무모한 의혹을 제기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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