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조원 안 태우고 해군 호위함 출항…승조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4.24 (18:05) 수정 2020.04.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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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호위함이 탑승해야 할 승조원을 태우지 않고 출항했다가 뒤늦게 이를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승조원은 육상 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동해로 출항했던 강원도 함대 소속 호위함이 기상 악화로 군항에 피항했을 당시 함정 행정 업무를 맡은 A 상사가 호위함에 복귀하지 않았지만, 호위함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다음날 피항을 마치고 출항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위함은 출항 뒤에야 A 상사가 탑승하지 않은 것을 파악하고 육상 기지에 연락해 사무실과 숙소를 확인했고, A 상사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평소 지병을 앓았던 A 상사가 당일 두통약을 의무 요원에게 받았지만, 상부에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 등의 보고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피항 중 승조원이 하선한 경위와 인원 확인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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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4 18:05:34
    • 수정2020-04-24 19:45:13
    정치
해군 호위함이 탑승해야 할 승조원을 태우지 않고 출항했다가 뒤늦게 이를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승조원은 육상 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동해로 출항했던 강원도 함대 소속 호위함이 기상 악화로 군항에 피항했을 당시 함정 행정 업무를 맡은 A 상사가 호위함에 복귀하지 않았지만, 호위함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다음날 피항을 마치고 출항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위함은 출항 뒤에야 A 상사가 탑승하지 않은 것을 파악하고 육상 기지에 연락해 사무실과 숙소를 확인했고, A 상사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평소 지병을 앓았던 A 상사가 당일 두통약을 의무 요원에게 받았지만, 상부에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 등의 보고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피항 중 승조원이 하선한 경위와 인원 확인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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