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력평가도 집에서…“수능은 어떻게”

입력 2020.04.24 (22:19) 수정 2020.04.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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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지역 고등학생들도 오늘(24일) 전국 연합학력평가 시험을 학교가 아닌 집에서 치렀습니다.

시험지는 자동차이동형으로 배부하고, 학생 스스로 채점까지 해야 했는데요.

전국 단위로 학력 수준을 가늠할 수 없어 특히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과 교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7시 30분부터 창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창원종합경기장에 모였습니다.

집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전국 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입니다.

시험지는 직접 학부모나 학생이 건네받거나 '드라이버스루', 자동차이동형 방식으로 전달했습니다.

["6반입니까? 설00학생, 잘 치세요. 파이팅!"]

맞벌이 부부들은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도록 아이가 혼자 시험을 잘 치를지 걱정이 큽니다.

[학부모 : "직장을 다니다 보니까 아이들이 시험을 정확하게 치는지 궁금하고 관리 감독하지 않아서 그 시간에 제대로 끝내는지 걱정됩니다."]

고3 수험생들은 자율적으로 시간표에 맞춰 시험을 치릅니다.

[학생 : "등급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도 다 어떻게 하지 하고 불안해하더라고요."]

전국 단위로 취합하지 않고 학교별로 성적을 매기기 때문에 교사들은 성적 분포도를 어림잡아 입시 지도를 해야 합니다.

[문철호/창원 경일고 교사 : "5년 동안 누적된 표준점수나 학생 시험결과를 받아서 자체적으로 표준편차를 내 등급을 평가해 학생이 입시에 도움을 받도록…."]

이 때문에 올해 수능 출제 범위를 줄이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길어지고 고3 학력평가까지 '재택시험'으로 치러지면서 올해 수능 시험을 어떻게 치를지 학생도 부모도 교사도 조바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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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학력평가도 집에서…“수능은 어떻게”
    • 입력 2020-04-24 22:19:43
    • 수정2020-04-24 22:19:46
    뉴스9(창원)
[앵커] 경남 지역 고등학생들도 오늘(24일) 전국 연합학력평가 시험을 학교가 아닌 집에서 치렀습니다. 시험지는 자동차이동형으로 배부하고, 학생 스스로 채점까지 해야 했는데요. 전국 단위로 학력 수준을 가늠할 수 없어 특히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과 교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침 7시 30분부터 창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창원종합경기장에 모였습니다. 집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전국 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입니다. 시험지는 직접 학부모나 학생이 건네받거나 '드라이버스루', 자동차이동형 방식으로 전달했습니다. ["6반입니까? 설00학생, 잘 치세요. 파이팅!"] 맞벌이 부부들은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도록 아이가 혼자 시험을 잘 치를지 걱정이 큽니다. [학부모 : "직장을 다니다 보니까 아이들이 시험을 정확하게 치는지 궁금하고 관리 감독하지 않아서 그 시간에 제대로 끝내는지 걱정됩니다."] 고3 수험생들은 자율적으로 시간표에 맞춰 시험을 치릅니다. [학생 : "등급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도 다 어떻게 하지 하고 불안해하더라고요."] 전국 단위로 취합하지 않고 학교별로 성적을 매기기 때문에 교사들은 성적 분포도를 어림잡아 입시 지도를 해야 합니다. [문철호/창원 경일고 교사 : "5년 동안 누적된 표준점수나 학생 시험결과를 받아서 자체적으로 표준편차를 내 등급을 평가해 학생이 입시에 도움을 받도록…."] 이 때문에 올해 수능 출제 범위를 줄이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은 길어지고 고3 학력평가까지 '재택시험'으로 치러지면서 올해 수능 시험을 어떻게 치를지 학생도 부모도 교사도 조바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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