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 중…“김정은 건강 이상설과는 무관”

입력 2020.04.24 (08:47) 수정 2020.04.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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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군 당국이 현재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연기했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한 훈련입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공군이 한반도 상공에서 지난 20일부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훈련은 오늘까지 닷새 일정으로 실시됩니다.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이 투입됐습니다.

미군의 전략자산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훈련은 2015년 처음 시작된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한 훈련입니다.

특히 2017년에는 미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전개됐고, 당시 북한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후 한미 양국은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대급 이하 훈련으로 대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마저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이고 통상적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의식해 훈련을 연기해왔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중단된 상황에서 전투대비태세 점검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결정으로 보입니다.

공중훈련이라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높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훈련 시기가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맞물려 있지만, 군 당국은 연초에 이미 계획한 훈련으로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의 전면 중단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반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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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 중…“김정은 건강 이상설과는 무관”
    • 입력 2020-04-24 08: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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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현재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연기했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한 훈련입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공군이 한반도 상공에서 지난 20일부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훈련은 오늘까지 닷새 일정으로 실시됩니다.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이 투입됐습니다.

미군의 전략자산은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훈련은 2015년 처음 시작된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한 훈련입니다.

특히 2017년에는 미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전개됐고, 당시 북한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후 한미 양국은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대급 이하 훈련으로 대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마저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이고 통상적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의식해 훈련을 연기해왔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중단된 상황에서 전투대비태세 점검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결정으로 보입니다.

공중훈련이라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높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훈련 시기가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맞물려 있지만, 군 당국은 연초에 이미 계획한 훈련으로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의 전면 중단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반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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