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주 동안 2,650만 명 실직…금융 위기 이후 만들어진 일자리 모두 사라져

입력 2020.04.24 (12:06) 수정 2020.04.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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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대란이 5주 연속 계속돼 2천6백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코로나 사태 초기, 경제가 정상화되면 하반기 빠른 경기 회복이 될 것으로 전망했던 전문가들이 이젠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3주 연속 청구 건수 증가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폭증세가 이어진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5주 동안 2천65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만들어진 2천2백여만 개의 일자리보다 더 많은 실직자가 생긴 셈입니다.

[존 하워드/CNN 기자 : "The highest recorded unemployment rate in the history of the United State is 25% during the Great Depression. It is likely now, our actual unemployment rate at this moment is around 20%."]

하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400만 건대로 줄어 실업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달 미국의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도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HS 마킷은 4월 제조업·서비스업 포괄 종합지수가 한 달 전보다 13.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공장 가동률과 공장 주문량 모두 200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암울한 경제 지표 발표에 올 하반기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봤던 전문가들이 신중해 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급격히 추락했다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흐름을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완만한 회복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U자형이나 나이키 로고 모양의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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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5주 동안 2,650만 명 실직…금융 위기 이후 만들어진 일자리 모두 사라져
    • 입력 2020-04-24 12:08:31
    • 수정2020-04-24 1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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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대란이 5주 연속 계속돼 2천6백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코로나 사태 초기, 경제가 정상화되면 하반기 빠른 경기 회복이 될 것으로 전망했던 전문가들이 이젠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3주 연속 청구 건수 증가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폭증세가 이어진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5주 동안 2천65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만들어진 2천2백여만 개의 일자리보다 더 많은 실직자가 생긴 셈입니다.

[존 하워드/CNN 기자 : "The highest recorded unemployment rate in the history of the United State is 25% during the Great Depression. It is likely now, our actual unemployment rate at this moment is around 20%."]

하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400만 건대로 줄어 실업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달 미국의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도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HS 마킷은 4월 제조업·서비스업 포괄 종합지수가 한 달 전보다 13.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공장 가동률과 공장 주문량 모두 200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암울한 경제 지표 발표에 올 하반기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봤던 전문가들이 신중해 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급격히 추락했다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흐름을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완만한 회복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U자형이나 나이키 로고 모양의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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