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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라마단 시작…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
입력 2020.04.24 (11:35) 수정 2020.04.24 (13:45) 국제
중동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신자들(무슬림)도 24일부터 라마단 기간에 돌입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라마단 기간에 코로나19가 퍼지지 않도록 이동 제한의 고삐를 틀어쥐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종식 계기로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저녁 영상 성명을 통해 "라마단을 개인과 가족, 국가 전체를 위해 전염병 전파의 사슬을 끊는 시기로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라마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예년과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금식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집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예배 드리는 규율을 유지해 달라. 금식 기간 사랑하는 사람을 보살피고, 자신을 단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역시 라마단 인사를 통해 "모든 무슬림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규정을 지키면서 금식 기간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며 "힘든 시기를 인내하고, 이동 제한 명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3월 18일부터 시행해온 이동제한령을 2주 또 연장해 오는 5월 12일까지 총 8주간 발령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71명 추가돼 총 5천603명이 됐고, 사망자는 2명 늘어 95명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이날 0시부터 라마단 귀향(무딕)을 막기 위해 육로는 물론 하늘길, 바닷길을 제한했습니다.

정부는 인구가 밀집한 자바섬을 중심으로 주요 귀향 경로 2천582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군·경 17만1천 명을 투입해 위반자를 단속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천775명, 사망자는 647명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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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4-24 13:45:50
    국제
중동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신자들(무슬림)도 24일부터 라마단 기간에 돌입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라마단 기간에 코로나19가 퍼지지 않도록 이동 제한의 고삐를 틀어쥐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종식 계기로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저녁 영상 성명을 통해 "라마단을 개인과 가족, 국가 전체를 위해 전염병 전파의 사슬을 끊는 시기로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라마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예년과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금식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집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예배 드리는 규율을 유지해 달라. 금식 기간 사랑하는 사람을 보살피고, 자신을 단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역시 라마단 인사를 통해 "모든 무슬림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규정을 지키면서 금식 기간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며 "힘든 시기를 인내하고, 이동 제한 명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3월 18일부터 시행해온 이동제한령을 2주 또 연장해 오는 5월 12일까지 총 8주간 발령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71명 추가돼 총 5천603명이 됐고, 사망자는 2명 늘어 95명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이날 0시부터 라마단 귀향(무딕)을 막기 위해 육로는 물론 하늘길, 바닷길을 제한했습니다.

정부는 인구가 밀집한 자바섬을 중심으로 주요 귀향 경로 2천582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군·경 17만1천 명을 투입해 위반자를 단속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천775명, 사망자는 647명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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