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피해 여성 “정치적 계산 없고…오 시장 약속 충분히 안지켜”

입력 2020.04.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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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이달 초 업무 시간, 오거돈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고 집무실로 갔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즉시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요청했고, 상담소 측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요구사항을 부산시에 전달했습니다.

부산시가 오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자 피해 여성은 오 시장의 사과와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부산시는 이를 받아들여 "성추행 등의 사실로 4월 말까지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작성해 피해 여성에게 전달했습니다.

법적 효력을 얻기 위해 부산의 한 법무법인에서 피해 여성과 가족 입회하에 사퇴서 공증까지 받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또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율/부산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피해 여성 입장문 대독 :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피해 여성은 오 시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명백한 성추행"이자 "법적 처벌을 받는 성범죄"인데도, 오 시장은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라는 표현으로 진실을 왜곡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산시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브리핑을 열기로 한 약속도 '행정공백'을 핑계로 무시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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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3 2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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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이달 초 업무 시간, 오거돈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고 집무실로 갔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즉시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요청했고, 상담소 측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요구사항을 부산시에 전달했습니다.

부산시가 오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자 피해 여성은 오 시장의 사과와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부산시는 이를 받아들여 "성추행 등의 사실로 4월 말까지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작성해 피해 여성에게 전달했습니다.

법적 효력을 얻기 위해 부산의 한 법무법인에서 피해 여성과 가족 입회하에 사퇴서 공증까지 받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또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율/부산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피해 여성 입장문 대독 :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피해 여성은 오 시장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명백한 성추행"이자 "법적 처벌을 받는 성범죄"인데도, 오 시장은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라는 표현으로 진실을 왜곡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산시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브리핑을 열기로 한 약속도 '행정공백'을 핑계로 무시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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