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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1석 3조 ‘농식품꾸러미’
입력 2020.04.23 (20:06) 수정 2020.04.24 (06:13) 뉴스7(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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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학교 등교개학도 미뤄지면서 급식재료를 납품하던 농가들은 어려움이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자치단체가 농가에서 농산물을 직접 가져와 가공업체를 통해 판매하면서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이 되는 농산물꾸러미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며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밀양시에서는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수거해 포장에서 배송까지 논스톱서비스를 진행하는데요. 

농가도 돕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는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밀양의 한 오이 농가.

4년 전 화훼업을 하던 채영숙씨는 오이로 품목을 전환했습니다. 

시기를 타는 꽃 보다 채소 작물이 나을 거라 생각했지만, 요즘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채영숙/오이재배 농민 : "상인들이 장사가 안 되니까 소비가 많이 못 돼 판매 낙찰가가 3분의 1로 떨어졌죠."]

음식점들이 문을 닫자 자연히 농산물의 가격까지 하락해 애써 키운 오이를 헐값에 넘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매일 아침, 밀양시가 그날 판매할 오이를 직접 수거해 갑니다. 

곧이어 다른 농가에서도 농산품을 수거하는데요, 

이곳들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고가 쌓이자 밀양시의 도움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게 됐습니다. 

[이근복/토마토 재배 농민 : "수익률도 높고 서로 신뢰도 쌓이고, 저희들 품질에 대한 자부심도 쌓이면서 앞으로 이런 직거래 장터가 더 활성화 되는 게 안 좋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밀양시에서는 당일 수확한 여러 종류의 농산물을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배송 전담직원까지 새로 뽑았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최창식/밀양시 꾸러미 배송 기사 : "정년으로 퇴사를 하고, 한 일 년 정도 쉬다가 마침 이런 일자리가 있길래 (일하는데), 나름대로 괜찮네요. (농민들이) 긍정적으로 얘기해 주니까 저 역시도 일할 맛이 나죠."]

오전 동안 농가를 돌며 수거해 온 농산물은 가공업체로 전달합니다. 

가공업체에서는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농산물 꾸러미를 품목대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름으로 다양한 꾸러미 상품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까지 누리는데요. 

고객들은 농산물 꾸러미 홈페이지에서 입맛에 맞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농산물과 특산품을 가격대 별로 다양하게 주문하면 택배로 물건이 배달되고, 밀양지역은 주문 당일 농산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효경/밀양시 6차산업과 팀장 :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서 학교 개학도 연기돼 농산물 판매가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농업인을 도와줄 수 있는 어떤 사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꾸러미직거래 사업이 농민들에게 바로 빠른 시간 안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밀양시 외에도 경남의 다양한 시, 군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 돕기에 나서며 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날 오후 오전에 주문 받은 농산물 꾸러미가 도착했는데요. 

농산물 꾸러미가 왔다는 방송에 시청 앞은 금세 장터가 됐습니다. 

농가에서 바로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은 깔끔하게 포장돼 고객들이 주문한 곳까지 친절하게 배송해 줍니다. 

[이애필/농산물 꾸러미 구입 소비자 : "시장에 직접 안가도 되고, 신선한 재료를 그때그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농산물 꾸러미는 지역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박선애/농산물 꾸러미 구입 소비자 : "시간도 아끼고 다양하게 이렇게 준비된 것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좋고, 또 어려운 농가들을 돕기 위해 조금이나 도움을 주고자 이렇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주변에 모든 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름에 빠진 농업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역 농산물 판매에 나선 지자체들! 

위기 속에서 항상 빛났던 시민 공동체의 힘과 더불어 나눔과 배려의 마음이 모아졌는데요. 

낙심해 온 농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우리 모두 지금의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 
  • [현장속으로] 1석 3조 ‘농식품꾸러미’
    • 입력 2020-04-23 20:06:42
    • 수정2020-04-24 06:13:49
    뉴스7(창원)
[앵커]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학교 등교개학도 미뤄지면서 급식재료를 납품하던 농가들은 어려움이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자치단체가 농가에서 농산물을 직접 가져와 가공업체를 통해 판매하면서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이 되는 농산물꾸러미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며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밀양시에서는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수거해 포장에서 배송까지 논스톱서비스를 진행하는데요. 

농가도 돕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는 현장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밀양의 한 오이 농가.

4년 전 화훼업을 하던 채영숙씨는 오이로 품목을 전환했습니다. 

시기를 타는 꽃 보다 채소 작물이 나을 거라 생각했지만, 요즘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채영숙/오이재배 농민 : "상인들이 장사가 안 되니까 소비가 많이 못 돼 판매 낙찰가가 3분의 1로 떨어졌죠."]

음식점들이 문을 닫자 자연히 농산물의 가격까지 하락해 애써 키운 오이를 헐값에 넘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매일 아침, 밀양시가 그날 판매할 오이를 직접 수거해 갑니다. 

곧이어 다른 농가에서도 농산품을 수거하는데요, 

이곳들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고가 쌓이자 밀양시의 도움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게 됐습니다. 

[이근복/토마토 재배 농민 : "수익률도 높고 서로 신뢰도 쌓이고, 저희들 품질에 대한 자부심도 쌓이면서 앞으로 이런 직거래 장터가 더 활성화 되는 게 안 좋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밀양시에서는 당일 수확한 여러 종류의 농산물을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배송 전담직원까지 새로 뽑았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최창식/밀양시 꾸러미 배송 기사 : "정년으로 퇴사를 하고, 한 일 년 정도 쉬다가 마침 이런 일자리가 있길래 (일하는데), 나름대로 괜찮네요. (농민들이) 긍정적으로 얘기해 주니까 저 역시도 일할 맛이 나죠."]

오전 동안 농가를 돌며 수거해 온 농산물은 가공업체로 전달합니다. 

가공업체에서는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농산물 꾸러미를 품목대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름으로 다양한 꾸러미 상품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까지 누리는데요. 

고객들은 농산물 꾸러미 홈페이지에서 입맛에 맞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농산물과 특산품을 가격대 별로 다양하게 주문하면 택배로 물건이 배달되고, 밀양지역은 주문 당일 농산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효경/밀양시 6차산업과 팀장 :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서 학교 개학도 연기돼 농산물 판매가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농업인을 도와줄 수 있는 어떤 사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꾸러미직거래 사업이 농민들에게 바로 빠른 시간 안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밀양시 외에도 경남의 다양한 시, 군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 돕기에 나서며 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날 오후 오전에 주문 받은 농산물 꾸러미가 도착했는데요. 

농산물 꾸러미가 왔다는 방송에 시청 앞은 금세 장터가 됐습니다. 

농가에서 바로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은 깔끔하게 포장돼 고객들이 주문한 곳까지 친절하게 배송해 줍니다. 

[이애필/농산물 꾸러미 구입 소비자 : "시장에 직접 안가도 되고, 신선한 재료를 그때그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농산물 꾸러미는 지역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박선애/농산물 꾸러미 구입 소비자 : "시간도 아끼고 다양하게 이렇게 준비된 것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좋고, 또 어려운 농가들을 돕기 위해 조금이나 도움을 주고자 이렇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주변에 모든 분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름에 빠진 농업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역 농산물 판매에 나선 지자체들! 

위기 속에서 항상 빛났던 시민 공동체의 힘과 더불어 나눔과 배려의 마음이 모아졌는데요. 

낙심해 온 농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우리 모두 지금의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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