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임기 도중 자진 사퇴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자신의 성추행 사실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시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도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직원의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였고,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이었음을 깨달았다"며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사죄했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피해자가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시민들이 보호해 달라"며 모든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취재 결과, 오거돈 부산시장 측은 이미 정무라인을 통해 이달 초부터 피해 여성과 사퇴 여부에 대한 협상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달 안으로 오 시장의 공개 사과와 시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시는 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이를 따르겠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작성해 피해 여성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퇴서의 법적 효력을 담보하기 위해 부산의 한 법무법인을 통해 '공증'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부산시는 총선을 코앞에 앞둔 민감한 상황을 감안해 총선 이후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고 피해 여성 또한 "성추행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까지는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부산시장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합니다.
KBS 뉴스 이도은입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임기 도중 자진 사퇴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자신의 성추행 사실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시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도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직원의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였고,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이었음을 깨달았다"며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사죄했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피해자가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시민들이 보호해 달라"며 모든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취재 결과, 오거돈 부산시장 측은 이미 정무라인을 통해 이달 초부터 피해 여성과 사퇴 여부에 대한 협상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달 안으로 오 시장의 공개 사과와 시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시는 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이를 따르겠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작성해 피해 여성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퇴서의 법적 효력을 담보하기 위해 부산의 한 법무법인을 통해 '공증'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부산시는 총선을 코앞에 앞둔 민감한 상황을 감안해 총선 이후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고 피해 여성 또한 "성추행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까지는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부산시장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합니다.
KBS 뉴스 이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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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책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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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3 20:40:08

[앵커]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임기 도중 자진 사퇴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자신의 성추행 사실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시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도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직원의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였고,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이었음을 깨달았다"며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사죄했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부산시장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피해자가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시민들이 보호해 달라"며 모든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취재 결과, 오거돈 부산시장 측은 이미 정무라인을 통해 이달 초부터 피해 여성과 사퇴 여부에 대한 협상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달 안으로 오 시장의 공개 사과와 시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시는 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이를 따르겠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작성해 피해 여성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퇴서의 법적 효력을 담보하기 위해 부산의 한 법무법인을 통해 '공증'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부산시는 총선을 코앞에 앞둔 민감한 상황을 감안해 총선 이후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고 피해 여성 또한 "성추행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까지는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부산시장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합니다.
KBS 뉴스 이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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