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내용 알아야 심사…자발적 기부? 줬다 뺐으면 엉덩이에 뿔나”

입력 2020.04.24 (09:47) 수정 2020.04.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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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하되 고소득자에게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당정 합의안에 대해 "줬다가 뺐으면 엉덩이에 뿔 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24일)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 "편법까지 동원하면서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재정 운영을 하려고 하니까 어떤 조치가 적절한지 우리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심사하겠다고 하는데 정부나 여당 측에서 자신들이 합의했다는 내용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 총액은 얼마인지, 국채 발행은 얼마인지, 기부금을 받아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건지 자료도 없이 예산을 심사하라고 하면 예산 심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통합당을 겨냥해 '시간 끌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정부에서 당초 요구한 대로 소득 하위 70%만 지급한다고 했다면 벌써 통과돼 재난지원금을 받았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당초 기획재정부는 (소득 하위) 50% 지급하는 것으로 다 준비를 했다가 여당에서 70% 지급하라고 강하게 압박해서 따라간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100%로 다시 만들라고 하니까 늦어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정 협의안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여당인 민주당이 (기재부를) 밀어붙인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기재부장관에게 지시하고 기재부장관이 결국 굴복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나라의 곳간을 털어먹으려는 시도까지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재난지원금을 실제로 집행하지 못하게 하고 발목 잡고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한 것은 오로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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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4-24 09:53:11
    정치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하되 고소득자에게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당정 합의안에 대해 "줬다가 뺐으면 엉덩이에 뿔 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24일)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 "편법까지 동원하면서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재정 운영을 하려고 하니까 어떤 조치가 적절한지 우리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심사하겠다고 하는데 정부나 여당 측에서 자신들이 합의했다는 내용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 총액은 얼마인지, 국채 발행은 얼마인지, 기부금을 받아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건지 자료도 없이 예산을 심사하라고 하면 예산 심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통합당을 겨냥해 '시간 끌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정부에서 당초 요구한 대로 소득 하위 70%만 지급한다고 했다면 벌써 통과돼 재난지원금을 받았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당초 기획재정부는 (소득 하위) 50% 지급하는 것으로 다 준비를 했다가 여당에서 70% 지급하라고 강하게 압박해서 따라간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100%로 다시 만들라고 하니까 늦어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정 협의안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여당인 민주당이 (기재부를) 밀어붙인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기재부장관에게 지시하고 기재부장관이 결국 굴복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나라의 곳간을 털어먹으려는 시도까지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재난지원금을 실제로 집행하지 못하게 하고 발목 잡고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한 것은 오로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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