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 민주당 제명 착수…통합당 “정말 몰랐나”
입력 2020.04.23 (19:17)
수정 2020.04.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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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 소속 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 총선 이전에 알려졌다면 파장이 훨씬 컸을 겁니다.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도, 성추행 사실과 사퇴 계획,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총선 전에 알았던 거 아니었냐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거돈 시장 사퇴 3시간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한 민주당.
내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제명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조금이라도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시가 4.15 총선 전인 이달 초부터 피해 여성과 사퇴 여부를 협상했던 상황으로 알려졌지만, 성추행 사실과 사퇴 계획 모두 몰랐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사퇴 기자회견을) 오늘 오전 9시 30분경에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오거돈 시장 사퇴는 알고 계셨나요?) 몰라요. 그건 무슨 뜻이죠?"]
통합당 정말 몰랐냐고 몰아부쳤습니다.
총선 이후 사퇴하도록 청와대, 여권 인사가 관여했는지 검찰 수사는 물론, 청문회와 국정조사로 따져 보자고 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등의 성폭력 사건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원/통합당 대변인 : "피해자의 인권마저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끝까지 부산시민과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려 한 행위입니다."]
정의당은 사퇴 회견에서조차 성추행을 '불필요한 신체 접촉'으로 표현한 오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에 책임지라고 했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 "강제추행은 성폭력이며, 그의 행위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라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민생당은 "꼬리 자르기로 끝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추문 사건으로 여러차례 곤욕을 치렀던 민주당.
윤리 의식 교육이란 대책을 내놨지만, 매번 뒷북 수습이란 비판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여당 소속 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 총선 이전에 알려졌다면 파장이 훨씬 컸을 겁니다.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도, 성추행 사실과 사퇴 계획,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총선 전에 알았던 거 아니었냐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거돈 시장 사퇴 3시간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한 민주당.
내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제명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조금이라도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시가 4.15 총선 전인 이달 초부터 피해 여성과 사퇴 여부를 협상했던 상황으로 알려졌지만, 성추행 사실과 사퇴 계획 모두 몰랐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사퇴 기자회견을) 오늘 오전 9시 30분경에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오거돈 시장 사퇴는 알고 계셨나요?) 몰라요. 그건 무슨 뜻이죠?"]
통합당 정말 몰랐냐고 몰아부쳤습니다.
총선 이후 사퇴하도록 청와대, 여권 인사가 관여했는지 검찰 수사는 물론, 청문회와 국정조사로 따져 보자고 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등의 성폭력 사건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원/통합당 대변인 : "피해자의 인권마저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끝까지 부산시민과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려 한 행위입니다."]
정의당은 사퇴 회견에서조차 성추행을 '불필요한 신체 접촉'으로 표현한 오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에 책임지라고 했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 "강제추행은 성폭력이며, 그의 행위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라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민생당은 "꼬리 자르기로 끝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추문 사건으로 여러차례 곤욕을 치렀던 민주당.
윤리 의식 교육이란 대책을 내놨지만, 매번 뒷북 수습이란 비판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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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23 19:39:05
[앵커]
여당 소속 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 총선 이전에 알려졌다면 파장이 훨씬 컸을 겁니다.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도, 성추행 사실과 사퇴 계획,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총선 전에 알았던 거 아니었냐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거돈 시장 사퇴 3시간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한 민주당.
내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제명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조금이라도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시가 4.15 총선 전인 이달 초부터 피해 여성과 사퇴 여부를 협상했던 상황으로 알려졌지만, 성추행 사실과 사퇴 계획 모두 몰랐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사퇴 기자회견을) 오늘 오전 9시 30분경에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오거돈 시장 사퇴는 알고 계셨나요?) 몰라요. 그건 무슨 뜻이죠?"]
통합당 정말 몰랐냐고 몰아부쳤습니다.
총선 이후 사퇴하도록 청와대, 여권 인사가 관여했는지 검찰 수사는 물론, 청문회와 국정조사로 따져 보자고 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등의 성폭력 사건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원/통합당 대변인 : "피해자의 인권마저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끝까지 부산시민과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려 한 행위입니다."]
정의당은 사퇴 회견에서조차 성추행을 '불필요한 신체 접촉'으로 표현한 오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에 책임지라고 했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 "강제추행은 성폭력이며, 그의 행위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라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민생당은 "꼬리 자르기로 끝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추문 사건으로 여러차례 곤욕을 치렀던 민주당.
윤리 의식 교육이란 대책을 내놨지만, 매번 뒷북 수습이란 비판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여당 소속 현직 시장의 성추행 사건, 총선 이전에 알려졌다면 파장이 훨씬 컸을 겁니다.
정치권은 술렁였습니다.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도, 성추행 사실과 사퇴 계획,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총선 전에 알았던 거 아니었냐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거돈 시장 사퇴 3시간 만에 대국민 사과를 한 민주당.
내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제명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조금이라도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시가 4.15 총선 전인 이달 초부터 피해 여성과 사퇴 여부를 협상했던 상황으로 알려졌지만, 성추행 사실과 사퇴 계획 모두 몰랐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사퇴 기자회견을) 오늘 오전 9시 30분경에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오거돈 시장 사퇴는 알고 계셨나요?) 몰라요. 그건 무슨 뜻이죠?"]
통합당 정말 몰랐냐고 몰아부쳤습니다.
총선 이후 사퇴하도록 청와대, 여권 인사가 관여했는지 검찰 수사는 물론, 청문회와 국정조사로 따져 보자고 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등의 성폭력 사건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원/통합당 대변인 : "피해자의 인권마저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끝까지 부산시민과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려 한 행위입니다."]
정의당은 사퇴 회견에서조차 성추행을 '불필요한 신체 접촉'으로 표현한 오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에 책임지라고 했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 "강제추행은 성폭력이며, 그의 행위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라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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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사건으로 여러차례 곤욕을 치렀던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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