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든 이웃에게’…재난소득 기부 행렬

입력 2020.04.23 (22:26) 수정 2020.04.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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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고민 끝에 오늘 부산 북구가 모든 주민들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부산 16개 구,군이 모두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재난지원금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양보하려는 기부 운동이 부산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청 민원실에 조그만 기부 창구가 마련됐습니다. 

다른 한 켠에서는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접수한 기부신청을 처리하느라 분주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화제가 된 부산 기장군.

부산에서 제일 먼저 받은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시작 한 달도 안돼 170명이 넘는 군민이 참여해 1억 4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정덕숙/부산시 기장군 : "같이 함께 하자는 분들도 많으셨고 저희가 하고 나서 다른 분들도 릴레이처럼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주위에."]

재난지원금에 개인돈을 보태 기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손수옥/부산 기장군 희망복지지원팀장 : "어느 정도는 기부에 동참하실거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예상치를 뛰어넘고, 기부에 많이 동참을 해주고 계십니다."]

부산 사상구도 지난 20일부터 재난지원금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모은 돈은 얼마 안되지만 온정은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습니다.  

기부한 주민이 구 홈페이지 등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독려행사도 마련했습니다. 

기장군과 사상구에 자극받은 부산의 다른 기초자치단체들도 기부행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려울 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기부 운동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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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힘든 이웃에게’…재난소득 기부 행렬
    • 입력 2020-04-23 22:26:24
    • 수정2020-04-23 22:28:11
    뉴스9(부산)
[앵커] 다음은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고민 끝에 오늘 부산 북구가 모든 주민들에게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부산 16개 구,군이 모두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재난지원금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양보하려는 기부 운동이 부산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청 민원실에 조그만 기부 창구가 마련됐습니다.  다른 한 켠에서는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접수한 기부신청을 처리하느라 분주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화제가 된 부산 기장군. 부산에서 제일 먼저 받은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시작 한 달도 안돼 170명이 넘는 군민이 참여해 1억 4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정덕숙/부산시 기장군 : "같이 함께 하자는 분들도 많으셨고 저희가 하고 나서 다른 분들도 릴레이처럼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주위에."] 재난지원금에 개인돈을 보태 기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손수옥/부산 기장군 희망복지지원팀장 : "어느 정도는 기부에 동참하실거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예상치를 뛰어넘고, 기부에 많이 동참을 해주고 계십니다."] 부산 사상구도 지난 20일부터 재난지원금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모은 돈은 얼마 안되지만 온정은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습니다.   기부한 주민이 구 홈페이지 등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독려행사도 마련했습니다.  기장군과 사상구에 자극받은 부산의 다른 기초자치단체들도 기부행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려울 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기부 운동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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