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다시 시작된 미사·법회…신자 확인 바코드까지 도입

입력 2020.04.24 (1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89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했던 천주교 서울대교구.

그로부터 두 달 만에, 다시 신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성당 미사가 열렸습니다.

[이은옥/서울시 영등포구 : "굉장히 기대했고 기다렸던 시간인데 미사를 보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리고…"]

서울대교구 대부분 성당들은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바코드를 도입했습니다.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은 성당에서 발급한 개인 바코드로 출석 명부 작성을 대신합니다.

출입 기록을 위해 길게 줄을 서고, 공용 필기구를 써야 하는 위험을 덜게 된 겁니다.

[허영엽/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 "전체 천주교 신자들이 한 프로그램 안에 등록 돼 있기 때문에, 본당 어디에서나 바코드를 찍게 되면 누구라는 것을 특정할 수 있고…"]

성당 안 모습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성수가 놓였던 자리는 손 세정제가 대신했고 의자에는 신도들이 떨어져 앉도록 표시해놨습니다.

조계종도 지난 두 달간 중단했던 법회를 재개했습니다.

법당 안은 물론 밖에서도 신자들은 거리를 띄어 자리를 잡습니다.

미리 그어진 줄 간격을 지키며 자신의 관불 의식 순서를 기다립니다.

[일학/스님/조계사 교육국장 : "종교 활동을 완전히 멈출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직접 도량 내에서 기도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역에 중점을 두고 실시해야…"]

조계종은 당장 일주일 뒤로 다가온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법요식도 한 달 미룬 상태.

대신 이 한 달간 '코로나 19 극복 기도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상당수 개신교회들 역시 이번 주말 오랜만의 현장 예배를 계획하고 거리 두기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다시 시작된 미사·법회…신자 확인 바코드까지 도입
    • 입력 2020-04-24 11:54:31
    자막뉴스
189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했던 천주교 서울대교구.

그로부터 두 달 만에, 다시 신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성당 미사가 열렸습니다.

[이은옥/서울시 영등포구 : "굉장히 기대했고 기다렸던 시간인데 미사를 보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리고…"]

서울대교구 대부분 성당들은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바코드를 도입했습니다.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은 성당에서 발급한 개인 바코드로 출석 명부 작성을 대신합니다.

출입 기록을 위해 길게 줄을 서고, 공용 필기구를 써야 하는 위험을 덜게 된 겁니다.

[허영엽/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 "전체 천주교 신자들이 한 프로그램 안에 등록 돼 있기 때문에, 본당 어디에서나 바코드를 찍게 되면 누구라는 것을 특정할 수 있고…"]

성당 안 모습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성수가 놓였던 자리는 손 세정제가 대신했고 의자에는 신도들이 떨어져 앉도록 표시해놨습니다.

조계종도 지난 두 달간 중단했던 법회를 재개했습니다.

법당 안은 물론 밖에서도 신자들은 거리를 띄어 자리를 잡습니다.

미리 그어진 줄 간격을 지키며 자신의 관불 의식 순서를 기다립니다.

[일학/스님/조계사 교육국장 : "종교 활동을 완전히 멈출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직접 도량 내에서 기도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역에 중점을 두고 실시해야…"]

조계종은 당장 일주일 뒤로 다가온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법요식도 한 달 미룬 상태.

대신 이 한 달간 '코로나 19 극복 기도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상당수 개신교회들 역시 이번 주말 오랜만의 현장 예배를 계획하고 거리 두기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