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가사키 크루즈선에서 43명 추가 확진…누적 91명

입력 2020.04.24 (09:49) 수정 2020.04.24 (10: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NHK는 오늘(24일) 크루즈선 승무원 2백여 명에 대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43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크루즈선에서 나온 누적 감염자는 91명으로 늘었습니다.

나가사키현은 오늘 중 후생노동성에서 파견된 의사와 자위대의 도움을 받아 남은 승무원 약 300명의 검체를 채취할 예정으로, 승무원 623명 전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선내 승무원들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이들의 동선에 대한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가사키현은 관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3일 선박 보수를 담당한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을 통해 승무원들의 하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여 간 승무원들의 교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배가 접안해 있던 마츠가에(松が枝) 국제터미널에서 시내 호텔까지, 이튿날인 27일은 이 호텔에서 나가사키 공항까지 50~60인승의 대형 버스가 운행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습니다.

후쿠오카(福岡) 출입국재류관리국에 따르면 일본에 입국한 승무원 40명이 새로 승선했고, 선내에 머물던 90명은 귀국을 위해 전세버스를 타고 시내호텔과 공항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외에 병원 방문을 이유로 하선한 경우도 있어 시민들과의 접촉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하선한 승무원이 시내에서 감염된 뒤 선내로 바이러스를 옮겨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나가사키 크루즈선에서 43명 추가 확진…누적 91명
    • 입력 2020-04-24 09:49:11
    • 수정2020-04-24 10:46:19
    국제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NHK는 오늘(24일) 크루즈선 승무원 2백여 명에 대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43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크루즈선에서 나온 누적 감염자는 91명으로 늘었습니다.

나가사키현은 오늘 중 후생노동성에서 파견된 의사와 자위대의 도움을 받아 남은 승무원 약 300명의 검체를 채취할 예정으로, 승무원 623명 전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선내 승무원들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이들의 동선에 대한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가사키현은 관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3일 선박 보수를 담당한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을 통해 승무원들의 하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여 간 승무원들의 교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배가 접안해 있던 마츠가에(松が枝) 국제터미널에서 시내 호텔까지, 이튿날인 27일은 이 호텔에서 나가사키 공항까지 50~60인승의 대형 버스가 운행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습니다.

후쿠오카(福岡) 출입국재류관리국에 따르면 일본에 입국한 승무원 40명이 새로 승선했고, 선내에 머물던 90명은 귀국을 위해 전세버스를 타고 시내호텔과 공항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외에 병원 방문을 이유로 하선한 경우도 있어 시민들과의 접촉 여부에 따라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하선한 승무원이 시내에서 감염된 뒤 선내로 바이러스를 옮겨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