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현장7]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농촌 일손 돕기
입력 2020.04.23 (20:41)
수정 2020.04.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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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멈춰버린 농촌.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도 어려워지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마저 중단된 상황.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일손을 거들고 나선 현장을 찾아가 본다.
지난해 역사적인 첫 취항에 나선 플라이강원.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가 멈춰서면서 항공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다.
플라이강원도 국제선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나섰다.
[김희경/플라이강원 대외협력실 대리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저희 직원들이 힘을 모아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강원도의 부족한 일손은 우리가 책임진다.’ 강릉시 사천을 접수하기 위한 농촌 일손 돕기 어벤저스가 떴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먼저, 파프리카 순따기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풍성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정성스레 순을 딴다.
["이렇게 따고, 여기 이렇게 따고...가지에 걸지 않으면 이게 나중에 줄이 딸려 올라가요."]
바쁜 영농철이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컸기에 농가들도 온통 고마울 마음뿐이다.
[박규옹/강릉시 사천면 : "코로나19 때문에 인력이 많이 방출돼 나갔고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손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 이렇게 나와 주셔가지고 일손을 도와주시니까 저희들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량이 많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오늘 안에 목표치의 일을 마치려는 욕심에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소미씨, 왜 이렇게 느려요. 빨리빨리 해요."]
처음 하는 일인데다,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일 하기 때문에 다리와 허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송가영/플라이강원 운항통제실 사원 : "예전에 할머니 도와드린 적은 많은데 이렇게 일처럼 한 건 처음이에요."]
젊은 장정들에겐 좀 더 난이도가 높은 일이 맡겨졌다.
한해 파프리카 농사를 시작하기 위한 비닐하우스 대청소.
잠시만 있어도, 온갖 먼지를 뒤집어쓰게 된다.
[고한식/플라이강원 공항서비스팀 대리 : "(머리 너무 하얘지셨는데요) 괜찮습니다 이래야 일할 맛이 나죠 (이렇게 먼지 뒤집어쓰면서 일하시는데 괜찮으세요?) 사실 저희 집도 이렇게 청소 안 해봤는데 여기 와서 깔끔해지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강도 높은 작업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몸이 힘들고 지쳐갈 무렵.
꿀 같은 새참 시간이 찾아왔다.
힘든 노동 후에 찾아온 새참.
고마운 마음에 농가에서 막걸리와 각종 전을 준비해 주었다.
정말 꿀맛이란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진다.
막걸리 한 잔과 전 안주에 쌓였던 피로가 사르르 풀어진다.
[김정현/플라이강원 운항본부 파일럿 : "확실히 사람이 일한 다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네요 (먼지보다 더 맛있죠?) 훨씬 낫죠 이게."]
직원들은 작은 도움으로 조금의 시름이나마 달래는 농민들을 바라보며 뿌듯함과 동시에 보람을 느낀다.
강원도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각 기관과 단체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신진선/강원도 농정과 인력지원담당 : "사실 지금 농가에서 일손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원봉사자들도 예년에 비해서 많이 참여를 못하시고 있는 실정이니까 여러분이 농민들을 위해서 저희 농촌 일손 돕기에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촌 일손돕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농촌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기대해 본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도 어려워지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마저 중단된 상황.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일손을 거들고 나선 현장을 찾아가 본다.
지난해 역사적인 첫 취항에 나선 플라이강원.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가 멈춰서면서 항공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다.
플라이강원도 국제선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나섰다.
[김희경/플라이강원 대외협력실 대리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저희 직원들이 힘을 모아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강원도의 부족한 일손은 우리가 책임진다.’ 강릉시 사천을 접수하기 위한 농촌 일손 돕기 어벤저스가 떴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먼저, 파프리카 순따기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풍성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정성스레 순을 딴다.
["이렇게 따고, 여기 이렇게 따고...가지에 걸지 않으면 이게 나중에 줄이 딸려 올라가요."]
바쁜 영농철이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컸기에 농가들도 온통 고마울 마음뿐이다.
[박규옹/강릉시 사천면 : "코로나19 때문에 인력이 많이 방출돼 나갔고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손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 이렇게 나와 주셔가지고 일손을 도와주시니까 저희들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량이 많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오늘 안에 목표치의 일을 마치려는 욕심에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소미씨, 왜 이렇게 느려요. 빨리빨리 해요."]
처음 하는 일인데다,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일 하기 때문에 다리와 허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송가영/플라이강원 운항통제실 사원 : "예전에 할머니 도와드린 적은 많은데 이렇게 일처럼 한 건 처음이에요."]
젊은 장정들에겐 좀 더 난이도가 높은 일이 맡겨졌다.
한해 파프리카 농사를 시작하기 위한 비닐하우스 대청소.
잠시만 있어도, 온갖 먼지를 뒤집어쓰게 된다.
[고한식/플라이강원 공항서비스팀 대리 : "(머리 너무 하얘지셨는데요) 괜찮습니다 이래야 일할 맛이 나죠 (이렇게 먼지 뒤집어쓰면서 일하시는데 괜찮으세요?) 사실 저희 집도 이렇게 청소 안 해봤는데 여기 와서 깔끔해지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강도 높은 작업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몸이 힘들고 지쳐갈 무렵.
꿀 같은 새참 시간이 찾아왔다.
힘든 노동 후에 찾아온 새참.
고마운 마음에 농가에서 막걸리와 각종 전을 준비해 주었다.
정말 꿀맛이란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진다.
막걸리 한 잔과 전 안주에 쌓였던 피로가 사르르 풀어진다.
[김정현/플라이강원 운항본부 파일럿 : "확실히 사람이 일한 다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네요 (먼지보다 더 맛있죠?) 훨씬 낫죠 이게."]
직원들은 작은 도움으로 조금의 시름이나마 달래는 농민들을 바라보며 뿌듯함과 동시에 보람을 느낀다.
강원도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각 기관과 단체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신진선/강원도 농정과 인력지원담당 : "사실 지금 농가에서 일손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원봉사자들도 예년에 비해서 많이 참여를 못하시고 있는 실정이니까 여러분이 농민들을 위해서 저희 농촌 일손 돕기에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촌 일손돕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농촌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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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착! 현장7]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농촌 일손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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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3 20:41:31
- 수정2020-04-23 20:53:21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멈춰버린 농촌.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도 어려워지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마저 중단된 상황.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일손을 거들고 나선 현장을 찾아가 본다.
지난해 역사적인 첫 취항에 나선 플라이강원.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가 멈춰서면서 항공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다.
플라이강원도 국제선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나섰다.
[김희경/플라이강원 대외협력실 대리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저희 직원들이 힘을 모아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강원도의 부족한 일손은 우리가 책임진다.’ 강릉시 사천을 접수하기 위한 농촌 일손 돕기 어벤저스가 떴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먼저, 파프리카 순따기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풍성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정성스레 순을 딴다.
["이렇게 따고, 여기 이렇게 따고...가지에 걸지 않으면 이게 나중에 줄이 딸려 올라가요."]
바쁜 영농철이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컸기에 농가들도 온통 고마울 마음뿐이다.
[박규옹/강릉시 사천면 : "코로나19 때문에 인력이 많이 방출돼 나갔고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손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 이렇게 나와 주셔가지고 일손을 도와주시니까 저희들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량이 많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오늘 안에 목표치의 일을 마치려는 욕심에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소미씨, 왜 이렇게 느려요. 빨리빨리 해요."]
처음 하는 일인데다,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 일 하기 때문에 다리와 허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송가영/플라이강원 운항통제실 사원 : "예전에 할머니 도와드린 적은 많은데 이렇게 일처럼 한 건 처음이에요."]
젊은 장정들에겐 좀 더 난이도가 높은 일이 맡겨졌다.
한해 파프리카 농사를 시작하기 위한 비닐하우스 대청소.
잠시만 있어도, 온갖 먼지를 뒤집어쓰게 된다.
[고한식/플라이강원 공항서비스팀 대리 : "(머리 너무 하얘지셨는데요) 괜찮습니다 이래야 일할 맛이 나죠 (이렇게 먼지 뒤집어쓰면서 일하시는데 괜찮으세요?) 사실 저희 집도 이렇게 청소 안 해봤는데 여기 와서 깔끔해지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강도 높은 작업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몸이 힘들고 지쳐갈 무렵.
꿀 같은 새참 시간이 찾아왔다.
힘든 노동 후에 찾아온 새참.
고마운 마음에 농가에서 막걸리와 각종 전을 준비해 주었다.
정말 꿀맛이란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진다.
막걸리 한 잔과 전 안주에 쌓였던 피로가 사르르 풀어진다.
[김정현/플라이강원 운항본부 파일럿 : "확실히 사람이 일한 다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네요 (먼지보다 더 맛있죠?) 훨씬 낫죠 이게."]
직원들은 작은 도움으로 조금의 시름이나마 달래는 농민들을 바라보며 뿌듯함과 동시에 보람을 느낀다.
강원도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각 기관과 단체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신진선/강원도 농정과 인력지원담당 : "사실 지금 농가에서 일손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원봉사자들도 예년에 비해서 많이 참여를 못하시고 있는 실정이니까 여러분이 농민들을 위해서 저희 농촌 일손 돕기에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촌 일손돕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농촌이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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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서 기자 hs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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