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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급증하는데 우체국은 배송물량 제한?
입력 2020.04.24 (08:57) 수정 2020.04.24 (08:57) 뉴스광장(대구)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택배를 이용해 물건을 사는 시민들이 늘었는데요.
가장 바쁠 것 같은 우체국에서 이상하게도, 택배 노동자의 배달 물량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과 경주의 택배 노동자 50여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우체국이 이번 달부터 택배 물량 20%를 줄인다고 통보하자, 수익 감소를 우려해 반발한 겁니다.
[최창섭/우체국 택배 노동자 : "우리가 개인차다 보니까 유지비 빼야 하고 점심 먹어야 하고, 이렇게 하게 되면 한 달 2백만 원 초반밖에 안 돼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우체국 택배 물량은 평소에 비해 30% 급증했습니다.
우체국은 택배 물량을 건당 천백 원 정도 수수료를 주며 택배 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데 관련 예산이 바닥난 겁니다.
결국 이달부터 택배 노동자 한 명당 하루 140여 개로 위탁 물량은 제한됐습니다.
[우체국 관계자/음성변조 : "한정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앞에 좀 많이 가져갔으니 계속 그 정도 수량을 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도 그렇게 통제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하지만 택배노조는 우체국이 정부로부터 천억 원대의 예산을 받고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 "천억 이상 증액됐고요. 하루 물량도 2백 개 기준으로 상향 조정됐어요. 기획재정부가 승인하고. 이미 통과된 예산인데 예산을 통제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극대화되는…."]
이러는 사이, 남은 택배 물량 처리 부담은 모두 우체국 집배원이 떠안게 됐습니다.
우체국 택배 물량 제한이 택배 노동자들의 수입 감소와 함께 집배원의 업무까지 가중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종석/우체국 택배 노동자 : "집배원들은 힘들어 죽으려고 합니다. 저희 택배 노동자들은 돈을 못 벌기 때문에 당연히 굶어 죽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우리가 해야 될 것인지 저희들도 참 막막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택배를 이용해 물건을 사는 시민들이 늘었는데요.
가장 바쁠 것 같은 우체국에서 이상하게도, 택배 노동자의 배달 물량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과 경주의 택배 노동자 50여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우체국이 이번 달부터 택배 물량 20%를 줄인다고 통보하자, 수익 감소를 우려해 반발한 겁니다.
[최창섭/우체국 택배 노동자 : "우리가 개인차다 보니까 유지비 빼야 하고 점심 먹어야 하고, 이렇게 하게 되면 한 달 2백만 원 초반밖에 안 돼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우체국 택배 물량은 평소에 비해 30% 급증했습니다.
우체국은 택배 물량을 건당 천백 원 정도 수수료를 주며 택배 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데 관련 예산이 바닥난 겁니다.
결국 이달부터 택배 노동자 한 명당 하루 140여 개로 위탁 물량은 제한됐습니다.
[우체국 관계자/음성변조 : "한정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앞에 좀 많이 가져갔으니 계속 그 정도 수량을 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도 그렇게 통제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하지만 택배노조는 우체국이 정부로부터 천억 원대의 예산을 받고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 "천억 이상 증액됐고요. 하루 물량도 2백 개 기준으로 상향 조정됐어요. 기획재정부가 승인하고. 이미 통과된 예산인데 예산을 통제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극대화되는…."]
이러는 사이, 남은 택배 물량 처리 부담은 모두 우체국 집배원이 떠안게 됐습니다.
우체국 택배 물량 제한이 택배 노동자들의 수입 감소와 함께 집배원의 업무까지 가중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종석/우체국 택배 노동자 : "집배원들은 힘들어 죽으려고 합니다. 저희 택배 노동자들은 돈을 못 벌기 때문에 당연히 굶어 죽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우리가 해야 될 것인지 저희들도 참 막막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택배 급증하는데 우체국은 배송물량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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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4 08:57:12
- 수정2020-04-24 08:57:14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택배를 이용해 물건을 사는 시민들이 늘었는데요.
가장 바쁠 것 같은 우체국에서 이상하게도, 택배 노동자의 배달 물량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과 경주의 택배 노동자 50여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우체국이 이번 달부터 택배 물량 20%를 줄인다고 통보하자, 수익 감소를 우려해 반발한 겁니다.
[최창섭/우체국 택배 노동자 : "우리가 개인차다 보니까 유지비 빼야 하고 점심 먹어야 하고, 이렇게 하게 되면 한 달 2백만 원 초반밖에 안 돼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우체국 택배 물량은 평소에 비해 30% 급증했습니다.
우체국은 택배 물량을 건당 천백 원 정도 수수료를 주며 택배 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데 관련 예산이 바닥난 겁니다.
결국 이달부터 택배 노동자 한 명당 하루 140여 개로 위탁 물량은 제한됐습니다.
[우체국 관계자/음성변조 : "한정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앞에 좀 많이 가져갔으니 계속 그 정도 수량을 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도 그렇게 통제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하지만 택배노조는 우체국이 정부로부터 천억 원대의 예산을 받고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 "천억 이상 증액됐고요. 하루 물량도 2백 개 기준으로 상향 조정됐어요. 기획재정부가 승인하고. 이미 통과된 예산인데 예산을 통제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극대화되는…."]
이러는 사이, 남은 택배 물량 처리 부담은 모두 우체국 집배원이 떠안게 됐습니다.
우체국 택배 물량 제한이 택배 노동자들의 수입 감소와 함께 집배원의 업무까지 가중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종석/우체국 택배 노동자 : "집배원들은 힘들어 죽으려고 합니다. 저희 택배 노동자들은 돈을 못 벌기 때문에 당연히 굶어 죽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우리가 해야 될 것인지 저희들도 참 막막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택배를 이용해 물건을 사는 시민들이 늘었는데요.
가장 바쁠 것 같은 우체국에서 이상하게도, 택배 노동자의 배달 물량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과 경주의 택배 노동자 50여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우체국이 이번 달부터 택배 물량 20%를 줄인다고 통보하자, 수익 감소를 우려해 반발한 겁니다.
[최창섭/우체국 택배 노동자 : "우리가 개인차다 보니까 유지비 빼야 하고 점심 먹어야 하고, 이렇게 하게 되면 한 달 2백만 원 초반밖에 안 돼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우체국 택배 물량은 평소에 비해 30% 급증했습니다.
우체국은 택배 물량을 건당 천백 원 정도 수수료를 주며 택배 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데 관련 예산이 바닥난 겁니다.
결국 이달부터 택배 노동자 한 명당 하루 140여 개로 위탁 물량은 제한됐습니다.
[우체국 관계자/음성변조 : "한정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앞에 좀 많이 가져갔으니 계속 그 정도 수량을 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도 그렇게 통제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하지만 택배노조는 우체국이 정부로부터 천억 원대의 예산을 받고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진경호/택배연대노조 수석부위원장 : "천억 이상 증액됐고요. 하루 물량도 2백 개 기준으로 상향 조정됐어요. 기획재정부가 승인하고. 이미 통과된 예산인데 예산을 통제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극대화되는…."]
이러는 사이, 남은 택배 물량 처리 부담은 모두 우체국 집배원이 떠안게 됐습니다.
우체국 택배 물량 제한이 택배 노동자들의 수입 감소와 함께 집배원의 업무까지 가중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종석/우체국 택배 노동자 : "집배원들은 힘들어 죽으려고 합니다. 저희 택배 노동자들은 돈을 못 벌기 때문에 당연히 굶어 죽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우리가 해야 될 것인지 저희들도 참 막막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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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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