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 반 토막에 성추문…민주당 부산시당 사면초가

입력 2020.04.24 (22:09) 수정 2020.04.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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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성추행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큰 위기 국면에 몰렸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의석이 반 토막 나 위상에 타격을 입은데다 당헌 상으로는 내년 시장 보궐 선거에 후보를 낼지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에 대해 정치권의 비판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정의당이 오 전 시장에 대한 처벌을 촉구한 데 이어 민중당도 성범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은 오 전 시장의 모든 성 추문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지영/부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이미 작년에도 다른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검찰은 오거돈 전 시장의 모든 성추문을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

부산의 한 여성단체도 오 전 시장의 성추문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이연우/부산여성 100인행동 공동대표 : "코로나 사태로 더욱 무너져버린 지역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도 바쁜 정국에 집무실에서 업무를 핑계로 성갑질이나 하고 있었다니 한심하다 못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사과하는 등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 전 시장의 강제추행과 관련해 피해자와 부산 시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거듭된 사과에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특히 오 전 시장 정무라인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면서 민주당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민주당의 당헌 96조에는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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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석 반 토막에 성추문…민주당 부산시당 사면초가
    • 입력 2020-04-24 22:09:19
    • 수정2020-04-24 22:15:52
    뉴스9(부산)
[앵커] 이번 성추행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큰 위기 국면에 몰렸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의석이 반 토막 나 위상에 타격을 입은데다 당헌 상으로는 내년 시장 보궐 선거에 후보를 낼지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에 대해 정치권의 비판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정의당이 오 전 시장에 대한 처벌을 촉구한 데 이어 민중당도 성범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은 오 전 시장의 모든 성 추문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지영/부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이미 작년에도 다른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검찰은 오거돈 전 시장의 모든 성추문을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 부산의 한 여성단체도 오 전 시장의 성추문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이연우/부산여성 100인행동 공동대표 : "코로나 사태로 더욱 무너져버린 지역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도 바쁜 정국에 집무실에서 업무를 핑계로 성갑질이나 하고 있었다니 한심하다 못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사과하는 등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 전 시장의 강제추행과 관련해 피해자와 부산 시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거듭된 사과에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특히 오 전 시장 정무라인에 대한 비판이 터져 나오면서 민주당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민주당의 당헌 96조에는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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