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택배취업 알선’ 물류업자 사기 혐의 구속…피해자만 1900명?

입력 2020.04.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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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일자리 소개를 빌미로 운송용 트럭을 비싸게 팔아온 물류업체 대표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송파구 한 물류업체 대표 이 모 씨(38)를 지난 17일 구속하고, 조만간 사기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 씨는 운송용 트럭을 판매하면서 특정 트럭 개조업체에 개조비용을 부풀려 지출한 뒤, 트럭 한 대당 600~700만 원가량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송파구 외에도 금천구, 구로구, 성동구 등 서울 각지에 10곳이 넘는 물류업체를 차려 구직자들에게 운송용 트럭을 팔았습니다.

검찰이 사기 피해자로 보고 접촉한 트럭 구매자만 1,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 업체에서 트럭을 구매한 구직자들에 따르면 이 씨의 물류업체들은 2,000만 원이면 살 수 있는 운송용 트럭을 2,700~2,80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목돈이 없는 구직자들은 대출을 통해 트럭을 구매했는데, 캐피탈업체에 내야 하는 고금리의 이자 비용까지 합치면 트럭 구매자들이 운송용 트럭값으로 내야 하는 비용은 3,700~3,8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업체는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할 때 공동주택 위주로 가벼운 물건만 배정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막상 소개받은 일자리에는 약속과 달랐다고 구직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오늘 저녁 KBS 1TV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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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택배취업 알선’ 물류업자 사기 혐의 구속…피해자만 1900명?
    • 입력 2020-04-24 18:11:14
    취재K
택배기사 일자리 소개를 빌미로 운송용 트럭을 비싸게 팔아온 물류업체 대표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송파구 한 물류업체 대표 이 모 씨(38)를 지난 17일 구속하고, 조만간 사기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 씨는 운송용 트럭을 판매하면서 특정 트럭 개조업체에 개조비용을 부풀려 지출한 뒤, 트럭 한 대당 600~700만 원가량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송파구 외에도 금천구, 구로구, 성동구 등 서울 각지에 10곳이 넘는 물류업체를 차려 구직자들에게 운송용 트럭을 팔았습니다.

검찰이 사기 피해자로 보고 접촉한 트럭 구매자만 1,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 업체에서 트럭을 구매한 구직자들에 따르면 이 씨의 물류업체들은 2,000만 원이면 살 수 있는 운송용 트럭을 2,700~2,80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목돈이 없는 구직자들은 대출을 통해 트럭을 구매했는데, 캐피탈업체에 내야 하는 고금리의 이자 비용까지 합치면 트럭 구매자들이 운송용 트럭값으로 내야 하는 비용은 3,700~3,8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업체는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할 때 공동주택 위주로 가벼운 물건만 배정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막상 소개받은 일자리에는 약속과 달랐다고 구직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오늘 저녁 KBS 1TV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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