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4명, 안내자 시신 발견

입력 2020.04.24 (19:58) 수정 2020.04.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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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충남지역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인해 실종된 지 100일이 다 되가는데요.

실종 교사들의 짐을 나르던 네팔인 안내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작은 희망이 생겼는데 최근 네팔 정부가 코로나19로 국가 봉쇄령을 내려 수색작업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트래킹 도중 실종된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교사들과 동행했던 네팔인 안내자 시신이 현지 마을주민에의해 발견된 건 지난 22일.

발견된 안내자는 짐을 미리 옮겨주는 '포터', 즉 짐꾼이었는데 실종된 교사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등 유류품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된 현지인 시신과 실종된 충남교사들과는 3백미터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내자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해 나가면 실종된 충남 교사 4명도 발견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하지만 네팔 정부가 코로나19를 막는다며 국가 봉쇄령을 내린 게 문제입니다.

도시 간 이동이 통제돼 군인과 경찰 등 구조대 투입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충남교육청 직원 3명과 실종자 가족 1명만 머무르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동표/충남교육청 공보계장 : "빠른 수색 재개나 이런 걸 촉구하고 계속 대사관이나 네팔 정부에 우리가 요청하는 거죠."]

최근 기온이 오르며 사고 현장과 인근에 쌓인 눈이 계속 녹고는 있지만 매몰 추정 지점은 아직도 눈이 5미터 가량 쌓여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관 등 구조 당국은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곧바로 대규모 수색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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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4명, 안내자 시신 발견
    • 입력 2020-04-24 19:58:56
    • 수정2020-04-24 20:53:18
    뉴스7(대전)
[앵커]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충남지역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인해 실종된 지 100일이 다 되가는데요. 실종 교사들의 짐을 나르던 네팔인 안내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작은 희망이 생겼는데 최근 네팔 정부가 코로나19로 국가 봉쇄령을 내려 수색작업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트래킹 도중 실종된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교사들과 동행했던 네팔인 안내자 시신이 현지 마을주민에의해 발견된 건 지난 22일. 발견된 안내자는 짐을 미리 옮겨주는 '포터', 즉 짐꾼이었는데 실종된 교사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등 유류품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된 현지인 시신과 실종된 충남교사들과는 3백미터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내자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해 나가면 실종된 충남 교사 4명도 발견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하지만 네팔 정부가 코로나19를 막는다며 국가 봉쇄령을 내린 게 문제입니다. 도시 간 이동이 통제돼 군인과 경찰 등 구조대 투입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충남교육청 직원 3명과 실종자 가족 1명만 머무르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동표/충남교육청 공보계장 : "빠른 수색 재개나 이런 걸 촉구하고 계속 대사관이나 네팔 정부에 우리가 요청하는 거죠."] 최근 기온이 오르며 사고 현장과 인근에 쌓인 눈이 계속 녹고는 있지만 매몰 추정 지점은 아직도 눈이 5미터 가량 쌓여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관 등 구조 당국은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곧바로 대규모 수색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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