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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수첩] 주말극 흥행불패! ‘국민 아버지’ 천호진의 연기 열전
입력 2020.04.23 (08:31) 수정 2020.04.23 (08:4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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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부터 소외된 아버지까지, 드라마를 보면 다양한 아버지상이 많이 나오는데요.

두 분은 드라마 속 ‘국민 아버지’ 하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짠돌이 아버지’ 천호진 씨가 떠올랐는데요.

과거 다른 작품 속에서도 뭉클한 부성애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죠.

오늘은 ‘국민 아버지’ 천호진 씨가 그간 보여준 명품 연기들을 모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천호진 씨는 ‘스크루지 영감’ 못지않은 구두쇠 아버지를 연기 중인데요.

자식들에게 생활비를 깐깐하게 걷는 건 물론이고요.

[천호진/송영달 역 : "먼저 갖고 오는 놈 3만 원 떼 준다."]

[오윤아/송가희 역 : "여기 있습니다. 아버지."]

[천호진/송영달 역 : "어이, 내 놔."]

[오대환/송준선 역 : "여기 있습니다."]

[천호진/송영달 역 : "뭐야, 10만 원 비는데? 누구야?"]

용돈도 어림없습니다.

[오윤아/송가희 역 : "아버지, 잠시 면담 좀 가능할까요? 제가 긴히 드릴 말씀이."]

[천호진/송영달 역 : "돈 얘기만 아니면 들어와."]

하지만, 파혼으로 상처 받은 막내딸에게 묵묵히 위로를 건네는 속정 깊은 아버지인데요.

[천호진/송영달 역 : "다 지나가. 시간 지나면 별일도 별일 아니게 돼. 정말이야. 인생 길다."]

사실 이 작품은 ‘KBS 주말극 흥행 불패’로 불리는 천호진 씨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천호진 : "너무 과한 평가를 해주셔서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이번에도 좋은 동료들하고 워낙에 좋은 작가님 하고 좋은 감독님하고 하기 때문에 또 한 번 저도 욕심을 내 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천호진 씨의 저력이 통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천호진 씨가 배우로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건 KBS 최장수 농촌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때부터 인데요.

욱하는 성격으로 동네 사람들과 수시로 툭탁거리는 황대철 역을 연기했습니다.

[천호진/황대철 역 : "내가 지금 화 안내게 됐어? 아까 식당에서부터 우리는 아랑곳없이 너희들 회사 이야기만 해댔어."]

[이한위/황대철 친구 역 : "그런 성미로는 직장 생활도 못해."]

[천호진/황대철 역 : "그래, 내 성미가 그래서 이렇게 농사짓는 농사꾼으로 살고 있다. 왜!"]

이 드라마로 천호진 씨는 제2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는데요.

이후, 다양한 작품 속에서 선 굵은 연기가 돋보이는 강인한 남성 캐릭터를 맡아왔습니다.

이런 천호진 씨가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을 맞은 건 KBS 주말 드라마를 만나면서 부턴데요.

자식들을 위해 모든 걸 내어주는 헌신적인 아버지상을 그려내며 ‘국민 아버지’ 반열에 오른 겁니다.

대표적으로 2012년 방영 당시 시청률 45%를 넘나들며 국민 드라마라 불린 ‘내 딸 서영이’가 있죠.

극 중 천호진 씨는 가난한 생활과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으로 딸의 원망을 들어야 하는 아버지를 연기했는데요.

[천호진/이삼재 역 : "무슨 염치로 아는 척을 해. 무슨 염치로 혼을 내."]

특히, 자신 몰래 결혼하는 딸을 식장에서 숨죽인 채 바라보는 이 모습은 드라마 속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보영/이서영 역 : "내 결혼식 봤으면서 왜 아무 말 안 했어요. 딸 결혼식 보는 기분이 어땠어요? 잘못했어요. 아버지. 잘못했어요. 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천호진/이삼재 역 : "이런 지지리 운도 없는 놈. 그건 왜 봐. 왜 알아, 뭐 하러 알아! 속 시끄럽게."]

당시 극 중 딸로 출연한 이보영 씨 또한 실제 같은 천호진 씨의 연기에 몰입했다는데요.

[이보영 : "가슴이 정말 찢어지게 아팠던 (것 같아요). 저는 제가 TV를 못 보겠더라고요. 너무 슬퍼서."]

그리고, 2017년 최고의 화제작 ‘황금빛 내 인생’에서 천호진 씨는 또 한 번 아버지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는데요.

자신을 외면하는 딸들에게 한없이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죠.

[천호진/서태수 역 : "밥 꼭 챙겨 먹고, 일 쉬어야 될 것 같으면 아빠한테 전화해. 아빠 돈 있다."]

극 중 딸들 역시 촬영 하는 동안 눈물 마를 날이 없었다고 합니다.

[신혜선 : "마음 아픈 장면은 너무 많아요. 가슴 아프고 그랬던 것 같아요."]

[서은수 : "아빠랑 (연기)하는 장면은 다 눈물이 났어요."]

당시 천호진 씨는 환자 연기를 위해 끼니를 거를 정도로 배역에 몰입했다는데요.

그 결과, 데뷔 34년 만에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됩니다.

[천호진 : "이 상은 세상 모두의 부모님들께 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이 상을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 있습니다. 여보! 연애할 때 한 약속을 지키는 데 34년 걸렸네. 너무 늦었다."]

이쯤 되면 KBS 주말극과 ‘국민 아버지’ 천호진 씨의 만남은 성공의 법칙이 아닐까 싶은데요.

방영 중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천호진 씨의 또 다른 인생작으로 남길 응원하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 [연예수첩] 주말극 흥행불패! ‘국민 아버지’ 천호진의 연기 열전
    • 입력 2020-04-23 08:32:45
    • 수정2020-04-23 08:48:43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부터 소외된 아버지까지, 드라마를 보면 다양한 아버지상이 많이 나오는데요.

두 분은 드라마 속 ‘국민 아버지’ 하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짠돌이 아버지’ 천호진 씨가 떠올랐는데요.

과거 다른 작품 속에서도 뭉클한 부성애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죠.

오늘은 ‘국민 아버지’ 천호진 씨가 그간 보여준 명품 연기들을 모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천호진 씨는 ‘스크루지 영감’ 못지않은 구두쇠 아버지를 연기 중인데요.

자식들에게 생활비를 깐깐하게 걷는 건 물론이고요.

[천호진/송영달 역 : "먼저 갖고 오는 놈 3만 원 떼 준다."]

[오윤아/송가희 역 : "여기 있습니다. 아버지."]

[천호진/송영달 역 : "어이, 내 놔."]

[오대환/송준선 역 : "여기 있습니다."]

[천호진/송영달 역 : "뭐야, 10만 원 비는데? 누구야?"]

용돈도 어림없습니다.

[오윤아/송가희 역 : "아버지, 잠시 면담 좀 가능할까요? 제가 긴히 드릴 말씀이."]

[천호진/송영달 역 : "돈 얘기만 아니면 들어와."]

하지만, 파혼으로 상처 받은 막내딸에게 묵묵히 위로를 건네는 속정 깊은 아버지인데요.

[천호진/송영달 역 : "다 지나가. 시간 지나면 별일도 별일 아니게 돼. 정말이야. 인생 길다."]

사실 이 작품은 ‘KBS 주말극 흥행 불패’로 불리는 천호진 씨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천호진 : "너무 과한 평가를 해주셔서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이번에도 좋은 동료들하고 워낙에 좋은 작가님 하고 좋은 감독님하고 하기 때문에 또 한 번 저도 욕심을 내 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천호진 씨의 저력이 통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천호진 씨가 배우로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건 KBS 최장수 농촌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때부터 인데요.

욱하는 성격으로 동네 사람들과 수시로 툭탁거리는 황대철 역을 연기했습니다.

[천호진/황대철 역 : "내가 지금 화 안내게 됐어? 아까 식당에서부터 우리는 아랑곳없이 너희들 회사 이야기만 해댔어."]

[이한위/황대철 친구 역 : "그런 성미로는 직장 생활도 못해."]

[천호진/황대철 역 : "그래, 내 성미가 그래서 이렇게 농사짓는 농사꾼으로 살고 있다. 왜!"]

이 드라마로 천호진 씨는 제2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는데요.

이후, 다양한 작품 속에서 선 굵은 연기가 돋보이는 강인한 남성 캐릭터를 맡아왔습니다.

이런 천호진 씨가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을 맞은 건 KBS 주말 드라마를 만나면서 부턴데요.

자식들을 위해 모든 걸 내어주는 헌신적인 아버지상을 그려내며 ‘국민 아버지’ 반열에 오른 겁니다.

대표적으로 2012년 방영 당시 시청률 45%를 넘나들며 국민 드라마라 불린 ‘내 딸 서영이’가 있죠.

극 중 천호진 씨는 가난한 생활과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으로 딸의 원망을 들어야 하는 아버지를 연기했는데요.

[천호진/이삼재 역 : "무슨 염치로 아는 척을 해. 무슨 염치로 혼을 내."]

특히, 자신 몰래 결혼하는 딸을 식장에서 숨죽인 채 바라보는 이 모습은 드라마 속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보영/이서영 역 : "내 결혼식 봤으면서 왜 아무 말 안 했어요. 딸 결혼식 보는 기분이 어땠어요? 잘못했어요. 아버지. 잘못했어요. 아버지.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천호진/이삼재 역 : "이런 지지리 운도 없는 놈. 그건 왜 봐. 왜 알아, 뭐 하러 알아! 속 시끄럽게."]

당시 극 중 딸로 출연한 이보영 씨 또한 실제 같은 천호진 씨의 연기에 몰입했다는데요.

[이보영 : "가슴이 정말 찢어지게 아팠던 (것 같아요). 저는 제가 TV를 못 보겠더라고요. 너무 슬퍼서."]

그리고, 2017년 최고의 화제작 ‘황금빛 내 인생’에서 천호진 씨는 또 한 번 아버지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는데요.

자신을 외면하는 딸들에게 한없이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죠.

[천호진/서태수 역 : "밥 꼭 챙겨 먹고, 일 쉬어야 될 것 같으면 아빠한테 전화해. 아빠 돈 있다."]

극 중 딸들 역시 촬영 하는 동안 눈물 마를 날이 없었다고 합니다.

[신혜선 : "마음 아픈 장면은 너무 많아요. 가슴 아프고 그랬던 것 같아요."]

[서은수 : "아빠랑 (연기)하는 장면은 다 눈물이 났어요."]

당시 천호진 씨는 환자 연기를 위해 끼니를 거를 정도로 배역에 몰입했다는데요.

그 결과, 데뷔 34년 만에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됩니다.

[천호진 : "이 상은 세상 모두의 부모님들께 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이 상을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 있습니다. 여보! 연애할 때 한 약속을 지키는 데 34년 걸렸네. 너무 늦었다."]

이쯤 되면 KBS 주말극과 ‘국민 아버지’ 천호진 씨의 만남은 성공의 법칙이 아닐까 싶은데요.

방영 중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천호진 씨의 또 다른 인생작으로 남길 응원하며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