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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약속하더니…아시안게임 무산 ‘책임 떠넘기기’
입력 2020.04.24 (09:25) 수정 2020.04.24 (15:14) 뉴스광장(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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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던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가 결국, 무산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앞다퉈 약속했던 아시안게임 유치, 허무하게 실패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는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여당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저마다 아시안게임 유치를 약속했지만 선거 직후 유치 신청서조차 내지 못한 채 무산되자 이번에는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했습니다.

자치단체에선 정부가 다른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의도적으로 심사를 지연했다는 불만이 흘러나왔고.

[고근석/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정부의 의지가 있으면 (심사)기간이나 그런 건 얼마든지 압축해서 할 수 있는 건데..."]

장관 시절부터 유치 활동에 적극적이던 도종환 국회의원은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그제/KBS 뉴스7 : "저희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가) 특정한 나라를 지정해 주려고 갑자기 (유치 신청 기간을) 앞당긴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고 있어요."]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연구 용역과 부대 예산으로 이미 4억 원이 넘게 투입된 상황. 

충청북도는 다른 국제대회로 눈을 돌리면 된다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고근석/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2027년 유니버시아드와 2034년 아시안게임 그런 세계 대회를 충청권에서 같이 할 수 있도록..."]

허무하게 무산된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충분한 여론 수렴이나 준비가 부족했다는 반성의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 너도나도 약속하더니…아시안게임 무산 ‘책임 떠넘기기’
    • 입력 2020-04-24 09:25:23
    • 수정2020-04-24 15:14:45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던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가 결국, 무산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앞다퉈 약속했던 아시안게임 유치, 허무하게 실패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는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여당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저마다 아시안게임 유치를 약속했지만 선거 직후 유치 신청서조차 내지 못한 채 무산되자 이번에는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했습니다.

자치단체에선 정부가 다른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의도적으로 심사를 지연했다는 불만이 흘러나왔고.

[고근석/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정부의 의지가 있으면 (심사)기간이나 그런 건 얼마든지 압축해서 할 수 있는 건데..."]

장관 시절부터 유치 활동에 적극적이던 도종환 국회의원은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그제/KBS 뉴스7 : "저희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가) 특정한 나라를 지정해 주려고 갑자기 (유치 신청 기간을) 앞당긴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고 있어요."]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연구 용역과 부대 예산으로 이미 4억 원이 넘게 투입된 상황. 

충청북도는 다른 국제대회로 눈을 돌리면 된다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고근석/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2027년 유니버시아드와 2034년 아시안게임 그런 세계 대회를 충청권에서 같이 할 수 있도록..."]

허무하게 무산된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충분한 여론 수렴이나 준비가 부족했다는 반성의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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