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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상 보답받은 알리…소망이루나?
입력 2020.04.23 (20:42) 수정 2020.04.23 (20:56) 뉴스7(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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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전, 20대 불법체류 이주노동자가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려다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위험을 무릅쓴 그의 선행에 감동한 LG 복지재단이 의인상을 수여했고, 법무부도 체류 자격 변경에 착수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아직 사람들의 관심이 낯선지, 함께 온 이웃과 손을 꽉 잡아봅니다.

지난달 23일 밤, 양양의 한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한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알리 씨입니다.

["위험을 무릅쓴 용기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쳐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바..."]

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LG복지재단이 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이웃이 차근차근 상장을 읽어주고, 감사한 마음에 꾸벅 인사도 합니다.

알리 씨는 자신이 사는 주택에 불이 나자 일일이 문을 두드려 이웃을 대피시켰고, 가스배관을 타고 2층 방 안으로 들어가 갇힌 사람을 구조하려고 했습니다.

거센 불길에 손과 목, 등에 2도 화상까지 입었습니다.

[알리/의인상 수여자 : "(무슨 생각으로 올라가신 거예요?)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

2017년 카자흐스탄에서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공사장을 돌며 번 돈으로 고국에 있는 가족들을 책임져 왔습니다.

그런데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나 추방될까 두려워 처음엔 치료도 거부했습니다.

양양군은 알리 씨를 의사상자로 지정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신청하기로 했고, 법무부는 일단 치료용 G1비자를 발급할 방침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알리 씨에게 영주권을 줘야 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알리/의인상 수여자 : "가장 알리 씨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거 어떤 거예요?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서, 일하고 돈 벌어서 나라에서 갔다 와 보고 그것만...)"]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 의인상 보답받은 알리…소망이루나?
    • 입력 2020-04-23 20:42:25
    • 수정2020-04-23 20:56:24
    뉴스7(춘천)
[앵커]

한 달 전, 20대 불법체류 이주노동자가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려다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위험을 무릅쓴 그의 선행에 감동한 LG 복지재단이 의인상을 수여했고, 법무부도 체류 자격 변경에 착수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아직 사람들의 관심이 낯선지, 함께 온 이웃과 손을 꽉 잡아봅니다.

지난달 23일 밤, 양양의 한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한 불법체류 이주노동자 알리 씨입니다.

["위험을 무릅쓴 용기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쳐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바..."]

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LG복지재단이 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이웃이 차근차근 상장을 읽어주고, 감사한 마음에 꾸벅 인사도 합니다.

알리 씨는 자신이 사는 주택에 불이 나자 일일이 문을 두드려 이웃을 대피시켰고, 가스배관을 타고 2층 방 안으로 들어가 갇힌 사람을 구조하려고 했습니다.

거센 불길에 손과 목, 등에 2도 화상까지 입었습니다.

[알리/의인상 수여자 : "(무슨 생각으로 올라가신 거예요?) 사람을 살리고 싶어서..."]

2017년 카자흐스탄에서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공사장을 돌며 번 돈으로 고국에 있는 가족들을 책임져 왔습니다.

그런데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나 추방될까 두려워 처음엔 치료도 거부했습니다.

양양군은 알리 씨를 의사상자로 지정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신청하기로 했고, 법무부는 일단 치료용 G1비자를 발급할 방침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알리 씨에게 영주권을 줘야 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알리/의인상 수여자 : "가장 알리 씨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거 어떤 거예요?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서, 일하고 돈 벌어서 나라에서 갔다 와 보고 그것만...)"]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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