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야당이 재난지원금 결정? 소가 웃을 일”

입력 2020.04.24 (11:10) 수정 2020.04.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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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여당과 정부가 이상한 절충안을 내놓고 미래통합당 손에 달렸다고 한다"며 "총선 180석 압승으로 개헌 빼고 다할 수 있는 거대 여당이 야당 보고 결정하라는 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언제부터 제1야당 뜻을 듣고 국정을 반영했나. 이제까지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야당 보고 결정하라고 책임을 떠넘겼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 심재철 "선거 끝나고 야당 탓"

심 권한대행은 "이번 총선에서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국모 하사금'인 양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100% 국민에게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분은 어느 당 소속인가"라며 "선거 때 써먹을 만큼 써먹더니 선거가 끝나니까 야당 탓을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하되 고소득자에게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당정 합의안과 관련해선 "알아서 기부하라는데 (고소득자의) 기부액이 정부 예상보다 적으면 잘사는 사람은 역시 부도덕하다고 매도할 것인가"라며 "생색은 여당이 내고 추가 소요 부담은 국민에게 떠넘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심 권한대행은 "누차 강조하지만, 우리 당은 국민 부담을 가중하는 적자 국채 발행을 반대한다"며 "예산 재구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라. 예산 편성권은 야당이 아니라 정부에 있음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 "내용 알아야 심사…줬다 뺏으면 엉덩이에 뿔 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하되 고소득자에게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당정 합의안에 대해 "줬다가 뺏으면 엉덩이에 뿔 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 "편법까지 동원하면서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재정 운영을 하려고 하니까 어떤 조치가 적절한지 우리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심사하겠다고 하는데 정부나 여당 측에서 자신들이 합의했다는 내용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 총액은 얼마인지, 국채 발행은 얼마인지, 기부금을 받아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건지 자료도 없이 예산을 심사하라고 하면 예산 심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 김재원 "대통령 지시에 기재부 장관이 굴복"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통합당을 겨냥해 '시간 끌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정부에서 당초 요구한 대로 소득 하위 70%만 지급한다고 했다면 벌써 통과돼 재난지원금을 받았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당초 기획재정부는 (소득 하위) 50% 지급하는 것으로 다 준비를 했다가 여당에서 70% 지급하라고 강하게 압박해서 따라간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100%로 다시 만들라고 하니까 늦어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정 협의안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여당인 민주당이 (기재부를) 밀어붙인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기재부 장관에게 지시하고 기재부 장관이 결국 굴복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나라의 곳간을 털어먹으려는 시도까지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재난지원금을 실제로 집행하지 못하게 하고 발목 잡고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한 것은 오로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기자회견을 열어, "곳간지기는 돈이 없다고 하는데, 여당은 나라 곳간을 털어먹으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곳간지기'는 기획재정부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홍남기 기재부 장관에게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직접 보고를 요구했지만, 오늘 오전까지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임기를 다하는 날까지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헌법과 법률의 규정에 의해 국민의 위임으로 맡겨진 소임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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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4-24 13:53:23
    취재K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여당과 정부가 이상한 절충안을 내놓고 미래통합당 손에 달렸다고 한다"며 "총선 180석 압승으로 개헌 빼고 다할 수 있는 거대 여당이 야당 보고 결정하라는 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언제부터 제1야당 뜻을 듣고 국정을 반영했나. 이제까지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야당 보고 결정하라고 책임을 떠넘겼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 심재철 "선거 끝나고 야당 탓"

심 권한대행은 "이번 총선에서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국모 하사금'인 양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100% 국민에게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분은 어느 당 소속인가"라며 "선거 때 써먹을 만큼 써먹더니 선거가 끝나니까 야당 탓을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하되 고소득자에게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당정 합의안과 관련해선 "알아서 기부하라는데 (고소득자의) 기부액이 정부 예상보다 적으면 잘사는 사람은 역시 부도덕하다고 매도할 것인가"라며 "생색은 여당이 내고 추가 소요 부담은 국민에게 떠넘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심 권한대행은 "누차 강조하지만, 우리 당은 국민 부담을 가중하는 적자 국채 발행을 반대한다"며 "예산 재구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라. 예산 편성권은 야당이 아니라 정부에 있음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 "내용 알아야 심사…줬다 뺏으면 엉덩이에 뿔 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하되 고소득자에게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당정 합의안에 대해 "줬다가 뺏으면 엉덩이에 뿔 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 "편법까지 동원하면서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재정 운영을 하려고 하니까 어떤 조치가 적절한지 우리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심사하겠다고 하는데 정부나 여당 측에서 자신들이 합의했다는 내용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 총액은 얼마인지, 국채 발행은 얼마인지, 기부금을 받아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건지 자료도 없이 예산을 심사하라고 하면 예산 심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 김재원 "대통령 지시에 기재부 장관이 굴복"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통합당을 겨냥해 '시간 끌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정부에서 당초 요구한 대로 소득 하위 70%만 지급한다고 했다면 벌써 통과돼 재난지원금을 받았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당초 기획재정부는 (소득 하위) 50% 지급하는 것으로 다 준비를 했다가 여당에서 70% 지급하라고 강하게 압박해서 따라간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100%로 다시 만들라고 하니까 늦어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정 협의안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여당인 민주당이 (기재부를) 밀어붙인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기재부 장관에게 지시하고 기재부 장관이 결국 굴복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나라의 곳간을 털어먹으려는 시도까지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재난지원금을 실제로 집행하지 못하게 하고 발목 잡고 국민들을 힘들게 하고 한 것은 오로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기자회견을 열어, "곳간지기는 돈이 없다고 하는데, 여당은 나라 곳간을 털어먹으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곳간지기'는 기획재정부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홍남기 기재부 장관에게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직접 보고를 요구했지만, 오늘 오전까지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임기를 다하는 날까지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헌법과 법률의 규정에 의해 국민의 위임으로 맡겨진 소임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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